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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마운트 티코어 F700 사용 후기

작성자맞드라이브까지|작성시간18.08.20|조회수748 목록 댓글 6


티마운트 F700 얼리 아답터에 당첨되어 상용해 본 후기입니다.

혹시라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후기 남깁니다.


블레이드를 8/8에 수령했는데...
집에 수성코팅제, 수성글루가 모두 바닥이 나는 바람에 급히 주문을 해서 일주일 정도 사용한 후기입니다.

참고로 저는 구력 만6년에 지역6부입니다.
따라서 사용기를 읽으시는 분들이 제 실력을 감안하고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 블레이드 첫인상


일단, 블레이드는 수령기를 올려주신 분들의 평가와 비슷합니다.
쉐이크의 블레이드 디자인이란 것이 헤드 모양, 그립부분의 그림이나 색상, 그립 형상이 전부일텐데요.


헤드 모양은 일반적인 형상인데, 헤드도 계란형도 있고 중간부분이 약간 넓은 것도 있고...
개성있는 형상도 있지만 저는 일반적인 형상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립 디자인은 상당히 세련되었습니다.
색상이나 금속 플레이트가 다 고급스러워 보여서 디자인을 중시하는 분들께는 상당한 매력일 것 같고
그립 색상도 손 때가 별로 안 탈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립의 형상이 상당히 뛰어납니다. 일단, 폭이나 넓이가 적당합니다.
특이한 것은 FL그립의 경우 보통 그립 하단부에서 상단으로 올라갈 경우, 폭과 함께 두께가 약간씩 줄어드는데
F700의 경우엔 두께가 그립 하단부와 중간부분이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따라서, FL그립의 중간부분이 손에서 노는 걸 싫어하시는 분들에겐 장점으로 다가갈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FL그립이 약간 각진 형태입니다. 따라서 초보자들의 경우 FL이 손에서 돌아가거나,
포핸드/백핸드 전환시 그립이 돌아가는 것을 좀더 방지해 줄 수 있는 형태인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매력적인 그립의 형태로 생각이 됩니다.


블레이드 디자인, 마감상태, 나뭇결(나뭇결이 좋은 건 별로 상관없다고도 하지만...) 등
모든 부분에 있어서 어디 하나 흠잡을만한 데가 없습니다.




2. 러버 조합 사용기


현재 저의 주력 블레이드는 DHS의 w968(구형) 입니다.
3년 전쯤에 운좋게 구형 특주 중에서 90G을 구해서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으며,
러버는 버터플라이 테너지05(전), 티바 퀀텀(후)입니다.


6부 하수라서, 대단한 실력은 없으나
포핸드의 경우엔 상대 서비스가 길면 상회전/하회전 서비스를 불문하고 2구 드라이브,
제 서비스 타임에도 상대의 리턴이 길면 3구 포핸드 드라이브로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스타일입니다.
백핸드는 아직 미천해서 현재 열심히 수련 중입니다.


탁구를 시작하고 여러 블레이드를 거쳤는데, 초기에 오래 사용했던 것은 장지커ALC였습니다.
장지커ALC에 mxp를 달고 별 불만없이 잘 사용했는데, 장지커ALC(코토+ALC 아웃레이어) 블레이드가
컨디션이 안 좋은 날에는 공이 어딜 맞았는지 잘 모르는 먹먹함이 느껴지는 2% 부족함 때문에
호기심 반, 마롱에 대한 동경 반으로 구한 w968이 주력이 되었습니다.


F700의 얼리어답터를 신청하면서 F700+프레스토 스핀 vs w968+테너지05 조합을 비교해 보겠다고 했으므로
아래의 내용은 두 조합의 비교 사용기가 되겠습니다.


일단, 프레스토 스핀은 이번에 처음 접했습니다.
(프레스토 스핀을 플스핀으로 부르겠습니다. ^^)


그런데, 플스핀을 개봉하면서부터 "이건 중국러버같네...ㅠㅠ"라는 느낌이 팍 왔습니다.
러버를 개봉하자마자 스폰지가 중국러버처럼 단단해 보였고, 탑시트 자체도 질기게 느껴졌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러버를 자를 때 탑시트가 질겨저 자르는데 고생을 했습니다.





1) 타구감
F700+플스핀 타구감이 의외로 w968+테너지05와 거의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F700이 w968과 거의 같은 림바+alc이너레이어 구조라서 기대감이 컸는데, 역시나 w968과 비슷한 감각입니다.
일단, 가운데 특수소재가 있으나 뻣뻣한 느낌이 없이 목재의 자연스러움이 많이 느껴집니다.


구형 w968대비 신형 968은 헤드 사이즈가 많이 줄어들었는데,

감각만 놓고 보면 신형 w968 대비 F700이 좀더 목재 자체의 부드러움이 느껴집니다.


단, 스위스팟과 사이드의 타구감엔 차이가 좀 느껴집니다.
w968의 경우엔 스윗스팟과 사이드의 타구감에도 차이가 크지 않은데 F700은 사이드는 감각의 차이가 약간 느껴지네요.
게임을 할 때 신경이 쓰이는 정도는 아니나, 그냥 공을 팅겨본 느낌으로는 차이가 좀 있습니다.


2) 반발력
F700+플스핀은 w968+테너지 대비 탁구공 3~4개 정도 짧게 나갑니다.
현재 w968+테너지가 187g 정도라서, F700+플스핀에 사이드 테잎을 두 번 둘러서 187g정도로 맞췄는데,
게임에서 반발력이 모자라서 플레이가 어려웠습니다.


실게임에선 공이 양쪽으로 무작위로 넘어오다 보면, 포핸드이던 백핸드이던 수동적으로 일단 넘겨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수동적인 블럭에서 공이 짧아서 네트에 많이 걸렸고, 그걸 의식해서 힘껏 넘기다 보면 오버헤드가 많았습니다.


지난 주말에 비슷한 실력의 분과 겜을 했는데, w968로는 이기고 F700으로는 졌습니다.

w968은 이너레이어 구조에서도 반발력이 적지 않은 블레이드입니다.
F700의 경우엔 감각적으로는 비슷하나 순수 반발력은 약간 낮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이,
블레이드 두께를 보니 w968대비 미세하게 F700이 얇습니다. 한 0.1~0.2mm 정도나 될까요...
F700도 나름의 기획의도, 블레이드의 목표점이 있겠으나 두께가 아주 약간만 더 두껍게 나오면 어떨까 싶습니다.


반발력의 문제는 러버와의 조합으로 해결을 할 수도 있는 문제이므로,
오늘은 F700전면에 테너지05를 붙여서 테스트를 했습니다.


일단, 플스핀을 붙였을 때보단 탁구공 2개 정도는 더 나가는 것 같고, 게임하기에 좀더 편했습니다.
반발력의 문제는 적응의 문제이므로, 만약 F700을 처음부터 사용하신 분이라면 반발력이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MXP와 같은 좀더 잘나가는 러버를 붙여보면 해결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3) 회전
F700+플스핀은 제대로 임팩트가 들어가면 회전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데, 어정쩡한 스윙에서는 힘이 없습니다.
제 구력으로는 계속해서 강한 임팩트를 줄 수가 없기 때문에 힘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F700+테너지가 스핀을 주기엔 좀더 용이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국러버를 오랫동안 사용해 보셨던 상위부수분께 F700+플스핀을 잠시 빌려드렸는데,
F700+플스핀 조합을 상당히 맘에 들어하셨습니다. 중국러버를 오랫동안 사용하셨기 때문에 스윙이 약간 큰 편인데
풀스윙에서 오버미스가 없고, 블레이드에 인위적인 감각이 없고 자연스러워서 만족스럽다고 하시더군요...
블레이드와 러버를 탐내는 눈치셨습니다. ^^



사용기를 마치면서,
혹시라도 반발력이 엄청 낮은 블레이드로 오해를 하실까봐 다시 적자면,
최근에 많이 사용하시는 버터사의 이너포스ZLC 정도의 반발력은 됩니다...
거기에 특수소재의 느낌이 없는 자연스런 감각의 블레이드로 상당히 잘 만든 제품입니다.



초보자가 처음부터 사용할 경우 손에 느껴지는 타구감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고,
라켓의 힘이 아닌 자신의 힘으로 공을 보내는 것을 익힐 수 있는 블레이드라고 생각됩니다.
혹시라도 주위에 라켓방황하시는 분이 있다면, 두말할 것 없이 추천하고 싶은 블레이드입니다.



그리고, 729 ABS볼을 함께 받았는데요... 약간 가벼워진 니타쿠 프리미엄 느낌입니다.

게임에는 아직 사용을 해보진 않았지만, 느낌이 괜찮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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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잊혀진계절 | 작성시간 18.08.20 멋진 후기 잘보았습니다. 구매에 많은 참고가 되고, 블레이드특성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거같습니다.
  • 작성자선택이 | 작성시간 19.06.02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혹시 f700특주가 따로있나요? 그건 더 비싼가요? 그리고 f700에 허3 국광 같은 중국러버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맞드라이브까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6.02 처음에 선수용으로 나온 것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정확한 건 모르겠습니다. 허롱에는 중국러버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좀 있는 것 같은데, f700에 중국러버가 어떤지도 잘 모르겠네요... 차라리 비스카리아류가 더 나을 듯 한데요???
  • 답댓글 작성자선택이 | 작성시간 19.06.02 맞드라이브까지 요즘은 혹시 어떤 라켓 사용하시는지요? w968보다 성능이 많이 떨어지나요?
  • 답댓글 작성자맞드라이브까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6.02 선택이 지금은 968에 니타쿠 G-1, C-1을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968 구형이라 헤드가 커서 무게감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좀더 묵직하고, 한편으론 목재같은 울림이 있기도 해서 968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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