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어답터 선정되어 티마운트사에서 지급 받은 티코어 F700을 2주간 4회 사용 후 작성하는 사용기입니다.
30대이고 경기도 어느 지역 3부임을 감안하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서 개봉후기에도 적었듯이 블레이드의 마감이 정말 잘되어있어서 러버를 붙이기 전부터 많은 기대가 되었습니다.
기존에 이너포스레이어ALC(이하 '이너포스'라고 칭)를 주력으로 사용하고있어서 비교하여 사용기를 적어내려가봅니다.
두 블레이드 모두 ITC의 파워셀 울트라 48도를 부착하여 사용했습니다.
두 블레이드에 공을 튀겨보면 감각 차이가 조금 있습니다.
이너포스보다 F700을 튕겼을 때 손에 울림이 조금 더 전해지고 직접적인 감각이 왔습니다.
포핸드롱을 쳐보면 확실히 F700에 울림이 더 전해지고 감각이 좋습니다.
길고 통통거리는 울림이 아닌 짧게 절제되어있어서 불쾌함은 없습니다.
코르벨의 울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울림이 없다고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합판의 울림이 아닌 기존의 이너ALC 소재의 블레이드들과 비교했을 때 조금 더 울림이 있는 것입니다.
반발력은 이너포스와 크게 차이가 없고 같거나 조금 잘나간다고 느껴졌습니다.
반발력을 조금 필요로 하시는 분들은 MX-P와 같은 러버를 사용하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드라이브를 걸어보면 두 블레이드가 조금 차이가 더 난다고 느껴졌습니다.
공을 맞는 순간 이너포스는 치는 방향보다 조금 더 호가 올라가야한다고 표현을 해야하나.. 조금 높이 안정감있게 들어가고
F700은 임팩트를 주는 방향 그대로 직접적으로 나가는 느낌입니다.
저는 이 부분이 F700을 주력으로 선택하게 된 이유였는데, 파워위주로 드라이브를 거는 편이어서 F700쪽이 제가 원하는 느낌을
더 잘 살려줬습니다.
안정감 있는 회전위주의 드라이브를 구사하신다면 이너포스가 더 잘 맞으실 것 같고, 저처럼 파워있게 빵빵 거는 스타일이시면
F700이 더 잘 맞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쉽게 말해서 이너포스로는 한방드라이브가 조금 부족하다고 느껴졌는데, F700은 치는 만큼 쭉쭉 나가주네요.
천천히 랠리를 주고 받을 때는 둘의 차이가 감각말고는 거의 차이가 없다고 느껴지는데, 세게 임팩트가 들어가면
F700은 단단히 받쳐주고, 이너포스는 부드러움을 유지해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상대의 공격에 방어하는 것은 이너포스가 조금 더 수월했습니다. 블럭을 대면 이너포스는 부드럽게 안아주면서 쉽게 받아지는데
F700은 조금 더 튕겨주는 느낌이 있어서 각을 더 숙여줘야 상대의 테이블로 들어가네요.
마침 시대회가 있어서 지난 토요일에 F700들고 다녀왔습니다.
아이가 어려서 운동을 구장에서 못하고 교회에서만 일주일에 2회정도 간간히 해서 별 기대 없이 다녀왔는데,
8강까지 올라가는 쾌거(?)를 이루고 왔네요. F700사용하면서 드라이브에 자신감이 붙어서 빵빵 잘들어가고
컨디션도 좋아서 나름 선방하고왔네요. 아쉽게도 입상의 문턱을 못넘었지만...ㅠ
도닉 볼은 8강 입상 상품입니다...ㅋㅋㅋ
티코어 F700을 요약해보자면 평소에는 타사의 이너ALC소재 블레이드들과 비슷하게 부드러운 느낌이지만 강하게 임팩트 했을 때는 그만큼 단단히 받쳐주면서 강하게 쏴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합판의 통통거리는 울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울림이 적은 블레이드지만 이너포스ALC를 사용중인데 조금 더 직접적인
타구감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제격인 것 같습니다.
부드럽게 연결 드라이브만 구사하시는 분들은 이너포스가 더 잘 맞으실 듯 하고, 연결하다가 어느정도 파워 드라이브로 마무리
하시는 분들은 F700을 사용해보시면 훨씬 더 만족감이 클 것 같습니다.
부족한 사용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속적으로 사용해보고 나중에 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