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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험이 다가오는 곡현입니다..
최근, 최신 독일제 약점착 러버들이 많이 생산되는 것 같아 좋습니다. 이전에 리두의 ea-777 시리즈를 좋아하기도 해서, 최신성능의 독일제 스펀지를 탑재한 약점착 러버는 언제 나오나 싶었습니다.
그러던 최근 티바에서 얇은 탑시트 기술을 적용한 하이브리드K1 시리즈가 나오고, 뒤이어 도닉이 블루그립 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K1 유럽버전은 시타했을 때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타구감과 성능은 전형적 유럽러버임에도 점착성을 적당히, 그리고 적절히 얹힌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블루그립 R1에도 비슷한 성능을 기대해봅니다.
(K1이 좋았으면 K1부터 사야 하는거 아니냐!
..용품에 미친 사람들은 알겁니다. 그저 이것저것 쓰고 싶은걸요^^)
(도닉 블루그립R1, 독일어로 백핸드의 첫 글자가 R이라고 합니다. 점착러버임에도 백핸드에 쓰기 편할 정도로 세팅됐을 것을 암시합니다.)
(패키지 뒷면은 여러 언어로 적혀 있습니다. 한국어 번역은 적당히 잘 이루어져 있습니다.)
(패키지 내부. 점착러버답게 커버링이 붙어 있습니다.
스펀지의 기공은 적당한 편입니다. 에볼루션 P시리즈보다 작고,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점착 러버의 스폰지보다는 큰 것으로 사료됩니다.
하이브리드K1과 다르게 얇은 탑시트 기술은 들어있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돌기의 크기와 길이는 일반적 05형에 가깝고, 간격은 더 촘촘합니다.
독일제 특유의 기름기는 거의 없고, 광택은 타 점착러버에 비해 두드러지지 않습니다. 맨들맨들한 광택으로 심미적 점수를 많이 주고 싶습니다(주관적 견해입니다^^). K1에 비해 점착 탑시트의 촉촉한 느낌은 적고, 리두처럼 약간 투박한 느낌입니다.
(부착 직후 점착력 테스트. 약점착 러버 중에서도 약한 편입니다.)
이후 포백드라이브, 서비스, 3구 연습을 해보았습니다.
시타 용품은 바토스 fl 86g + 블루그립 + MX-K 47.5도입니다.
30분만 시타했으므로 일단은 간단히 나온 특징만 이야기하겠습니다.
- 전형적인 고경도 독일제 러버에 가까움. 타구감이 하드하며 임팩트가 부족하면 공에 힘이 없음. 다만 공이 죽을 정도까지는 아님.
- 점착성의 특징은 공끝 무브먼트에서 드러남. 드라이브 임팩트가 강하거나, 횡회전 드라이브를 걸 때 공이 강하게 휨
- 러버 이름과 달리, 백핸드 임팩트가 아주 강하지 않으면(오픈 중상위부수급), 드라이브 전형이 쓰기에 힘들 수 있음. 확실히 어느 수준의 임팩트가 요구됨.
- 서비스가 아주 강함. 강한 하회전 서브 시 공이 낮고 까다롭게 휨. 회전도 상당함. 대신 때리는 서브의 경우 위력이 현저히 낮아짐. 채는 힘 필수.
- 스매시는 적당한 편. 다만 스매시를 주력으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음.
- 대상 플레이에서 작은 힘으로 큰 힘을 내기는 어려움(소위 러버빨이 없음). 대신 점착성으로 인해 비거리가 짧아 강하고 짧은 보스커트를 만들기 쉬움
- 중후진에서 롱커트 구사 시 구질이 까다롭고 강한 공을 내려찍기 편함. 다만 리두 미디엄에 비해 전반적인 밸런스는 수비수에게 적합하지 않음. (수비수용 약점착 러버의 여전한 강자는 리두 미디엄!)
- 지역 4,5부 이상 포핸드드라이브 임팩트가 강한 사람에게 적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