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학생 탁구 하수입니다!
제가 처음 탁구를 배웠던 탁구장에서 많은 분들이 오메가 시리즈 러버를 쓰셨습니다. 당시 코치님이 후면에 오메가2 아시아를 쓰셨고 제가 가장 자주 연습을 했던 누님께서 오메가3 아시아를 쓰셨는데요, 그래서인지 예전부터 오메가 시리즈에 대한 호기심이 컸습니다.
오메가 시리즈는 국민러버였던 오메가2 아시아부터
오메가3 아시아 / 유럽
오메가4 아시아 / 유로 / 프로 / 엘리트
오메가5 아시아 / 유로 / 프로 / 투어
오메가7 아시아 / 유로 / 프로 / 투어 (가장 최근 버전)
까지 있는데요, 하도 종류가 많아서 빠뜨린 거 없나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계속 오메가 각 시리즈와 버전의 차이점이 궁금했습니다. (특히 4와 5)
이들 중 요즘은 오메가4 시리즈에 가장 관심이 커 오메가4 아시아와 오메가4 프로를 각각 부착하여 사용해봤습니다!
부착한 라켓은 코르벨입니닷
< 오메가 4 아시아 >
- 좋았던 점
오메가4 아시아는 우선 회전 생성력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경도가 48도로 05형 러버들 중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타사의 05형 러버들보다 회전력이 좋았습니다.
(초보자 기준) 예를 들어 MXP의 경우 초보자의 임팩트로는 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을 뿐더러 미스가 잦아 안정적인 플레이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요, 오메가4아시아의 경우 비교적 쉽게 초보자의 임팩트로도 회전을 만들어 드라이브를 구사할 수 있었습니다.
타구감 또한 48도치고 먹먹하지 않아 괜찮았습니다.
무게 또한 타사의 05형 러버들보다 가벼운 편이었습니다. 사진과 같이 커팅 전이 67g이었으니 커팅 후는 표준 사이즈 기준 약 48g 정도 됩니다.
반발력은 높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스피드보다 회전에, 스트로크보다는 드라이브에 훨씬 집중한 러버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드라이브를 걸었을 때 궤적이 중간에서 낮은 정도였고 비거리는 길지 않았습니다. 딱 상대방 테이블 중간 정도에 공이 떨어졌습니다.
같은 임팩트로 비교적 회전이 잘 걸리고 반발력이 높지 않아서인지 백핸드에 쓰기 더 편했습니다. 제가 백드라이브 임팩트가 포핸드에 비해 부족한데 오메가4아시아로 괜찮은 성공률을 보였습니다.
이 러버는 특히 블록하기에 매우 용이한 러버였습니다. 블락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어서 게임하는 동안 마음이 편했습니다.
그리고 수명이 매우 긴 것으로 유명합니다. 파스탁 g-1, 팔리오 블리츠 뺨치는 긴 수명으로 다른 러버 2장 쓰고도 남을 기간만큼 사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쉬웠던 점
타사 05형 러버들보다 강력한 한 방이 덜 한 것 같습니다. 찬스볼이나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싶을 때 대포알 같은 한 방이 크게 나오지는 않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드라이브 비거리가 길지 않아 뻗는 느낌이 덜했습니다. 라잔터 R47에 비해 덜 뻗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회전은 더 걸리는 느낌이었기에 단점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겠죠?
또한 며칠동안 치면서 종종 쇼트나 블록을 할 때 공이 픽 하고 죽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습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공이 픽 죽어 네트에 걸린 적이 좀 있어 아쉬웠습니다. 요놈의 습기...
< 오메가 4 프로 >
- 좋았던 점
오메가4 프로는 경도가 아시아보다 살짝 낮은 47.5도인데요, 사용해 본 결과 아시아에서 반발력은 더 높고 회전은 살짝 덜한 느낌이었습니다.
우선 오메가4 아시아보다 타구감이 약간 더 선명했습니다. 아시아도 타구감이 괜찮았으나 프로가 좀 더 명확하게 느껴져서 공을 맞출때마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또한 아시아처럼 회전이 쉽게 잘 걸리는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특히 하회전 드라이브시 마음에 들었습니다.
반발력이 조금 더해져 살짝 더 뻗어나갔고 드라이브 비거리가 더 길었습니다.
무게는 커팅 전이 69g이었으니 커팅 후는 48~49g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반발력도 중간 또는 중간 이상이고 회전도 중간 또는 중간 이상이다! 라는 생각이 드는 러버였습니다.
개인적으론 포핸드에 사용했을 때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 아쉬웠던 점
백핸드에 오메가4프로를 써보니 임팩트를 좀 요구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포핸드에 비해 백핸드 드라이브의 임팩트가 훨씬 약한데 오메가4프로로 백드라이브를 걸었을 때 안정적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임팩트를 좀 요구하고 반발력이 중간 또는 중간 이상이라는 생각이 들어 만약 반발력이 높은 라켓을 쓰시는 초보자 분들이시라면 오메가4프로가 백핸드 러버로 적합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 경도가 아시아보다 0.5도 낮음에도 더 딱딱한 느낌이었습니다. 뭍혔다가 보내는 느낌이 조금 덜해서 컨트롤에 어려움을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Q: 오메가4프로와 오메가4아시아를 비교한다면?
- 반발력: 프로 > 아시아
- 회전: 프로 < 아시아
- 드라이브 비거리: 프로 > 아시아
-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프로 < 아시아
- 포핸드 추천: 프로 = 아시아 (둘 다 좋음)
- 백핸드 추천: 프로 < 아시아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입니닷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오메가4프로의 경우 호불호가 좀 갈릴 것 같습니다. (초보자 기준) 프로가 마음에 들어하시는 분들은 아시아보다 더 좋아하실 것 같으나 어떤 분들에겐 공이 잘 안 잡히거나 딱딱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오메가4아시아의 경우는 이미 많은 분들께 호평을 받고 있는 것처럼 융통성있고 괜찮은 러버인 것 같습니다.
저는 포핸드에 프로, 백핸드에 아시아를 더 마음에 들어했지만 객관적 기준에서 초보자를 위한 러버는 오메가4아시아쪽이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이상 탁구 하수가 남기는 오메가4프로와 오메가4아시아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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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Chuck 작성시간 18.08.06 우연히 4 아시아를 한 장 얻어서 여러 블레이드를 거치다가 현재 에이스 백핸드에 쓰고 있는데 아주 좋습니다 짧은 하회전볼 백핸드로 가볍게 잘 채지네요. 얻어 걸린 기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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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정지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8.08.17 앗 48도치고 백드라이브가 쉽게 걸리는 편이었던거 같습니다 오4아시아 에이스는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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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아마즐탁 작성시간 18.08.09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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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정지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8.08.17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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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백만년만에 작성시간 18.12.03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