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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아주 뒤늦게 쓰는 라잔터V47 사용기

작성자곡현|작성시간19.04.02|조회수1,745 목록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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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자신이 사용하는 용품 또는 그동안 사용해 왔던 용품을 적어 주시면 더욱 의미 있는 답변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정확한 이름을 모르실 경우 대강의 정보라도 적어 주세요. 여러 가지를 번갈아 사용하시거나 일정 종류(스폰지 경도가 일정한 것 등)를 사용하실 경우도 그대로 정보를 적어 주시면 됩니다.

블레이드 : V-14, 오스카, H301 중펜
앞면 러버 : 라잔터V47, 퀀텀X
뒷면 러버 : 에볼루션 EL-P, F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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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활동이 요즘 뜸해서, 밀려놨던 리뷰를 하나둘씩 하려고 합니다. 일단 제가 가장 오래 쓴 전면 러버인 V47를 써보려 합니다^^


0.후기 참고를 위한 간단한 소개


 저는 지역 5부 하위권의 대학생입니다. 전형은 중펜 양핸드 드라이브 전형이고 올라운드 성향이 있습니다(롱커트, 촙블럭 등 이용). 전면러버 취향은 적당히 단단한 탑시트를 좋아하고, 스펀지는 45~47.5 정도를 좋아합니다. 또한 스매시가 다소 불안하여 시에 날리지 않는 것을 선호합니다. 드라이브와 강타 시에 마지막에 뚝 떨어지는 궤적이 잘 나오는 것이 '안정적이다'라고 느낍니다.

 좋아하는 러버는 MX-S, EL-P 등 클릭감(차곡차곡 접히는 느낌)이 좋은 러버들이고, 파스탁이나 1Q처럼 뭍히는 감이 강하지만 클릭감이 부족한 러버들을 싫어합니다.


1. 전반적인 감각


 간단한 시타를 하며 "이게 64형 러버인가"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쳐본 64형 러버들은 물컹거리는 감이 강했고, 얇은 각에서 끌림이 부족했습니다(그래서 저는 이전까지는 테너지64보다 끌림이 좋은 64형 러버가 나오기 전까지 64형은 테너지가 최고라고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V47의 경우 지나치게 물컹거리는 감이 전혀 없고,얇은 각에서 끌림이 상당합니다. 어지간한 05형 러버들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은 느낌입니다. 기존의 64형 러버(테너지64, 헥서플러스, 제플옵 등)의 감각을 기대하셨다면 다소 다른 감각을 느낄 것입니다.


2. 플랫 타법(롱, 전면쇼트, 스매시)


 플랫타법은 가히 압권이라고 자랑할 수 있습니다. 러버가 너무 물컹거리는 경우, 강한 스매시에서 경쾌함을 느낄 수 없지만 툭툭 건드리는 플레이에서 감각의 딜레이(공이 지나치게 라켓에 머무는 느낌)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러버는 64형 러버중에서도 탑시트를 단단하게 조성하여 이러한 딜레이가 없으며, 직관적인 플랫 타법을 구사하기 쉽습니다. 또한 강타 시에 구세대 하이텐션 러버의 경쾌함(님부스나 오메가2로 스매시하면 나는 기분좋은 느낌)을 상당히 느낄 수 있어서 쾌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스피드는 빠른 편이지만, 비거리는 생각보다 짧았습니다(테이블 밖으로 나갈 만한데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매시의 위력을 살리면서 안정감을 원한다면 좋겠지만, 길게 뻗는 느낌을 원한다면 불호의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탑시트를 단단하게 한 만큼 아주 가끔 공이 죽는 경우가 있지만, 기본적인 융통성이 좋아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MXP처럼 막 죽지는 않습니다.


3. 드라이브


 드라이브는 각에 따라 다른 퍼포먼스를 보였습니다. 얇은 각으로 긁어올리는 경우 여타 05형 러버들과 거의 비슷한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안정적인, 느리고 회전 많은 포물선을 그려갔습니다. 05형 러버들만큼은 아니지만 약간의 클릭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꺼운 각에서는 빠르고 갑자기 꺾이는 궤적이 그려집니다. 그리고 탑시트가 단단한 05형과 달리 날리는 감이 적고 경쾌함이 더 강합니다. 다만, 자신의 타법에 따라 다른 퍼포먼스를 보인다는 것은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민볼 드라이브 시 융통성이 상당합니다. 안 들어가는 공이 들어가기보다는, 안 걸릴 공이 걸리는 상황이 자주 일어납니다. 탑시트가 단단한 것 치고는 의외인데, 아마 돌기밀도가 적어서 융통성이 좋지 않나 추측해봅니다.

 그리고 끌림이 "64형 중에서" 매우 좋다고는 하지만, 05형 특유의 끌림을 따라가지는 못합니다.(만약 그랬다면 만능 러버였겠죠^^)


4. 대상플레이


 제가 전면 대상 플레이가 약한 편이라 평가하기 뭐하지만, 융통성이 어느정도 있다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약간 튕기는 느낌이 있어서, 커트시 생각보다 덜 뜨도록 스윙을 조정할 필요는 있어보입니다. V47의 단점 중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켓을 돌려잡아서 이면 플릭을 구사할 때에는 융통성이 좋았습니다. 이면에 V42를 쓰고 싶어지는 느낌이네요.


5. 블레이드 상성


 V47은 블레이드를 거의~ 타지 않습니다. 안드로 러버들의 전반적인 특징이기도 하지요^^ 굳이 블레이드 특성별로 추천도를 넣자면


a. 오펜시브류, 리썸, 코르벨 등 중저반발 합판류

 스매시, 강타, 카운터 위주라면 추천도A, 회전계 드라이브 위주라면 추천도B

 기술의 안정성과 위력은 분명 좋지만 끌림이 뭔가 부족합니다...공을 끌어올리는 능력이 좋으시다면 만능이 될 수도?


b. 올라운드류, 대부분의 이너alc류

 추천도B-, 블레이드의 텁텁함을 중화시켜주지 못해서 감각의 이질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각 적응이 가능하다면 안정적인 동시에 스피디한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겁니다.


c. 아우터alc류

 특수소재가 감싸주는 느낌이 강한 비스카리아나 바토스는 B+, 다소 단단한 스트라디바리우스나 오스카는 A+. 후자의 경우 V47의 장점을 모두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강추!! 전자의 경우 드라이브의 안정성은 좋지만 스매시의 경쾌함이나 직관성이 반감되어 점수를 덜 주었습니다.


d. 두꺼운 히노키 카본류, 이너 및 아우터 zlc류

 스매시, 강타, 카운터 위주라면 추천도 A. 아주 강렬한 파워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요약

기존 64형 러버의 틀을 깨부순 러버

플랫타법에서의 스피드,강렬함과 드라이브의 회전,끌림을 고루 갖춘 러버

다양한 공수기술을 사용한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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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곡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4.03 R시리즈보다 끌림은 부족하지만 스피드와 손맛이 있습니다~
  • 작성자D.H. | 작성시간 19.04.03 저랑 한게임 해주세여
  • 답댓글 작성자곡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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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켄시로 | 작성시간 19.04.04 요즘 주력으로 사용중인데, 적은 임팩트로도 강한 공이 생겨서 아마추어 생체 동호인들이 사용하기엔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곡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4.05 리시브할 때 다른 러버보다 더 튄다는 점만 빼면 아마추어에게 분명 좋은 러버임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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