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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보]게보 넥서스 EL PRO53 러버 사용기

작성자bluejays|작성시간19.05.29|조회수815 목록 댓글 4

"게보, 넥서스 EL PRO53 러버’에 대한 저만의 담백한 사용후기를 적어봅니다.

(시타자로 선정 후, 약간의 망설임 끝에 경도 53도 버전으로 신청하였고, 이는 저 나름대로의 좋은 경험을 하게 됨은 물론 앞으로의 탁구생활을 위한 지표도 얻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테스트의견에서 나오지만 PRO53러버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다 소화할 수 있는 충분한 실력은 되지 않기에 손과 몸의 감각을 통해 느껴지는 느낌위주의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테스트를 준비하며....

러버 테스트를 위해 준비한 라켓은 ;

1. 실라 보르카 ZLC이너포스(off급, 표층 림바) + R47+ 테너지05 조합에서 라잔터 R47(경도 47도)을 PRO53으로 ,

2. 티마운트 F700(off-급, 표층 림바) + 에이스2+ 테너지64 조합에서 티마운트 에이스2(경도 50도)를 PRO53으로 대체하여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추가로 off+급에서의 하드버젼 러버의 성능이 궁금하여 “보르카7 KNC(off+급)”에 추가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실라 보르카 ZLC이너포스(off급) + PRO53(적)+ 테너지05(흑)


티마운트 F700(off-급) + PRO53(적)+ 테너지64(흑)

 

저는 백사이드는 쇼트 및 블록, 숏드라이브로 지키면서 포핸드 드라이브로 승부를 거는 스타일로, 백사이드에는 스피드 중시형러버(중/고경도)를 선호하고 전면은 스핀계열 러버를 선호합니다.

 

러버의 구조는 경도 53에 얇은 탑시트로 스폰지는 두꺼운 편이고, 탑시트는 매우 찰지고 부드러운 느낌이며, 

스폰지는 작은 기공의 오렌지색 스폰지입니다. 하드스폰지 버전이라지만 레이져 컷팅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테스트 라켓을 변경하면서 세번에 걸쳐 글루(라텍스계열 글루 사용)를 제거 해보면서…… 스폰지에 작은 손상도 없었습니다. 

역시 스폰지가 강함을 느낍니다.

 

 

“EL PRO50과 PRO 53”이 최대의 스핀을 이끌어내기 위해 작은 사이즈의 촘촘한 돌기구조로 되어 있다고 하였는데, 

 궁금하여 타사 러버들과의 측면사진으로 비교해보았습니다.

[사진 1] 밑면부터 PRO53(orange), R47(green)-경도47, 에이스2(red)-경도50, 카리스H(blue)-경도53


러버테스트

1. 게보 EL PRO53 첫시타 느낌.

첫 시타시 느낌이 낯설지는 않습니다. 가볍게 포핸드롱 및 쇼트 랠리시에도 무난한 퍼포먼스가 나옵니다.

그러나 타구가 부드러움보다는 하드스폰지 탓인지 딱딱하고 각진 느낌이 동반됩니다.

아마도 가벼운 스윙시 러버에 묻혔다 튕겨지는 힘이 적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2. 드라이브/ 스매시

드라이브시 타구가 빠르게 느껴지지 않으나 강한 임팩트시 증가되는 회전은 매우 많아집니다.

강한 드라이브시 공이 좌~악 깔려나가며, 강한 회전으로 상대편에서 쉽게 반구하지 못합니다.

간혹 상대편의 테이블에 맞고 그대로 가라앉아 버립니다.

그러나 같은 코스의 연속드라이브를 위해서는 정확한 타격이 요청됩니다.

** 테스트 시작 후 점점 적응이 되면서 실전 경기시, 전진에서 낙폭이 큰 루프드라이브도 쉽게 걸리기 시작하였고 

    이는 상대를 어렵게 하곤 하였습니다.

 

실전에서 간혹 시도해보는 스매시에서는 어마어마한 파괴력이 나옵니다.

한번은 다이렉트가 아닌 테이블에 바운드 후, 상대방의 팔에 맞았는데 바로 멍이 들어 버렸습니다.    

 

3. 블록

블록시 상대의 강한 파워드라이브에서 쉽게 반구가 가능하고 빠르게 리턴시킬수 있지만 융통성이 일부 부족합니다. 

즉, 유입되는 회전 및 코스에 따라 몸과 팔을 움직여 정확히 라켓각을 잡지 않으면 코스를 이탈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합니다.

이전 사용하던 러버들에 비해 조금 더 정확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즉 좋은 드라이브를 위해 정확한 타격이 필요하듯 블록에서도 같은 양상입니다.

 

4. 보스커트/ 서비스

보스커트시에는 월등한 하회전을 만들어 냅니다. 이전의 어떠한 러버보다 이 부분은 월등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힘이 가미되지 않은 커트시에는 네트로 떨어지거나 유입되는 회전에 흘러버리고 맙니다.

서비스시에도 정확함과 강한 임팩트가 필요하고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밋밋한 서비스가 됩니다.

 

5. 백핸드(쇼트/ 백드라이브)

백핸드에 블록/쇼트, 숏드라이브를 위주로 플레이 하는 저 같은 스타일의 백핸드에는 조금 버겁습니다.

블록에서 언급했지만 전반적인 백핸드 퍼포먼스에서는 조금 더 정확한 타격이 요청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단기간의 테스트이기에 추후 적응을 하면 무난하게 사용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저는 주로 경도47의 스피드형 러버를 백핸드에 사용해 오고 있습니다. 

 

6. 기타

스피드가 다른 3가지 라켓을 사용하여 테스트를 하였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저에게는 off급의 “보르카 ZLC이너포스”가 가장 무난하고 빠른 적응이 가능하였습니다.

로즈우드 표층의 off+급의 “보르카7 KNC”는 강함에, 빠름이 가미된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실전에서의 융통성이 가장 낮았습니다. 

이는 과한 반발력이 서로 상충되는 듯하고, 라켓의 성격이 outer카본 구조로 공의 묻힘 특성이 적은 원인일 수 있겠습니다.

 

지난달 테스트했던 경도 50의 타 국내브랜드 러버 또한 이너카본구조인 off-급의 라켓에서 좋은 스핀에 안정된 퍼포먼스의 성능으로 평가했었습니다.

테스터에 따른 개인적인 성향과 성격이 다르겠지만 PRO53 테스트 예로 볼때,  PRO50 러버 또한 off급 이하 라켓에서 빠른 적응과 함께 최대 스핀의 퍼포먼스가 나울것으로 생각됩니다.


제품 패키지에 있는 두러버의 특성을 수치로 비교해 보았습니다.

러버

스피드

컨트롤

스핀

두께(mm)

PRO50

130

87

125

2.1

PRO53

138

83

124

2.1

** PRO53은 PRO50 대비 스피드가 많이 증가 되었고, 스핀의 수치는 다소 줄었었으며 컨트롤은 어려워 짐

테스트를 마감하며...

테스트를 거치면서 개인적으로 느끼는 결론은;

전진에서 빠른 박자로 때리듯 치는 드라이브를 즐겨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주 탁월한 무기가 될 것으로 생각되며,

드라이브로 무장한 중수이상의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커트시에는 강한 회전을 만들기 용이하기에, 커트가 좋으며 강한 하프발리와 함께 이를 즐겨 사용하는 분들의 백핸드에도 좋을 듯 합니다.

 

그런데, 라켓을 바꿔가며 테스트후 사용후기를 작성하면서 “EL PRO53” 패키지를 자세히 살펴보니...

저의 느낌 및 의견과 거의 유사한 내용이 패키지 내용에 들어있네요(영어라 패스 했었는데..).

여하간 실력의 레벨을 떠나 강한 임팩트 및 스윙스피드가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한번 도전해 보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아마도 비장의 무기가 될 듯 합니다.   


아래는 러버 패키지의 내용입니다(한글 의역추가).

Type of player/ Characteristics:

An absolute power pack for uncompromising, close to the table attacking.

Ideal for players using short and fast arm movements who need maximum speed for their play.

For hardworking players with good technique. maximum power for perfect acceleration of the ball.

=> 전진에서 공격적이고, 한방 스매시등...의 플레이어에게 적합

    간결하고, 빠른 스윙을 통한 공격을 즐겨하는 플레이어에게 가장 이상적.

    강한 임팩트를 통한 드라이브 기술(공의 완벽한 가속을 위한 최대 스핀을 이끌어 낼 수 있는...)을 가진

    중수 이상의 선수들을 위한 러버

 

에필로그

당분간 PRO53을 이용하여 정확한 타격연습을 통한 본 하드버젼 러버에 완전한 적응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실전에서의 승률이 약간 줄었으나 이를 단시간에 바로 캐치업 후, 강력한 드라이브의 시너지를 꾀해볼

계획입니다.

** 추가로, 즐겨 사용하는 다른 성격의 라켓들에 계속 돌려 사용하면서 추후 정리되는 내용이 있으면 다시 공유토록 하겠습니다.

 

아주 흥미롭고 유익한 체험을 하게 해주신 게보코리아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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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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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mareroad | 작성시간 19.05.29 잘 읽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bluejays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5.29 감사합니다.
  • 작성자빵빵야야 | 작성시간 19.05.29 사용기 잘봤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bluejays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5.29 좋은 기회가 있어 재미있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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