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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스]V>15 엑스트라 사용기

작성자곡현|작성시간20.05.03|조회수583 목록 댓글 2

안녕하세요, 곡현입니다. 3월달에 해외에 있고 4월 중순까지 자가격리를 하느라, 탁구칠 시간이 없었습니다. 이전 첫 감상에 이어, 최근 약 2~3주간 V>15 엑스트라(extra)를 집중적으로 테스트해보고 있고, 후기를 적을 정도로 특성이 정확하게 파악되어 이제야 적습니다.



(주요 테스트 조합 :


빅타스 기어아웃 + V>15 엑스트라 + EL-P

엑시옴 FEEL AX + V>15 엑스트라 + V>15 스티프

엑시옴 이그니토 + V>15 엑스트라 + 베가 아시아


V>15 엑스트라는 리베로스포츠의 후원으로, 나머지는 자비로 구매했음을 밝힙니다.)




목차

1. 성능, 감각적 측면

2. 기술적 측면

3. 타 러버와의 비교

4. 블레이드와의 조합

5. 최종평가




1. 성능, 감각적 측면


-특유의 드라이브감각

타 러버와 V>15 엑스트라 차별점

드라이브를 걸 때, 특히 카운터드라이브를 할 때 러버 특유의 감각이 눈에 띕니다. 짧은 순간동안 러버가 공을 강하게 잡아주는 느낌이 있습니다. 타사의 독일제 05형 러버들은, 대부분 공을 강하게 잡으면 튕겨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V>15의 경우에는 튕겨내는 느낌이 거의 없습니다. 타사의 러버들은 공이 튕기는 느낌이 적으면 탑시트가 부드러워 볼파워가 다소 약하고, 탑시트가 단단하면 공이 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V>15엑스트라는 탑시트가 단단한 편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특징이 보여 독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저는 이를 '쫀득하다'고 표현합니다)

이는 호불호의 영역에 가깝습니다만,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 때나 실수로 때렸을 때 '날리는 느낌'이 싫으신 분들에게는 매력적인 부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다소 높은 임팩트 요구량

(여기서 말씀드리는 임팩트는 단순한 근력이 아니라, 공을 채는 능력임을 우선 말씀드립니다.)

저는 지역5부 드라이브전형으로 임팩트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50도 이상의 고경도 러버들은 대부분 주력으로 쓰기에는 어렵습니다. V>15는 제가 사용한 47.5도 러버 중에는 난이도가 꽤나 있는 편이었습니다. 비거리나 회전을 타는 수준은 적당하여 컨트롤 자체가 어렵지는 않지만, 원하는 회전량과 볼파워를 얻기 위해서는 강하고 정확한 임팩트가 필요했습니다. 개인적으로, MX-S와 같은 상급자용 러버처럼 지역 4부 이상급의 드라이브 전형이 사용해야 제 성능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스피드와 비거리

스피드와 비거리는 일반적인 05형 러버들보다는 약간 느리고 짧습니다. 금궁8(47.5도), MX-S와 같은 러버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떤 기술을 구사하던, 임팩트가 강하던지 전반적으로 다 느린 편이었습니다. 중진 위주 플레이어라면 다소 답답함이 있을 것입니다.



2. 기술적 측면


-드라이브

V>15 엑스트라가 특화된 부분. 임팩트가 좋은 만큼 공빨이 살아납니다. 비거리가 짧아서 전진에서 강한 드라이브를 연속으로 자신있게 걸고 싶으신 분들이 쓰기 좋습니다. 다만 중후진에서의 드라이브는 스피드가 부족해서 답답함을 느낄 확률이 높습니다.


-쇼트(푸시),스매시

비거리를 짧게 두는 플레이가 쉽지만, 강하게 치고 나가는 쇼트는 어렵습니다.

쇼트와 스매시(스트로크)를 자주 구사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러버는 아닙니다.


-대상 플레이

타 독일제 러버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스톱이 쉬운 편이며, 갖다대기보다는 선제공격을 할 때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카운터드라이브

얇게 비비는 방식으로는 공의 위력이 약했습니다. 대신 두껍게 채면 안정적이고 강한 카운터가 가능합니다.

->카운터의 숙련도가 높은 분들이 사용해야 합니다.



3. 타 러버와의 비교


-MX-P

MX-P보다 스피드나 파워가 조금 적지만 안정성이 매우 높음. 아웃미스를 줄이기 위해서라면 좋음.


-라잔터R47

R47의 감각은 만족스러운데, 밋밋하게 느껴져서 더 강한 러버를 찾을 경우 적합함.


추가) V>15 스티프는 사용 결과, 엑스트라와 감각과 성능 모두 상당히 다른 러버이기에 따로 비교하지는 않겠습니다.



4. 블레이드와의 조합

-고반발 아우터파이버 블레이드(비스카리아 등)

1순위 추천. 안정적인 연속 드라이브를 구사하기 가장 적합한 조합. 감각적인 조화가 가장 좋았음.


-히노키 카본

V>15엑스트라의 답답함과 블레이드의 지나친 반발력을 중화함. 다만 얇게 걸 때와 두껍게 챌 때 차이가 크며, 감각이 조금 특이해서 적응이 조금 필요했음.

(현재 리베로 스폰 남기범 선수가 사용하는 조합(TSP 히노카본파워 + V>15엑스트라 양면)입니다.)


-저반발 순수합판

반발력이 지나치게 낮을 수 있음. 비추천.(물론 스폰선수인 니와 코키의 경우 7겹에 사용합니다)


저의 경우 기어아웃과 조합 시 볼파워가 부족하다 느껴, FEEL AX(비스카리아와 유사한 구성)으로 러버를 옮겼습니다.



5. 최종평가

이 러버는 전중진 드라이브, 그 중 특히나 전진을 고수하는 숙련자를 위한 러버입니다. 강한 임팩트만큼 공의 구질이 확실히 좋아지고, 억제된 반발력과 특유의 감각으로 인해 전진에서의 안정감이 뛰어납니다. 대신 얇게 비비는 식의 드라이브에는 효과적이지 않으며 강한 스매시를 원하는 분에게도 적합하지 않습니다. 선수같은 전진드라이브를 구사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V>15 엑스트라, 임팩트에 꽤나 자신있는 분이라면 사용해보시길 바랍니다.




이상 V>15엑스트라 리뷰를 마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회원분들도 물질적으로, 심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입니다. 부디 빠르게 잘 해결되어 편하게 탁구칠 수 있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사용할 기회를 준 리베로스포츠에 감사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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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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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적룡혀니 | 작성시간 20.05.03 잘 보았습니다
  • 작성자pinokino | 작성시간 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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