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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점착러버 고래2(성대용) 사용기 - 가성비? 예상 외 성능?

작성자곡현|작성시간21.06.02|조회수1,116 목록 댓글 6

안녕하세요, 과제에 매일 머리가 아픈 곡현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대부분 메이저 브랜드의 엔트리급 러버 위주로 사용해왔습니다. 가성비 러버라고 해도 아우루스나 헥서 듀로 등의 보장된 브랜드의 러버였죠. 블레이드보다 러버의 질을 더 중요시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모 카페 회원분께서 저평가받는다고 생각하는 러버를 테스트해달라고 제게 부탁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하이푸의 고래2, 그중 성대용 튠드버전입니다.

 

하이푸의 점착 러버는 크게 훈련, 성대, 국대용으로 나뉘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DHS의 허리케인 시리즈와 같이 공장에서 추가적인 텐션 효과를 넣었는지에 따라 튠드 버전과 일반 버전으로 나뉩니다. 이번에 사용할 성대용은 이름과 다르게 2만원대의 저렴한 값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인식이나 가격에 비해서는 꽤나 좋은 성능을 가졌는데요, 후기 시작하겠습니다.

 

(주요 테스트 조합:

코지 마츠시타 오펜시브 + 고래 + 스펙톨

아이스크림 AZX + 고래 + 트리플 레귤러

 

아이스크림 헤드 기준 약 50g)

*부스팅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이푸 고래2 성대용 튠드버전

 

 

 

목차

 

1. 성능, 감각적 측면

2. 기술적 측면

3. 타 러버와의 비교

4. 최종평가

 

 

1. 성능, 감각적 측면

-전형적인 중국제 점착+텐션의 감각

DHS 허리케인으로 대표되는 중국제 점착+텐션 러버의 감각이 느껴집니다. 클릭감이 적지만 공끌림이 상당히 좋으며, 단단하고 경쾌하고 중국 러버 중에는 튕기는 느낌입니다. 실성능과 별개로 네오 허리케인3에 비해서 공이 안 뻗는다는 답답한 감각이 적은 점이 매력입니다.

 

-높은 기본 반발력

일반적으로 논부스팅 러버는 가볍게 공을 칠 때 점착성이 있고 반발력이 낮아 공이 죽거나 비거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고래는 이런 문제가 적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기존 점착러버 사용자의 스윙으로는 공이 죽는 미스가 거의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드라이브 시에도 이 탄력은 도움이 되는데, 임팩트를 많이 주지 않아도 충분한 비거리가 나옵니다.

 

-강한 임팩트에서 불안정성

임팩트를 강하게 주지 않은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훌륭한 성능을 보였지만, 한방 드라이브를 노릴 때 문제가 생깁니다. 공을 때리는 듯한 두꺼운 한방 상황에서, 거의 비슷한 임팩트로 타구해도 예상 외로 공이 이상하게 튀어서 아웃되거나 회전이 적게 나오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반면 얇게 챘을 때 이런 문제는 크게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지역 상위부 실력 정도의 드라이브나 점착러버로 안정적으로 때리는 듯한 파워드라이브를 구사하고자 한다면 추천하기 어려운 러버입니다.

 

-기타: 러버 표면의 얼룩

러버 표면에 액체 이물질이 묻은 듯한 얼룩을 볼 수 있는데, 실 성능에 큰 지장은 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미관이나 러버의 대한 신뢰도는 좋지 않을 수밖에 없군요.

 

2. 기술적 측면

-드라이브

중국제 점착러버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기본반발력과 괜찮은 컨트롤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전진 드라이브 랠리에 강점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러버가 두꺼운 한방을 잘 받아주지 못하므로 한방이 주력인 분들에게 추천하지 않습니다.

 

-대상 플레이

점착러버답게 짧게 놓거나 과감한 공격 플레이에 강점을 보였습니다

 

-쇼트(푸시), 스매시

점착성이 있는 것 치고는 회전이 많이 풀려서 가지는 않았습니다. 반발력은 점착러버 중 좋은 편입니다. 회전이 많은 볼을 강하게 때릴 때, 한방 드라이브와 비슷하게 이상한 미스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카운터

점착 러버가 카운터에 강점을 가지지만, 이 러버는 유난히 카운터가 '쉽습니다'. 채는 임팩트를 많이 요구하지 않습니다.

 

-중후진 플레이

비거리가 준수하기에 중진에서 드라이브 랠리가 가능하지만 위력이 뛰어나지는 않습니다.

기타 정보로 수비수의 커트에 괜찮은 성능을 보입니다. 안정감이 뛰어나고 하회전도 꽤 많습니다. 다만 러버가 강한 드라이브를 받을 때 종종 튀어버려서 상위부와의 경기를 많이 한다면 비추천합니다.

 

 

3. 타 러버와의 비교

-네오 허리케인3 성광 오렌지스펀지

전반적인 성능이나 특징은 비슷하지만, 고래가 적은 임팩트에서 더 안정적이고 위력이 좋은 대신 강한 임팩트를 받아주지 못합니다. 지역 상위부 수준의 드라이브전형이 아니라면 오히려 고래가 잘 맞을 확률이 높고, 높은 수준의 임팩트를 많이 구사한다면 성광이 더 좋을 것입니다.

 

기본 반발력: 허3<<고래

컨트롤: 허3<고래

회전: 허3>고래

지저분한 구질: 허3>고래

점착력: 허3=고래

임팩트 난이도: 허3>고래(단, 기존에 점착러버를 잘 안 썼다면 허3>>고래) 

강한 임팩트에서: 허3이 거의 모든 면에서 앞섬

 

-독일제 고경도스펀지 점착러버

독일제 점착러버의 열화판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점착력과 좋은 기본 탄력의 스펀지, 적응의 용이함 등 러버의 지향점이 비슷합니다. 독일제 러버가 성능 면에서 앞서지만, 고래의 가격 경쟁력이 상당하기에 가성비vs성능과 퀄리티의 구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성능: 독일제>=고래

지저분한 구질: 독일제<고래

점착력: 독일제<고래

임팩트 난이도: 독일제>=고래

 

 

4. 최종평가

가격이 저렴한 만큼 아주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준수한 성능을 가지고 밸런스가 좋은 편이라서 놀랐습니다. 물론 강한 임팩트를 받아낼 정도로 러버의 한계치가 높지 않지만, 중국제 점착러버를 가벼운 마음으로 테스트해보거나 컨트롤 좋고 가격 저렴한 점착러버를 찾는 지역 중~하위부 분들에게 포핸드/백핸드 불문 추천할 수 있는 러버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점착러버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연습용(실전용으로는 부족할겁니다) 서브라켓에 붙이기에 부담없는 수준의 러버입니다.

 

한줄평: 가격을 빼고 보아도 컨트롤에 이점을 가진 중~하급자용 중국제 점착러버. 강한 임팩트는 잘 못 받아주는 것이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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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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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광땡 | 작성시간 21.06.02 세일해서 튠드성대표용 하이푸 고래 장당 12000원에 2장 구매 집콕중입니다
    사용해봐야겠어요
  • 작성자유럽식플레이 | 작성시간 21.06.02 잘 읽었습니다 ^^
    셀룰로이드 볼에 좋은 밸런스를 보여주는 러버라 3년 가까이 주력으로 썼습니다.
    튠드버전이지만 이 러버도 탑시트 핌플이 올라올정도로 하드하게 부스팅 해야 제대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신형 붉은색, 오렌지색 스폰지 버전보다 구형 블랙스폰지 버전이 더 좋은 성능이어서 의아했었습니다 ^^;;
  • 답댓글 작성자곡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6.04 하이푸 러버를 옛날부터 써온 사람들이 입을 모아 옛날이 더 좋았다고 하더군요. 가성비를 유지하기 위한 원가절감이 있지 않았을까요?
  • 작성자7classic8 | 작성시간 2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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