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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 카본 + 허리케인3 프로터보오렌지 조합이 적응되어갑니다.

작성자소르|작성시간18.01.11|조회수1,007 목록 댓글 11

어쿠스틱 카본 + 허리케인3 프로터보오렌지 조합이 생각보다 조금씩 적응되어갑니다.

어쿠스틱 카본은 9월 초부터, 허리케인3 프로터보는 10월부터 시타한 것 같습니다.
치질 수술 후유증으로 제대로 된 실전사용은 11월부터 이루어졌습니다.

요새 독감때문에 또 고생입니다.

충분히 시타하였으므로 추가로 게시글을 올립니다.
내용은 지난 글들과 대동소이합니다.
어쿠스틱 카본은 어카, 허리케인3프로터보오렌지는 프로터보로 줄이겠습니다.

제 실력은 지역 5부 수준의 실력으로 아주 낮습니다. 이를 감안하시고 글 읽어주세요.. ^^

한자루는 롱핌플도 취미로 써보고 싶어서 추가로 영입하였습니다.

두 자루의 어쿠스틱 카본에 모두 같은 모델의 러버가 붙어있습니다.

하나는 10월부터 쓴 프로터보고요.

하나는 12월 초부터 쓴 프로터보입니다.


1. 러버 보이시나요? 수명이 아주 질기다는 느낌이 옵니다.

저는 허리케인 3를 마법의 러버라고 표현하고 싶은 이유가, 잘 닦고 말리고 점착필름만 붙여도 표면이 미세하게 회복될 정도로 마법의 내구성을 자랑하는 러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먼지관리를 잘 해주셔야하는데요. 임팩트 열심히 걸고 먼지가 잔뜩 묻은 채 하루 안닦고 방치해뒀더니 표면 점착력이 급격히 하락하더라고요. 물론 조금씩 회복되긴 합니다.

물론 임팩트도 강하고 연습량이 많은 플레이어라면 터프하게 사용할 수밖에 없어서, 저렇게 반짝반짝하진 않을거에요.

저는 임팩트도 약하고 연습도 많이 못합니다. 중국러버에 최적화된 좋은 임팩트는 아니에요..

확실한건, 연습량 적고 러버관리 잘 해주실수만 있다면 허리케인3는 정말정말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러버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 어카 + 프로터보는 타구감이 아주 뛰어난 조합입니다.

카본 블레이드의 경쾌함, 현악기 시리즈의 자연스런 타구감, 하드스폰지 중국러버의 직결감과 공 깨지는 듯한 타구음, 그리고 일제스폰지를 채택한 덕분인지 다른 하이텐션 러버에서나 느껴지는 높은 클릭감도 존재해 탁구치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두께가 얇은 하드 카본 블레이드와 단단한 러버를 조합했는데도, 단조롭지 않고 풍부하고 고급스런 타구감은 매번 탁구를 칠 때마다 새로움을 선사해줄 정도네요.

이제 용품의 성능은 잊어버리고 타구의 즐거움에 빠져들 정도입니다. 안그래도 요새 연습도 거의 못하다시피해서 타구의 즐거움이라도 느껴보고 싶네요.

성능과 관계없는 여담이지만, 냄새가 좋다고 여길 정도로, 여타 중국러버보다 냄새도 훨씬 상콤하고 좋습니다. ^^;;

타구의 즐거움 때문인지, 감기 걸려도 절 승급시켜준 인생블레이드 비스카리아가 제 손에서 점점 멀어져가네요.. ㅠㅠ



3. 단점은 무게가 무겁고 예민한 성능특성으로 적응하기가 힘듭니다.

국광3블루40도도 시타해봤고요.
파트너에게서 받은 네오성광3오렌지40도를 제 비스카리아에 붙여 사용해보았습니다.
제 비스카리아에 붙였으니, 성광3는 아마 추가로 더 시타할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허3블루스폰지가 당연히 강한 드라이브 임팩트에서는 더욱 좋은 반응을 보여줄거에요.

타구감은 프로터보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기본 반발력은 프로터보가 단단한 스폰지를 사용하였음에도 성광3나 국광3보다 높다고 느껴지진 않습니다.
물론 단단한 스폰지의 영향으로 인해 강하게 타구하면 공이 충분히 빠르게 튀어 나가서, 제가 즐겨 사용하는 스매시 구사에 큰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만, 기존 하이텐션 러버와 비교하긴 힘듭니다.

하지만 중국러버를 사용하려는 분들에게 가장 큰 문제중 하나는, 성광과 국광보다 무거운 무게에 이 러버를 선택하는데 많은 고민거리가 될 것입니다.

비스카리아 92~93g에는 양면 평면러버를 조합했는데,
프로터보를 붙였으면 190그람을 족히 넘길 무게지만, 성광3는 190그람을 넘지 않으니, 프로터보에 비하면 가벼운 정도입니다.

제 어쿠스틱 카본에는 돌출러버가 뒷면에 붙어있어서 182~183그람으로, 비교적 가벼운 편입니다.

네오성광3는 사용하기가 더 쉽고, 편안한 타구감을 갖고 있던 반면, 프로터보는 사용하기가 예민하고, 더 단단하고 풍성한 타구감을 갖고 있습니다. 예민하다는 이야기는 타법과 임팩트, 상대방의 구질에 영향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기존 하이텐션 러버보다는 편안한 리시브가 가능하긴 합니다.




이제 프로터보가 예전에 사용했던 빅타스 V>15림버나 하이푸 고래(블루 웨일) 수준으로 적응이 되었습니다.

간단히 평가하자면, 독특하고 매력적인 타구감에 러버 수명도 길고 성능도 준수하지만, 무게도 무지 무겁고 사용하기 어렵다고 표현하고 싶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하지 않습니다.
이 러버에 어느정도 적응이 되어도 아직까지 가끔은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이제 3개월이 넘는 시간이 지나, 훌륭한 타구감과 중국러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어쿠스틱 카본 + 허리케인3프로터보오렌지 조합에 어느정도 적응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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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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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적룡혀니 | 작성시간 18.01.11 그 이후로 소중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 작성자LightRiver | 작성시간 18.01.11 허리케인3 프로터보 반발력은 어느정도 되나요?
    아주 관심이 가는 제품인지라..
  • 답댓글 작성자소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1.11 여느 중국러버처럼 잘 안나갑니다... 그야말로 허리케인 3입니다. ^^;;
    예전에 썼던 V>15 림버와 비교 가능한 정도인데, 림버가 좀 더 뻗는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잘 안나가고 컨트롤 좋은걸 선호해서 그런지 계속 쓰다보면 적응되더라고요.
  • 답댓글 작성자LightRiver | 작성시간 18.01.11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소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1.11 기회되면 정리해서, 타토즈에도 빅타스 사용기 적었던거 올려놓겠습니다.

    사실 전 빅타스 팬인데, 닛타쿠 제품만 사용하네요.. ㅠㅠ (공, 블레이드, 러버, 케이스, 신발)
    빅타스에서 좋은 ABS 공이나 소모품 나오면 그것만 써보고 싶긴합니다.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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