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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의 마무리 즈음에 적는 아리랑 사용기

작성자리누스|작성시간17.10.09|조회수611 목록 댓글 9

넥시 리뷰어 4기로 선정된 리누스 입니다.

넥시 아리랑 블레이드를 지급받고 대략 2~3주간 사용해 보았습니다.

아리랑은 발매된지 시간이 좀 지난 블레이드이지만, 지금 사용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블레이드로 생각됩니다.


이제까지 사용하던 주력 블레이드를 대체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과 함께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일단 아래와 같이 저의 블로그에 사용기를 적어 보았습니다. 네이버 에디터를 이용해서 글 쓰는 것이 더 용이하기도 하지만, 저의 블로그를 홍보하고자 하는 의도도 살짝 있습니다. ^^


http://blog.naver.com/jseong90/221112893969



<아래에 원문을 병기합니다.>

------------------------------------------------------------------------------------------------------<원문 복사>----

이번에 지급받은 블레이드는 넥시의 '민족혼을 담은' 블레이드인 아리랑입니다.
대부분의 다른 리뷰어분들은 기본 지급품인 넥시의 '오즈'를 선택하였으나, 저는 지난 중펜 사용시절에 '오즈'를 사용한 경험이 있었으므로 호기심에 아리랑을 선택하였습니다.



- 주력을 바꿀까?
저의 주력 블레이드는 ITC의 XR이었습니다. 초기 발매품으로서 무게가 꽤 묵직하며 (88그램 가량) 드라이브든 스매시든 부족함이 없는 파워를 보여주는 블레이드입니다.
붉은돼지님의 조언은 리뷰어에게 돌아갈 곳이 있어야 한다고 하셨지만, 저는 일단 넥시 리뷰어가 되면서 지급받는 블레이드는 주력으로 삼고자 노력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아리랑을 지급받은 이후, 포핸드면에 일단 넥시의 카리스 m+를 붙이고, 백핸드면에는 사용중이던 ITC의 P5를 붙이고 계속 사용해봤습니다. 과연 주력을 꾀찰 수 있을지 가능성을 두고 말입니다. 카리스 러버에 대한 언급은 별도의 사용기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 타구감
블레이드를 한동안 3개월마다 바꿔왔지만, 사실, 블레이드의 주요 역할은 감각의 전달이라는 고슴도치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아리랑의 타구감은 이너파이버 구조 답게 합판다운 감각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사용해본 블레이드 중에서는 올라운드 우드 NCT와 닯아 있습니다. 물론 올라운드 우드 NCT보다 잘 나가고 더 경쾌함이 있지만, 일단 타구감에서는 일맥 상통함이 느껴집니다. 이것은 반발감각이 유사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렇지만 강타하면 특수소재의 존재가 느껴집니다. 그려면서 단단히 받쳐주는 감각이 느껴집니다. 깊숙히 안겨주는 감을 느끼게 하는 이른바 버터플라이의 비스카리아 류의 감각과는 대조되는 감각입니다.

- 포핸드롱
포핸드 롱을 할 때는 저에게는 더할나위 없습니다.
포핸드 롱에서는 일명 누님 탁구에 최적화 된 것 처럼 보입니다. 적절한 반발감각과 타구감이 기분좋은 퍼포먼스를 느끼게 해줍니다. 궂이 표현하자면 '탁탁' 경쾌한 소리와 함깨 튕겨나가는 느낌입니다.

- 드라이브
드라이브를 할 때, 일단 처음 사용시에는 레슨 코치가 회전이 적다고 하였습니다. 이전 사용중인 블레이드에 비하여 반발감각이 큰 편이므로 튀어나가는 느낌이 좀 있으며, 이를 본능적으로 제어하기 위하여 (아직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소극적으로 임팩트하여 제대로 상회전 임팩트를 주지 못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두번째 사용시에는 좀 익숙해져서, 엄지 검지로 블레이드를 꽉 잡고 앞으로 쭉 포워드 스윙하면서 회전을 가하니 그제서야 코치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즉, 회전은 적응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즉, 드라이브에 있어서는 적절한 드라이브 타법을 구사할 줄 안다면 적절한 회전을 줄 수 있습니다.

저는 탁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때부터 고슴도치님의 수치를 참고로 하였으며, 수치상 반발감각이 중립에서 약간 상위에 있는 블레이드(+5 정도)가 사용하기 편합니다. 그러나 아리랑은 반발감각이 다소 큰편이고 따라서 적응이 좀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적응하고 나니 드라이브, 즉 회전을 주는 타법에 있어서는 다른 블레이드와 큰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때때로 회전을 강하게 하거나 스피드를 강하게 하는 다양한 드라이브를 구사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 주목할만한 특징
아리랑 블레이드의 한가지 큰 특징이라면 블록시 볼의 힘을 죽이는 것이 매우 편했습니다. 또한, 찬스가 왔을 때 강타를 하면 더욱 강하게 볼이 튀어나갑니다. 이런 것이 소위 '가변반발력'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이구나 싶습니다. 물론 블록을 공격적으로 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블록을 공격적으로 하거나 힘을 크게 죽이거나 하는 타법이 가능한 것이 아리랑 블레이드의 가장 큰 특징으로 느껴집니다.

- 상대적으로 가벼운 평균 무게, 그런데 파워는?
그런데, 처음 몇번 사용시에는 강타를 때릴때 반발감각의 특성으로 인해 빠른 스피드의 볼이 나오지만 저의 관점에서 파워는 조금 부족함이 느껴졌습니다(볼의 무게감이 스피드에 비하여 낮다고나 할까요. 사실, 물리적인 운동량(momentum)은 볼의 무게가 동일한 상태에서 속도에 좌우되므로 크게 설득력이 있는 표현은 아닙니다. 이는 아마도.. 주로 블레이드의 무게 차이에 기인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러나 보통의 유저에게 파워 올라운드 플레이를 할 때 부족함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 그러나 수회 사용 이후 충분히 익숙해지니 볼의 무게감에 있어서도 부족함이 없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가벼워진 무게에 따른 스윙 스피드의 증가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스윙스피드 또한 무게에 맞게 적응이 되는것 같습니다.

- 아리랑의 최적의 사용방법?
예전에 중펜을 사용하던 시절에 올라운드 우드 NCT를 주력으로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스피드가 다소 억제된 블레이드지만 찬스가 오면 강타시에 부족함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저에게 있어서 아리랑은 올라운드 우드 NCT 같은 파워 올라운드형 블레이드의 강화판이라고 느껴집니다. 블록시에는 힘을 빼거나 공격적으로 하거나 하는 변화를 주는 것이 가능하며, 드라이브 공격시에는 튀어나가는 감각에만 조금 적응하면 곧 다양한 형태의 드라이브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아리랑은 이러한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최적의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가벼움을 이용한 빠른 스피드에 이은 파괴력 있는 스매시에도 강점이 있습니다.

저는, 회전은 러버가 주는 것으로서 특별히 어떤 블레이드가 크게 느낄 정도로 더 큰 회전을 줄 수 있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즉, 회전을 주는 것은 사용자가 그 블레이드에 얼마나 적응했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 다음은 러버의 몫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블록이나 스매시에 있어서는 블레이드의 특성에 좌우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 생각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아직은 그렇습니다.

- 첨언
한가지 덧붙일 것은, 제가 선택한 아리랑 블레이드는 무게가 82그램인데, 세팅하고 나니 닛타쿠 사이드 테이프를 붙이 상태에서도 173그램 정도가 나옵니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무게임에도 불구하고 드라이브 파워나 스매시에 있어서 충분한 파워를 보여준다고 생각됩니다. 이는 중심층에 사용된 버닝 목재로 인한 것으라고 합니다. 따라서 라켓 무게가 대략 10그램 정도 가벼워졌고, 이에 따라 스윙이 좀더 편해졌는데, 이로 인한 퍼포먼스가 약간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 무거운 무게의 블레이드를 휘두르는 것에 비하여 동일하거나 더 큰 파워가 나온다면 이것은 분명 장점일 수 있습니다.

- 추천 대상
저의 관점에서, 아리랑 블레이드는 반발감각이 큰 블레이드의 사용에 익숙하고, 드라이브 후 스매시, 드라이후 연속 드라이브, 강한 블록과 죽이는 블록의 변화 등을 이용하여 다양하게 사용하는 옵션이 가미된 파워 중시형 올라운드 유저에게 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 결론
주력이 바뀌었습니다. ^^ (다음 블레이드로 예정된 아르케를 사용한 후 주력이 또 바뀔 수 있을까요?)

------------------------------------------------------------------------------------------------------<원문 복사>----




여하튼 부족한 사용기지만 넥시 아리랑 블레이드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남은 휴일을 알차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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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Oscar | 작성시간 17.10.09 예~^^ 감사합니다 😊
  • 작성자돌직구 | 작성시간 17.10.09 잘 읽었습니다 ~
  • 답댓글 작성자리누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0.09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
  • 작성자붉은돼지(운영진) | 작성시간 17.10.10 정성 가득한 글 잘 읽었습니다. ^^ 처음에는 좀 퍽퍽한 느낌도 들었는데, 타법 수정중이라 그런가 봅니다.
    최근에는 그런 느낌이 많이 없어진 느낌입니다.
    하지만 경쾌한 것은 역시 아크틱우드!! ㅎㅎ;
  • 답댓글 작성자리누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0.10 아크틱 우드 궁금하네요. 특수소재 블레이드를 주로 쓰다보니 이제 합판도 땡기는데요. 딱 적당할때 아르케가 나오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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