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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카리아 + 카리스H 간략 체험기

작성자오비트랩|작성시간17.10.16|조회수1,132 목록 댓글 8

카리스H를 비스카리아에 요즘 사용 중인데 간략한 느낌을 공유드립니다.
(저는 현재 넥시 리뷰어이고 비스카리아에 사용한 카리스H는 자비구입한 것입니다.)


제가 요즘 사용하는 블레이드는
코르벨(5겹합판), 비스카리아(ALC 특수소재), 오즈(히노키카본(ALC)) 입니다.

코르벨은 우리나라에선 오랜기간동안 가장 인기있는 합판 제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비스카리아는 선수들과 동호인들 사이에서 사용빈도가 아주 높은 ALC 특수소재 제품입니다.
오즈는 넥시에서 개발한 청량감있는 타구감의 ALC 소재의 히노키카본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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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벨 : 카리스H + MX-P (자비구입)
비스카리아(그립특주) : 카리스H + 라잔터R50 (자비구입)
오즈 : 카리스M + 카리스H (넥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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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주력은 코르벨이었지만, 현재는 가을 대회를 준비하며 오즈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 제품에 대한 카리스H 간략한 사용느낌은 이미 후기로 남긴바 있습니다.

비스카리아(티모볼ALC와도 동일구조)는 많은 분들이 평가하시듯 안아주는 감각이 좋고 그런 특성으로 연속드라이브에 뛰어난 제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중국 국대 선수들도 많이 쓰듯이 중국러버와 조합도 매우 뛰어난 라켓입니다. 카리스H가 발매 초 부터 중국러버와의 비교에 대한 언급이 많았던 상황이라서 그동안 조합해보지 못한 비스카리아와 느낌이 상당히 궁금하였습니다.

사용느낌은 제가 중국러버를 오랜기간 사용하다가 카리스H로 넘어간 터라서 그 부분을 감안해주시면,
코르벨에서는 무난하고 온순한 느낌이었는데, 오즈에서는 너무 챙챙거리고 단단한 느낌이 급상승 한 것이 마치 적토마를 만난 느낌이라고 할까요? 아무튼 오즈에는 카리스H를 적응 못하고 M으로 사용해보니 저에겐 딱 좋았습니다.

비스카리아에서는 그 중간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적당히 무난하고 또 임펙트 줄때는 날카로워 지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비거리가 과하지 않고 먹먹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비스카리아의 특성인 안아주는 감각과 결합되니 특유의 딱딱한 감각도 적당히 희석되고 기본 안정감이 높아지는 경향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공의 궤적은 코르벨이 가장 호를 잘 그려주는 느낌이고 오즈가 가장 직선적이었습니다.
비스카리아는 중간적 위치에 있지만 그래도 챙~~~하는 날카로운 사운드와 함께 직선적인 부분이 강한것은 분명한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쓰기에 딱좋은 마지노선에 있는 정도의 직선적 공격적 구질을 선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런 날카로운 구질은 중진으로 밀려나도 충분한 비거리가 나와주기에 공격적인 성향인 분들이 쓰시기에 만족스러운 특성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다만 ESN 러버들을 쓰시면서 거의 모든 공격을 안정감있게 루프드라이브로 하시는 분들은 클릭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처음엔 적응이 어려우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기본 임펙트가 필요한 조합이라 밀어치시는 분들은 부적합한 조합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중국러버를 쓰시다가 재현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착성 등), 습기에 매우 취약한 문제, 성광급 이상 고가의 가격, 가품 걱정, 체력적 문제로 방황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테스트 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체력적 문제가 컸는데 모든 공을 임펙트에 매우 신경써야하고, 중진으로 밀려날 경우 파워를 내기가 어려워서 부스팅을 해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만...
비스카리아에 카리스H는 점착성이 없어서 중국러버보단 사용하기 편함 + 챙챙거리는 사운드와 직선적 궤적 + 적절한 비거리에 먹먹하지 않은 감각 + 중국러버와 특성이 다르지만 중국스러운 풍으로 경기를 풀어나가기에 적합한 조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이기 때문에 혹시 비스카리아와 카리스H를 고민중이신 분은 참고만 해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P.S.) 러버끼리 살짝 느껴지는 개인적 차이는 (카리스H와 비교 기준)
MX-P는 탑시트와 스폰지가 구분이 잘느껴지는 클릭감이 특징이고,
R50은 회전이 좋고 50도의 하드스폰지 러버 답게 단단하고 탑시트와 스폰지의 일체감은 MX-P보다 높은거 같이 느껴졌습니다.
오즈에 붙은 카리스M과 H는 야구로 비유하면 알루미늄배트는 카리스H, 나무배트로 치는 느낌은 카리스M으로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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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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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키티아빠 | 작성시간 17.10.16 비스카리아에 카리스 H, 무게 때문에 사흘정도 밖에 써보지 못했지만 정말 괜찮았었습니다.
    하지만 비스카리아는 가벼운 개체 구하기가 어려워서 블레이드 방황중이네요ㅠㅜ
  • 답댓글 작성자오비트랩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0.16 네.. 저도 조합이 매우 좋았습니다^^
    제것도 조합하니 192g이더라고요. 다행히 쭉 무거운 개체를 사용해와서 잘쓰고 있습니다.
    그립때문이 아니라면 티모볼 ALC가 가벼운 개체가 좀 있더라고요.
  • 답댓글 작성자키티아빠 | 작성시간 17.10.17 티모볼 ALC보다는 비스카리아 그립이 그나마 나아서 선택했었는데
    그나마 비스카리아 그립도 아주 편하지는 않았지요ㅠㅜ

    장지커 ALC그립이 가장 잘 맞을듯 한데 가격이 비싼데다 가벼운 개체 구하는게
    셋 중 가장 어렵더군요.

    그래서 비스카리아와 병행으로 써오던 젤롯을 주력으로 삼으면서
    전부터 쳐보고싶던 프리미어 XF 83g 짜리에 카리스 H 양면을 붙였습니다.
  • 작성자꾸준히 | 작성시간 17.10.23 비슷한 특성의 스티가 CC7에 카리스H를 사용하고 있는데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잘 읽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오비트랩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0.23 CC7도 비슷한 제품인가보네요~ 카보나도245에도 잘맞을지 나중에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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