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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 H, 백핸드에서의 가능성을 발견하다.

작성자키티아빠|작성시간17.10.17|조회수528 목록 댓글 5

안녕하세요, 키티아빠입니다.



작년 10월부터 카리스 시리즈를 계속 써오던 중이었고


8월 말쯤 93g짜리 비스카리아에 카리스 H/M을 조합했다가


무게 문제로 84g의 젤롯에 옮겨붙여 지금까지 사용중이었습니다.



H를 포핸드에 써보기로 결심했던 것은


그래도 포핸드쪽은 비교적 임팩트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었고


상대적으로 백핸드는 자신이 없었기에 백핸드에 H는


아무래도 어려울거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왼손잡이의 특성상 랠리 연습을 하게 되면 백핸드로 많이 받아드리게 되는데요,


당연히 백핸드쪽의 카리스 M을 사용했습니다. 두어달 전쯤부터는 공격에서


백핸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늘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직 포핸드에 비해서는


미숙하다고 느꼈기에 당연히 백핸드에는 가장 부드러운 M을 써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3주쯤 전의 어느날, 별 생각없이 연습중에 백핸드를 대드리다가


문득 카리스 H는 백핸드에서 어떨까 싶어서 돌려서 쳐보았습니다.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어려울거라고만 생각했던 카리스 H가


백핸드에서도 굉장히 마음에 드는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시험삼아 레슨과 게임에서도 계속 라켓을 돌려잡고 사용해보았는데


확실히 감각도 성능도 훨씬 마음에 드는군요.



지금까지 백핸드 러버로 써오던 카리스 M에 비해 두드러지게 좋은 부분이



1. 전진에서의 적극적인 백핸드 카운터의 위력과 안정감이 모두 상승


2. 하회전 서브에 대한 커트(푸쉬)리시브/보스커트 시의 회전량 대폭 상승


3. 하회전 공에 대한 백핸드 드라이브 성공률 대폭 상승



이렇게 세 가지인데 특히 체감이 컸던 부분은 2구나 3구가 백핸드로 오는 경우에 선제공격하기가


굉장히 수월해졌다는 점입니다. 백핸드쪽으로 하회전 공이 올 때 확실히 테이블 밖으로 나오는게 아니면


백핸드 드라이브로 넘기기가 많이 망설여졌는데 어중간한 것은 제대로 걸지를 못해 미스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카리스 H는 특히 급한 타이밍에 순간적으로 걸어도 짧은 비거리로 잘 들어가네요.


덕분에 이제 짧은 공도 주저없이 걸어보게 됩니다.


포핸드에서 느꼈던 것과 마찬가지로 테이블 위의 짧은 공을 힘껏 쳐줘도 들어가주네요.


확실하게 잡아서 세게 걸수록 오히려 비거리가 짧아져서 잘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M버전에 비해 끌림이 확실히 좋다는걸 손으로 알 수 있네요.


그래서 백핸드 러버도 카리스 H로 바꾸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요즘의 저에게 생긴 고민은 무게를 어떻게 해야하나 하는 점입니다.


카리스 M은 양면으로 조합시 90g정도로 가벼워서 너무나 좋았는데


카리스 H는 양면으로 100g은 거뜬히 되니 그만큼 가벼운 블레이드가 필요하네요.



비스카리아가 그립이 좀 불편한 것 말고는 성능이 가장 마음에 드는데


기본으로 설계된 무게가 무거운지 가벼운 개체를 구하기가 어렵더군요.


86g짜리를 구해놓기는 했지만 양면에 H를 붙이면 186g, 쓰면서 습기와 땀을


먹고 1-2g정도가 늘어나면 188g까지 늘어날테니 저에겐 사용이 어렵게 되겠군요.


기대하던 카보나도 계열도 본래부터 설계가 무겁게 된 듯하구요ㅠㅜ



그래서 뭔가 모르게 어렵지만 기존부터 사용해오던 젤롯을 주력으로 두면서


전부터 눈여겨보던 프리미어 XF 83g짜리에 카리스 H양면을 오늘 붙였습니다.


예상했던대로 정확히 183g이 나오는군요. 한동안 XF로 열심히 쳐보려합니다.




전진에서 적극적인 백핸드 카운터나 백핸드 드라이브로 선제공격을 하시려는 분들은


백핸드에 카리스 H를 한 번 써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물론 조합의 무게에 여유가 있으셔야겠지요.


초보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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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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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오비트랩 | 작성시간 17.10.17 공감되는 내용입니다. 저도 여기저기 카리스H를 백으로 많이 사용했는데(현재 주력테스트 하는 오즈에도 카리스H 백사용하고요) 제가 느끼는 장점은...
    1. 직관적 감각으로 상대공격에 대한 백핸드 블럭의 용이함
    2. 백 루프드라이브 회전량&보스컷트량 증가(상대 미스유발)
    3. 백핸드 쇼트 랠리시 하드함으로 인해 밀림이 줄고... 직관적 느낌을 이용한 미스율 저하

    단점은 소프트러버에 비해서 임펙트가 부족하면 백드라이브시 여지없이 네트행이 많았습니다. 또 가볍게 쓰시는 분들은 후면러버로 무게 조정 많이하시는데 그부분도 문제고요..
  • 작성자적룡혀니 | 작성시간 17.10.17 러버 올려 붙이면 무게 줄어들긴 합니다.
    실수로 2mm 정도 올려붙였더니 약 4g 줄어서 떼고 다시 붙였네요 ㅡㅡ;;;;
  • 작성자리누스 | 작성시간 17.10.17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이번에 양면 카리스 H 조합하려 하는데 기대되네요. ^^
  • 작성자진실한사랑 | 작성시간 17.10.17 저도 쿼드윙파워 백핸드에 카리스M+를 사용하다가 카리스H로 바꿨는데 백드라이브나 보스커트가 훨씬 위력적이더군요 쿼드웡파워가 잘 나가는 라켓임에도 백핸드에 환상적입니다
  • 작성자탱크오산 | 작성시간 17.10.17 무게때문에
    걱정은 안합니다
    백에 롱핌플이니까요
    전면카리스H 쓰고는
    다른 러버는 못쓰네요
    4개월써도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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