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픽션 인터뷰 <3화> 아르케 ARCHE (후편)

작성자Qanan|작성시간18.05.01|조회수319 목록 댓글 17


1. 픽션 인터뷰는 전편 (프롤로그), 본편 (Q & A), 후편 (에필로그)으로 이루어집니다.

2. 픽션 인터뷰의 전편과 후편은 스토리텔링, 본편은 인터뷰 형식의 리뷰로 구성됩니다.

3. 픽션 인터뷰는 모든 면에서 저의 견해와 추측이 가미되어 있으니 고려해서 읽어주세요.


◈ 스토리가 이어지는 연재글 이므로 처음부터 보시기를 권합니다. ^^ ◈


처음부터 읽을래요. ☜


지난 글 읽기!!



- 아르케 후편


<Epilogue 1>

"네? "


머그컵을 만지작거리며 골똘히 그녀의 이야기에 열중하고 있던 카난은 그야말로 무방비로 강타 당했다. 아르케는 일어나서 벌써 저만치 걸어가고 있었다. 그녀를 붙잡을 수 없었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르케는 잠시 망설이더니 다시 돌아와 앉았다.

 

"사람들이 본인의 탁구에 더 진지하고 정성스럽게 정진해봤으면 좋겠어요. 그들이 무엇인가에 불만족스럽다면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더 탐구해봤으면 좋겠어요. 실패할 때마다 리에게서 이유를 찾는 무책임한 모습은, 당신, 당신들을 사랑하고 싶다가도 주저하게 만듭니다. "

 

"나는! 그렇게 무책임하지 않았어요. 나는, 그 때... "

 

"왜 돌아와서는 그녀를 찾지 않았나요? 왜 그녀가 아니라... "

 

아르케는 미스터 겜블을 바라보며 천천히 말을 잇는다. 겜블도 아르케를 무표정하게 바라보고 있다.

 

"왜 그녀가 아니라, 그 오빠에게 도와달라고 했나요? 우리가 그저 선택받으면 좋아하기만 할 그런 마음 없는 존재라고 생각했나요? 나도 샤흐니고라 때문에 여기까지 오긴 했지만. 설마... 그가 당신을 좋아하는 것 같나요? 그의 동생은... 둘도 없이 사랑스러운 이였어요. 우리 모두가 그녀를 사랑했죠. "


아르케는 그렇게 사라졌다. 입술이 바싹 마를대로 말라서 찢어질 것 같다. 따갑고...

 

쓰라렸다.

 

 


<Epilogue 2>


저녁 먹으러 갑시다. 카난씨. 더 앉아있다간 종업원이 우리를 때릴 것 같아요. ”

 

어깨를 툭 치는 바람에 망상에서 깨어났다. 러시아워다. 카페는 자신의 사랑을 기다리는지 아니면 사랑이 될 누군가를 기다리는지, 설레는 얼굴이 가득하다. 대기하는 사람들의 시선이 따가운 것은 분명히 자격지심일 뿐이겠지만, 어쨌든 카난은 빨리 겜블을 따라나서고 싶었다.


"까칠하고 도도해도 착한 녀석입니다. 진심은 전달될 겁니다. "

"뭐, 그렇겠지. 모르겠다. 상관없다. 그런데 샤르.. 그게 뭐지? 당신 본명이야? "

"본명은 카난씨가 알고 있잖아요. 오래된 별명 같은 겁니다. 모르셔도 되요. "

"샤니, 뭐라고? 샤니? ... ... ... 앙꼬빵? 소라빵? 바게트? "

"... 그만하세요. 


"... 그래서 첫 인터뷰 대상으로 말 꺼냈을 때... "

"네가 애매한 표정을 지었었지. "

"... 그래서 제가 매뉴얼 대로 인터뷰 하라고... "

"네가 나를 싫어할 거라는 거, 알고 있었어. "

 

"아닌데. "


"괜찮아. 오늘은 따로 먹자. 연락할게. "


 

겜블은 더 이상 그를 따라가지 않았다.




<아르케 편, 끝>



다음 글 읽기!!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Qanan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5.03 저의 정체는 바로 스사... 감사합니다. ^^
  • 작성자공룡 | 작성시간 18.05.06 퍼가요~ 공룡의 방으로^^
  • 답댓글 작성자Qanan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5.06
    댓글 이모티콘
  • 답댓글 작성자Earlybird | 작성시간 18.05.08 코난님은 안귀여운데, 이모티콘은 귀엽네요 ㅋㅋㅋㅋ 멋진 컨텐츠 감사합니다 ^^
  • 답댓글 작성자Qanan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5.08 저...... 귀여워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