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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케' 아르켜 드립니다 ^^ (넥시 아르케(Arche) 1달반 사용기)

작성자플라스플러스|작성시간18.12.29|조회수660 목록 댓글 9


안녕하세요, 넥시 5기 리뷰어 플라스플러스입니다.

오늘은 넥시의 5세대 블레이드인 아르케에 대해 리뷰해보겠습니다.

 

(1) 전반적 외모 ?

      아르케는 앞뒤의 목판 구성이 다른 7겹 합판 블레이드입니다. 헤드 전면에는 촘촘한 세로결의 황갈색 목판, 후면에는 듬성한

      세로결의 미백색 목판(화이트 애쉬)이 보이고, 핸들은 밝은 블랙 바탕에 선홍색과 백색 라인으로 배색되어 있습니다. 쓱 훑어

      보면 담백하면서 수수한 인상입니다. 그런데 문득 시야에 들어오는 핸들 하단에 박힌 작은 푸른 큐빅!(진짜 사파이어는 아니겠

      지...?). 어쨋든 은근한 초롱거림이 뭔가 예사롭지 않은 내공을 암시하는 것 같습니다. 저의 아르케는 쉐이크핸드 FL grip, 85 g

      입니다.

                       

(2) 드레스 ?

      전면에 검정 카리스M+ 2.2mm 후면에 빨강 카리스M+ 2.2mm를 입혔습니다. 전날 목판보호재로 얇게 한번 코팅했고, 글루는

      두툼하게 1번씩만 발랐습니다. 사이드 보호테잎 둘러 주니 최종 184 g이 되었습니다.


(3) 각선미 ??

       라켓 핸들은 언뜻 보면 스티가 카보나도 시리즈의 마스터그립과 많이 닮았습니다. 자세히 보면 핸들 위쪽이 약간 더 넓어져

       있어 미묘한 차이가 납니다. 그립감도 카보나도나 비스카리아(신형)과 거의 비슷한 느낌이지만, 손아귀 윗부분에서 미세한

       그득함(?)이 느껴지는게 살짝 다릅니다. 모비딕, 허롱5, 버터플라이 티모볼, 장지커 시리즈의 FL그립에서 느껴지는 엄지와

       검지 사이의 미묘한 헐거움도 없고, ST 그립들처럼 두툼하거나 둔탁하지도 않아서 제겐 안성마춤 같습니다

 

(4) 성격 혹은 성질 ?

    1) 전면(황갈색)

 첫 느낌은 다른 7겹 합판 블레이드들과 엇비슷하다였습니다. 포핸드 롱이나 백핸드 쇼트로 연타를 해보면 적당히 단단한 느낌과 타구된 공이 정확하게 날아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강타를 해보면 carbon 블레이드들보다 빠르지는 않지만, 꽤 파괴력 있는 구질을 보여 줍니다. 전진에서 드라이브를 걸어보면 회전력과 안정감이 좋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잇었습니다. 버터플라이 코르벨 SK7(합판7)과도 비슷한 느낌이 있지만 좀 더 안정적으로 공을 잡아주고 더 잘 끌어주는 것 같습니다. 공의 구질도 더 강하고 묵직한 느낌입니다. 스티가 올라운드 클래식 같은 5겹합판 블레이드들보다는 모든 면에서 비교우위에 있는 것 같습니다. 카보나도 45, H301보다도 안정감, 회전력, 파워 등이 근소하게 더 나은 것 같고, 스피드는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또한 강타와 연타를 길고, 짧게 두루 랠리해보면, 넥시 블레이드들의 특징, , 약하게 건드리면 좀 더 약하게 돌아가고, 세게 치면 좀 더 세게 돌려준다는 가변반발력도느껴집니다. 게다가 타구시 의 감각이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기분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2) 후면(미백색)

  전면과 확연히 다릅니다. 일단 첫 느낌은 무르다, 부드럽다입니다. 후면으로 치면 전면에 비해 공이 살짝 잡혔다 나가는 느낌이 드는데, 이러한 앞뒤면의 차이는 마치 ZLC 아우터파이버(= 아르케 전면)ALC 이너파이버(= 아르케 후면)의 차이처럼 느껴집니다. 따라서 스매쉬나 드라이브 할 때 공의 속도나 파워는 다소 떨어지지만, 드라이브의 포물선 낙차가 증가하는 걸 보면 회전력은 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짧은 백드라이브나 치키타, 플릭 등을 구사할 때에는, 공을 좀 더 잡고 끌어줘서인지, 수월하게 걸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블록 시에는 반구된 공의 힘이 다소 약해지면서 오버미스는 적어지고 수비 콘트롤이 좋아진 느낌이 듭니다. 드라이브든 스매쉬든 강타시에는 공을 타구할 때 라켓면에서 순간적으로 쑤욱(?)’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이게 그 낭창거림이라는 것 같습니다

   

(5) 소감 및 예감?

      아르케는 전면, 후면의 목판 구성이 다르다는 구조적인 특성 때문에 돌려쓰는 재미(= 반전매력)가 있습니다. , 미백색면

     (후면)을 포핸드로 잡으면, 파워나 스피드가 약간 감소하는 대신 회전이 잘 실린 중간 강도 이상의 드라이브를 안정적으로 연속

     해서 걸기 좋았고, 황갈색면(전면)을 백핸드로 잡아서 써보면, 쇼트, 푸시 등의 파워와 스피드가 증가해서 백핸드 쪽의 파괴력이

     높아집니다. , (파워 포핸드 + 안정 백핵드) 또는 (안정 포핸드 + 파워 백핸드)등의 조합 중 그 날의 컨디션이나 상대의 구질

     맞추어 융통성 있게 써볼 수 있고, 게임 중에 트위들해서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줘서 상대방을 헷갈리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다만, 스스로도 헷갈려서 먼저 멘붕(?)에 빠질 수 있다는 문제가 있고, ,뒤 러버를 다른 걸로 쓸 경우 이번엔 뭘 앞에 붙여야

     할지 고민하거나오늘은 뭘 포핸드로 잡아야 할지 갈등해야하는 아픔(?)도 있음을 잊지 마시길...... ^^; 

       아르케 = 이전 모든 세대의 장점들을 조합해서 만든 넥시의 5세대 블레이드 라는 제조사의 인상적인 카피와 설명글을

     읽어본 이후로 꼭 한번 써보고 싶었던 블레이드입니다제가 넥시의 1~4 세대 블레이드들을 경험해 보지 않아서 직접 비교하

     뭐라 평가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써 볼수록 재미있고 끌리는 블레이드인 것은 확실합니다. 적당히 강한 파워와 준수한 회전

     정확한 콘트롤에 반전매력(?)까지 겸비한 7겹 합판 블레이드로 예전에 쓰던 각종 카본 블레이드들을 잊게 만드네요. 앞으로의

     리뷰 일정상 다른 블레이드들이나 다른 러버들과의 조합도 테스트해봐야 해서 당분간은 정착하지 못 하겠지만, 나중에 제 인생

     블레이드 중 하나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 아르케 아르켜 드렸나요? 어뜨케 됐든 이르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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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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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플라스플러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12.29 잘 봐주셔서 감사해요.
  • 작성자세면용컵 | 작성시간 18.12.29 넥시에서 라비린토스,투발루,무시로 등등 비대칭블레이드를 예전부터 내놨지만 핌플전용이었고 아르케는 일반적인 올라운드전형들이 쓸 수 있는 대중적인 느낌의 라켓이라는 것에 더 신선하게 다가왔었던것같네요
  • 작성자그대웃음소리 | 작성시간 18.12.29 전 아직 테스트 중입니다 곧 저도 결과가 나올것 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플라스플러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12.29 기대됩니다.
  • 작성자왼손짱 | 작성시간 18.12.31 아르케!! 뭔가 예상되면서도 궁금했는데 후기보고나니 더욱 쳐보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컨디션에 따라 돌려 쓸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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