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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토스 개봉기

작성자발베이스|작성시간19.02.12|조회수815 목록 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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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자신이 사용하는 용품 또는 그동안 사용해 왔던 용품을 적어 주시면 더욱 의미 있는 답변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정확한 이름을 모르실 경우 대강의 정보라도 적어 주세요. 여러 가지를 번갈아 사용하시거나 일정 종류(스폰지 경도가 일정한 것 등)를 사용하실 경우도 그대로 정보를 적어 주시면 됩니다.

블레이드 :
앞면 러버 :
뒷면 러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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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탁구인입니다.


중고 연습용 5겹 합판, 중고 프리모라치 카본에 이어 중고 코르벨을 사용하다가 반발력이 약간 아쉬워서 업그레이드를 염두에 두고 


약 넉 달 동안 라켓 탐구에 열을 올리며 장고한 끝에


이너포스 alc와 허롱 5를 제치고 손에 든 넥시의 신상 라켓 바토스입니다.


새 라켓은 처음 사용해 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더 애지중지 하게 되네요. ^^



러버는 부착 전입니다. 사은품으로 받은 MXS, 따로 구매한 네오 허3, ELP가 있는데 어떤걸 어떻게 붙여야 할지 고민중입니다.


일단 외관과 타구음만 살펴보았습니다.



1. 외관



박스에 단단히 고정되어 배송 온 바토스.


박스를 열자 하얀 속살의 림바 표층과 히노끼 원목 그립이 눈에 보인다.


버터플라이 제품이 가지는 단단함, 튼튼함이 바토스에서도 옅보인다.


라켓 두께가 5.7mm-5.8mm라 굉장히 얆게 느껴진다. 


행여나 부서지지 않을까 살살 꺼내어 보았다.






- 림바 표층.


바토스 구입전 사용했던 코르벨도 림바 표층이고, 후보군에 올랐던 이너포스 alc, 허롱5도 림바 표층이다.


낯설음은 없었지만 새 림바 표층은 처음이다.


잘 찍힐 것만 같은 무른 느낌이 나는 림바 표층이다.


열대 서아프리카에 자생하는 림바 나무는 높이가 20-30m에 달하고, 몸통이 1.5-2.2m에 달하는 대형수종이다.


잔카 경도가 670 lbf 로 매우 무르다.


림바로 악기도 만든다고 한다. 가볍고 울림이 좋은가보다. 물론 한 번도 본적은 없다. 자주 사용하는 소재는 아니기 때문이다.




표층에 아주 심플하게 디자인 되어 있는 BATOS 글자와 가시모양은 모던하지는 않지만,


강렬해보이는 인상을 더해준다. 


라켓 디자이너가 가진 철학과 고민들을 잠시나마 옅볼 수 있다. 


러버를 붙이면 떼기 전까지 다시는 볼 수 없는 무늬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 그립에 지워지지 않게 디자인을 넣으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전체적으로 깔끔해보이는 표층은 햇빛에 비춰보면 황금색으로 빛난다. 


이렇게 깔끔하게 마무리 되어 있는 표층에는 아쉽게도 약간의 기스들이 눈에 보였다.



- 향


약간의 화학제품 비슷하게 나는 림바 표층의 냄새는 티크처럼 향기롭지는 않았다.


림바는 가공시에 마일드한 향이 난다고 하는데 이런 향이라면,


그렇게 자주 맡고 싶지는 않다.


그에 반해 그립에 사용된 히노끼(편백나무) 향은 익숙한 소나무 숲 향기이다.



- 그립





그립은 아무 색깔도 칠하지 않은 히노끼 원목과 검은색을 칠한 아유스이다. 


처음에 사진상으로 볼 때는 정말 색상과 디자인이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요즈음은 화려한 색상으로 소비자들의 눈을 끄는데 


바토스는 그냥 나무색깔에...검.은.색....이다.


검은색 롱패딩을 입힌 것 같다.


그립 때문에 구매를 망설이기까지 했으니....


구입하고 나서는 정들기 위해 계속 쳐다보고 있다. 



히노끼 그립의 나이테 모양이 마음에 든다.


히노끼 그립은 나이테 모양이 그대로 드러나는데,


내가 받은 것은 나이테가 촘촘한 것이다.


듬성 듬성하게 나 있는 나이테보다 촘촘한 것이 튼튼해 보여서 좋다.



히노끼는 내수성이 강하다고 하는데 땀에도 강할지 궁금하다.


또한 세균에 대한 항균, 살균 작용도 뛰어나다고 하니 


세균과 땀으로 범벅된 그립에 


세균이 많이 번식 하지 않을 것 같은 안도감이 든다. 후후후...



히노끼도 굉장히 무른 나무이다.


그립에는 이미 찍힌 자국이 있다...


누구야...도대체...신상 라켓을 찍어버린 녀석이....



- 그립감


코르벨보다 굵다. 처음에 코르벨이 너무 얇아서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적응하니 얇은 것도 장점이 있었다.


바토스는 코르벨보다 굵어서 손에 착 감긴다. 따로 적응이 필요 없을 정도이다.


엄지 손가락도 편하게 놓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다.



- 마감


전체적인 마감은 마음에 든다. 깔끔하다.


그런데 그립에 알루미늄 판을 부착하면서 접착제가 다소 많이 사용된 듯


알루미늄 판 위에 접착제가 조금 묻어 있다.


그리고 그 접착제를 붙이면서 생긴 얼룩인지 모를 얼룩들이 그립 군데 군데 묻어 있다.


신경 쓰면 신경 쓰이고, 신경 쓰지 않으면 신경 쓰이지 않는 정도이다.


그냥 사용하려 한다.


신상 라켓에 얼룩과 찍힘이라...마음은 좀 아프지만...



넥시가 마감에도 더욱 더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신상 라켓을 받아들었을때 그 신선함과 마음 설렘이


얼룩과 찍힘으로 반감되니 말이다.



2. 타구음


라켓은 코팅도 하지 않은 원래 상태이다.


스윗 스팟에 맞을 때의 소리, 그 외 부분에 맞을 때의 소리가 있다.






3. 총평


대략적인 외관만 살펴 보았다.


마감의 아쉬움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튼튼하고 깔끔하게 잘 만들어진 라켓이다.


만인지향형 라켓이지만, 가격은 만인지향형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다행히 런칭 이벤트로 러버 한 장과 탁구공을 선물 받았기에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던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사용기도 많이 없는 신상 라켓을 덜컥 구매한 것도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러버 부착전이고, 시타도 안 해 보았지만


좋은 성능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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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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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발베이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2.13 공룡님도 즐탁하셔요~ 감사해요~^^
  • 작성자Neverwalkalone | 작성시간 19.02.13 4개월이나 알아보고 고민하며 산 라켓인 만큼 구매자분께 딱 맞는 라켓이길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발베이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2.13 감사합니다~~~ 오래 오래 제 손에서 사용되어지길 바랍니다~^^
  • 작성자핑퐁핑퐁 | 작성시간 19.02.13 잘봤습니다 곧 사용기 기대해봅니다 !
  • 답댓글 작성자발베이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2.23 네~ 감사합니다~ 근데 사용기 쓸 만큼 실력은 안 되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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