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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카 47도 사용해본 후기입니다.

작성자오비트랩|작성시간21.07.15|조회수836 목록 댓글 5

 

얼마전 출시된 에티카 51도를 먼저 써보고,
궁금하던 에티카47도를 나중에 써봤습니다.
(얼마전 진행된 프로필사진 챌린지에 응모해서 상품으로 받았습니다 ^^)
러버조합은 동호인들이 많이 쓰시는 아우터ZLC류인 티모볼 ZLC에 하였습니다.


제가 에티카 51도를 먼저 사용해봤을때 받은 느낌은
'아... 이 러버는 단단한 아우터ALC/ZLC류 보다는 이너ALC류나 잘나가면서도 부드러운 감각의 제품들에 더 잘 맞는 특성을 가진것 같은데?' 였습니다.

일단 이런점에서 에티카47도는 51도와 또 어떻게 다른 특성을 보일지가 제일 먼저 궁금했습니다.


사용해보면서 직접 느껴보니
51도와 마찬가지로 빵빵 잘나가는 러버는 아니고, 탑시트의 짱짱함에서 비롯된 피드백이 정직한(푹푹 뭍히는 러버나 반웅성이 한박자 느린 러버는 아니고 쳤을때 반응성이 중립적인 느낌입니다.) 러버라는 특성은 공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51도와 47도는 약간의 스폰지 경도가 조정된 러버겠지 & 큰 차이가 없겠지라고 예상한것과 다른 특성과 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1. 사용편의성의 확대
임팩트 요구수준이 51도에 비해서 낮아져서 사용 편의성이 좋아진것이 바로 느껴집니다.
수직반발력은 가볍게 칠땐 47도가 더 낫다고 느껴졌고
기본적인 랠리에서 뿐 아니라, 특히 드라이브와 블럭이 아주 편해졌네요. 때려치는 드라이브가 51도에서는 임팩트 요구수준이 높아서 그런지 회전주기가 만족스럽지 않았는데 , 47도에서는 러버에서 잘받아주고 한방드라이브도 만족스럽게 구사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 중에 드라이브를 걸어보니, 에티카51도에 비해 다양한 상황에서 드라이브가 쉽게 걸리는 느낌입니다.
임팩트에 신경을 덜 써도 충분히 잘 걸리고 잘 들어갑니다. 그렇다고 공빨(?)이 약한것도 아닙니다.

특히 제 경우는 에티카51도를 비카같은 아우터 ALC류 라켓에 쓸때 두껍게 때리듯하는 스피드 드라이브에 회전을 주기 다소 어려움이 있었는데 에티카47도는 그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다만 제대로 걸면 최대 회전량이나 파괴력은 에티카51도가 더 낫다는 평을 공을 받아주신 분께서 해주셨습니다.
회전에 치중한 기술인 루프드라이브나 강한 하회전 서비스, 커트, 들어갔을때의 위력 등은 51도가 더 좋다 느껴집니다.

허나 동호인은 일단은 공이 잘들어가야 기분이 좋지 않겠습니까? ^^;;



2. 가벼운 무게, 그러나 공은 가볍지 않은 러버
51도의 경우도 표준 사이즈에서 48g 정도 나왔는데, 47도는 편차가 있지만 45~7g 정도까지 내려가기에 무게 부담이 확 줄어듭니다.
가벼운 소프트 스폰지 러버들이 공이 날리거나 가볍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에티카 47도는 가벼운 축에 들어갈 수 있는 러버지만 임팩트 시 공이 날리거나 가볍다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3. 만족스런 그립력
에티카 51도와 47도, 두 러버는 기본적으로 둘다 움켜쥐는 그립력이 매우 좋은 러버에 속한다고 느껴집니다.
예전 다이끼 러버들이 그립력이 좀 약해서 얇게 루프드라이브 걸때 미끌린다고 느껴진 것들이 좀 있었는데 이젠 그런 걱정은 더이상 안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4. 에티카 47도와 51도의 추천 포인트
제 타법을 기준으로 느낀 부분으로 말씀드려보면
(저는 확실한 포핸드 찬스가 아니면 백핸드 루프드라이브로 선제를 잡고, 포핸드로는 카운터 or 연결하다가 찬스볼에서 때려치는 드라이브를 주로하는 편입니다)
포핸드에 47도, 백핸드에 51도가 더 맘에 들었습니다.


조합 라켓으로 보면 잘가나가는 아우터 ALC나 ZLC에 조합할때 아주 적합한 특성을 보이는 것이 에티카47도의 장점이라고 생각되네요.
혹시 에티카47도를 구입하신분들 중 티모볼ZLC등을 쓰시는 분들은 51도 보다는 우선 에티카47도를 먼저 경험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쓰기도 편하고 위력도 충분하기에 만족스런 조합이었습니다.


47도와 51도.. 써볼수록 두 러버가 꽤 다른 특성으로 느껴져서 다양한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2가지 경도의 버전을 출시하지 않을 수 없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론 일단 잘 모르겠다 싶으시면 라켓이나 임팩트를 크게 가리지 않는 47도를 먼저 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에티카47도...
한마디로 에티카51도와 비교해 충분한 위력을 가졌음에도 확실히 편의성과 감각이 좋은 만인지향형 러버 같습니다.
이정도면 가벼운 러버를 찾으시는 분들께서 한번쯤 경험해 보셔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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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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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슈미아빠 jw | 작성시간 21.07.15 저도 47도에 한표요...
    러버는 가볍지만 구질은 가볍지 않다에..
    동의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오비트랩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7.15 중펜이라면 무게에 더 민감하시겠조?
    저도 요즘 러버들이 무거워서 91~2g쯤 되는 라켓은 잘 못꺼내고 있었는데
    양면에 47도 쓰면 가능할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 작성자큰-덕 | 작성시간 21.07.15 아... 아우터카본에는 47도가 더 좋을 꺼 같네요. 좋은 사용기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오비트랩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7.15 제 개인적 느낌이라서 임팩트 좋으신분들껜 또 다를수 있습니다 ^^;

    다만 일반적으로 아우터 특수소재 라켓에는 47도가 두루두루 쓰기편한거 같습니다.
  • 작성자오비트랩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7.26 ※ 요즘 테너에 부착해서 포핸드에 써보고 있는데 5겹에도 참 잘맞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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