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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클래식 간단 사용기 (바토스 클래식과 비교)

작성자리누스|작성시간23.06.12|조회수519 목록 댓글 9

 

 

출시 이후에 탁구닷컴으로부터 공급받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간단히 후기를 남깁니다.

전면에 스티가 DNA Pro M 후면에 에티카 프로 H를 부착하여 사용했습니다. 러버는 바토스 클래식에서 옮겨붙인 것인데 동세대에 해당하는 블레이드라서 그런지 블레이드 크기 및 형상이 서로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전혀 옮겨 붙인 티가 안나네요. ^^

 

저의 현재 주력은 바토스 클래식입니다. 바토스 클래식은 이너같은 감각을 가지는 아우터 블레이드로써, 주로 스피드 강화된 이너 파이버 블레이드를 사용해오던 저에게 잘 맞아서 현재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립 형상은 저에게 잘 맞지 않아서 사포로 좀 튜닝을 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전면 베가 프로, 후면 DNA Pro H의 조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담이 길었네요. 바토스 클래식이 아직 주력이다보니 오스카 클래식은 여러가지로 성격이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우선은 전체 무게가 증가하였구요, 스피드도 조금 증가하였고, 감각도 상대적으로 단단해지고(예전에 에이스 블레이드를 사용하던 느낌이 났지만 에이스 블레이드처럼 각목을 치는 느낌은 아닙니다), 볼의 궤적도 상당히 직선적으로 변합니다. 또한, 아래의 사진에서 보시듯, 히노끼표층의 두께가 매우 두껍습니다.

히노끼 표층이 두꺼워진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듯 합니다. 덕분에 전체 두께도 6.8밀리 정도에 달합니다. 위에서 밝혔듯이, 스피드는 바토스 클래식에 비하여 증가하고, 궤적도 직선적으로 바뀌지만, 적응하기에 크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성격이 너무 다른 블레이드였지만, 바로 게임에 사용해도 크게 불편이 없는 정도였습니다.

 

조금 모순되는 이야기지만 증가한 스피드에 비하여 컨트롤 능력도 준수한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는 두꺼워진 히노끼 표층에 따른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아시다시피 히노끼 나무는 표면에 늘어붙는 느낌이 드는 라켓인데, 탄성과 매칭이 잘 안되면 그 느낌으로 인하여 오히려 컨트롤이 어려워질 수도 있는데, 오스카 클래식은 증가한 스피드와 맞게 조절된 최적의 두께를 가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른 분도 언급하셨지만 마치 일펜 통판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다소 가질 수 있었고, 일반적으로 일펜 블레이드의 스피드는 보통의 셰이크 블레이드에 비하여 매우 크지만 컨트롤이 그만큼 어렵지는 않은 것과도 일맥 상통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일례로, 바토스 클래식을 잡고 게임을 하다가 오스카 클래식으로 바꾸고 게임을 하여도 갑자기 미스가 크게 증가한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상대방은 스피드 증가 때문에 어려워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빨리 반응하지 않으면 볼이 다 튀어나간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아무래도 커트볼의 높이/길이 조절과 같은 세세한 플레이는 조금 어려웠는데 이는 시간을 두고 적응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약하면, 일펜 통판과 같은 느낌과 유사한 스피드를 가지면서, 컨트롤 능력도 떨어지지 않는 블레이드를 찾는 분에게 권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만 무게는 평균적으로 85그램 이상으로 보입니다만 추후 입고분은 가벼운 개체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제가 오리지널 오스카를 사용해보지 않아서 비교는 어려운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위에 사진을 보시면, 윙 부분에서 히노끼 표면은 살짝 다듬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체 두께가 두꺼워서 그립감도 살짝 두껍지만, FL 블레이드는 전체적으로 무난한 우수한 그립이라고 생각합니다. 검지 이후 세 손가락으로 감쌀 때 약간의 두께감이 있지만 크게 부담되지는 않는 정도입니다. 참고로 저의 손은 남자치고는 작은 편입니다.

 

감각적으로는 저는 이너 파이버나 이너 파이버에 유사한 감각이 좋아서 저는 바토스 클래식을 여전히 주력으로 사용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간단한 사용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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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따따봉 | 작성시간 23.06.23 오스카 클래식으로
    두 게임 해봤는데
    좋~습니다.
    묵직한 드라이브와 스매싱이...
  • 작성자리누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6.25 한가지 덧붙일 고려해야 할 것은 제가 가진 바토스 클래식은 80그램. 오스카
    클래식은 90그램에 육박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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