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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가(Stiga)

스티가 블레이드 리서치 이벤트 결과 발표

작성자TAK9.COM_PeterPan|작성시간17.11.22|조회수1,965 목록 댓글 27





이번 스티가 블레이드 리서치 이벤트에 대한 결과를 발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가장 많은 분들이 할인 행사를 원했던 제품은 바로,

카보나도 45 블레이드였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카보나도 245, 145가 가장 많은 콜이 들어왔네요.


카보나도 시리즈 중 X45 시리즈 중 145는 가장 먼저 발매되면서 많은 분들이 이미 사용해보셨고 상대적으로 늦게 나온 45와 245는 아직 사용해 보시지 못 한 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네요.^^

중국 국가대표단이나 국내 실업팀 선수들도 다수 사용하고 있는 블레이드인 카보나도 시리즈는 인기를 더하고 있네요.

(가장 최근에는 포스코 에너지 여자탁구단의 최정민 선수(카보나도 90 레전드)와 김해나 선수(카보나도 90 클래식)가 지급받아서 사용 중이고 몇 몇 선수들이 테스트 중에 있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총 190개 댓글로 마감되었구요, 무작위 추첨하여 한 분을 선정하였습니다.




능글너구리 님, 축하드립니다~

본 게시글 작성자인 PeterPan에게 비밀 댓글 또는 쪽지로 성함, 연락처, 주소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스티가 블레이드 리서치 이벤트를 종료하며, 카보나도 시리즈는 탁구 샵&매거진에서 할인판매를 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탁구 샵&매거진 카보나도 관련 글 원문 링크]

http://cafe.naver.com/tak9event/25249



[탁구 샵&매거진 카보나도 할인판매 링크]

http://cafe.naver.com/tak9event/25954





스티가(Stiga)는 오랫동안 탁구 블레이드를 만들어 온 탁구 브랜드로서, 특히 세계최고의 목재 가공 기술을 보유한 스웨덴의 메이커답게 순수합판 부문에서는 오랫동안 높은 인기를 끌어 온 수많은 명품 블레이드들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00년대에 들어와서도 고급 목재를 표면에 사용한 새로운 순수합판들(에반홀쯔, 로즈우드 등)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특수소재 블레이드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스티가의 이미지는 약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스티가는 '카보나도' 시리즈라는 새로운 특수소재 블레이드들을 발표하여 그동안 스티가가 약하다고 여겨져 온 특수소재 부문을 크게 강화하고 있습니다. '카보나도' 시리즈는 정통적인 5+2겹 아우터파이버 구조의 특수소재 블레이드이면서도 아릴레이트/아라미드, 자일론, 텍살리움 등 다른 특수소재를 일체 섞지 않고 카본 파이버만을 사용하면서 카본 파이버 자체의 특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에너지 손실이 발생하는 요소를 없애고 감각을 향상시킨 '텍스트림'이라는 신개념 카본 파이버를 채용하면서 3가지의 다른 카본 밀도와 2가지의 다른 카본 배열 방향으로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폴리볼 시대에 맞춰 등장한 '카보나도' 시리즈는 이제 톱 선수들의 용품으로도 자리잡기 시작하였습니다. 중국 국가대표팀의 선수가 카보나도 시리즈를 사용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되곤 합니다.




'카보나도' 시리즈의 핵심 요소인 특수소재 '텍스트림'이 무엇이고 '카보나도' 시리즈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알아보고, '카보나도' 시리즈의 6개 제품의 특성을 TAK9매거진 레이팅을 통해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카보나도 시리즈의 특수소재 '텍스트림'이란?



'카보나도' 시리즈에 사용된 특수소재는 '텍스트림(Textreme)'입니다. 다른 탁구용품 메이커들은 얇은 5+2겹 구조의 특수소재 블레이드에는 카본 파이버 외의 소재를 섞어 직조한 특수소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만, 스티가는 그런 소재를 사용하는 대신 카본 파이버 자체를 발전시킨 '텍스트림'을 택한 것입니다. '텍스트림'은 순수한 카본 파이버입니다만, 기존의 카본 파이버와는 전혀 다른 형태로 가공되는 첨단 소재입니다.




위 그림에서 왼쪽은 '텍스트림', 오른쪽은 기존 카본 파이버를 보여줍니다. 특수소재를 직조할 때는 가는 특수소재 섬유를 다발로 묶은 후 그 다발을 가로세로로 엮습니다. 그런데, 그 다발에 많은 섬유가 들어가게 되면 두꺼워지게 되며, 직조할 때 틈도 많이 생기게 됩니다. 이 틈을 메우고 전체를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 에폭시 수지가 사용되는데, 이 에폭시 수지는 에너지 효율을 떨어뜨리고 무게를 늘리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텍스트림'은 카본 섬유 다발을 평평하게 만들고, 이를 엮어 짤 때도 역시 특수한 가공 방법을 통해 전체를 평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최소한의 에폭시 수지만으로도 형태를 잡기 쉬우며, 두께와 무게가 대폭 감소할 뿐만 아니라 변형과 복원시의 에너지 효율도 향상되고 블레이드에 적용되었을 때의 타구감도 더 명쾌해집니다.



오목하고 볼록한 부분이 눈에 띄는 일반 특수소재와는 달리 '텍스트림'의 외관은 위의 사진처럼 마치 체스판처럼 정돈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텍스트림'은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스티가가 이를 탁구 블레이드의 소재로 채택한 것입니다.



아릴레이트 등 다른 소재가 들어가지 않은 '카본 파이버'라고 하면 다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텍스트림'은 기존 카본 파이버보다 대폭 얇고 에폭시가 적게 들어가므로 감각부터 크게 다릅니다. '탄성을 향상시킨다'라는 목적을 위한 소재로서는 카본 파이버보다 좋은 것이 없으므로 카본 파이버만을 사용하면서 감각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 굳이 다른 섬유를 섞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스티가가 이 '텍스트림'을 택한 이유입니다


 


 


2. '카보나도' 시리즈의 종류


 


스티가는 감각에 따라 더욱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3가지 다른 밀도의 '텍스트림'을 적용하고, 100자리의 숫자로 이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0XX는 부드러운 저밀도, 1XX는 표준적인 중간 밀도, 2XX는 고탄성의 고밀도 '텍스트림'을 나타냅니다. , 스티가는 이에 그치지 않고 매우 독특한 아이디어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가로세로로 직조한 특수소재를 사용할 때, 결의 방향은 나무의 결 방향과 맞추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목재의 세로 결 방향과 특수소재의 세로 결 방향이 일치합니다. '카보나도' 시리즈는 이런 일반적인 결 방향 외에 특수소재를 45도 틀어서 배치한 것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특수소재의 결 방향입니다.


스티가는 이렇게 45도로 특수소재를 돌려서 비스듬하게 X자로 배치한 것을 숫자 '45'로 표기하고, 일반적인 방향으로 가로세로로 배치한 것을 숫자 '90'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45' 또는 '90'이라는 숫자가 0XX, 1XX, 2XX XX 위치에 들어갑니다. (결 방향을 우선적으로 생각할 경우는 X45, X90이라고 크게 구분하고 카본 밀도에 따라 X 위치에 0, 1, 2를 넣는 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카보나도 시리즈 6종은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0XX - 저밀도 텍스트림
카보나도 45(045) : 저밀도의 부드러운 텍스트림 소재를 45도로 틀어 배치.


카보나도 90(090) : 저밀도의 부드러운 텍스트림 소재를 일반적인 방향으로 배치.




1XX - 표준 밀도 텍스트림


카보나도 145 : 표준적인 중간 밀도의 텍스트림 소재를 45도로 틀어 배치.


카보나도 190 : 표준적인 중간 밀도의 텍스트림 소재를 일반적인 방향으로 배치.


 




2XX - 고밀도 텍스트림


카보나도 245 : 탄성이 가장 높은 고밀도의 텍스트림 소재를 45도로 틀어 배치.


카보나도 290 : 탄성이 가장 높은 고밀도의 텍스트림 소재를 일반적인 방향으로 배치.


 


45도로 틀어 배치한 X45형은 그립에 빨간색이 적용되었고, 일반적인 방향으로 배치한 X90형은 그립에 파란색이 적용되어 있으므로 한눈에 구분할 수 있습니다.


 


X45 타입, '카보나도 45', '카보나도 145', '카보나도 245' X90 타입,  '카보나도 90', '카보나도 190', '카보나도 290'에 비해 (텍스트림 밀도가 같을 경우) 반발력이 약간 낮으며 부드럽습니다블레이드의 탄성은 특수소재가 세로 방향으로 배열되어 있을 때 가장 높아지는데, 45도 틀어서 배치했기 때문에 특수소재로 인한 탄성 증대가 희석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어느 정도로 차이가 나는지는 TAK9 매거진 레이팅을 통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3. Tak9매거진 레이팅을 이용한 비교분석


 


TAK9매거진 레이팅은 기계적으로 측정된 수치입니다. 기계적인 수치가 감성적인 면을 완벽하게 나타낼 수는 없습니다만, 다행히 스티가의 '카보나도' 시리즈 6종은 특수소재 외의 부분, 즉 표면 소재, 두께 등이 모두 동일하므로 TAK9 매거진 레이팅으로 판별할 수 있는 차이점이 거의 그대로 실제 제품 사용시의 차이점으로 느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카보나도' 시리즈 6 종의 TAK9매거진 레이팅은 다음과 같습니다.



 

탄성

수치

부가

탄성

단단함

수치

상대적

단단함

 스티가 카보나도 45

96

-24%

85

+17%

 스티가 카보나도 145

99

-28%

86

+15%

 스티가 카보나도 245

 106

 -36%

 88

+10% 

 

 스티가 카보나도 90

98

-15%

90

+11%

 스티가 카보나도 190

102

-16%

93

+12%

 스티가 카보나도 290

114

-19%

99

+16%



비교를 위한 참고용으로 다른 특수소재 블레이드 몇 종류를 뽑아 보았습니다. 이들 중 '티모 볼 ALC', '미즈타니 준 ZLC', 'VS 언리미티드'는 형식상 '카보나도' 시리즈와 같은 5+2겹 아우터 파이버 구조의 특수소재 블레이드들입니다. 그 외에 5+2겹 이너파이버 구조인 '마린 카본' '이너포스 레이어 ZLC', 3+2겹의 히노끼 카본인 '슐라거 라이트'의 수치를 '카보나도'와 간략히 비교해 보겠습니다.




 

탄성

수치

부가

탄성

단단함

수치

상대적

단단함

 버터플라이 티모 볼 ALC

 (카보나도와 같은 아우터 파이버 타입)

103

-17%

93

+12%

 버터플라이 미즈타니 준 ZLC

 (카보나도와 같은 아우터 파이버 타입)

105

-11%

97

+2%

 티바 VS 언리미티드

 (카보나도와 같은 아우터 파이버 타입)

102

 +9%

 104

-10% 

 야사카 마린 카본

 (소프트카본 + 이너 파이버)

88

-9%

84

+7%

 버터플라이 이너포스 레이어 ZLC

 (ZL-카본 + 이너 파이버)

98

-9%

92

-2%

 버터플라이 슐라거 라이트

 (히노끼 카본)

100

+8%

103

-7%



A. 탄성 수치 : [X45] 96/99/106  [X90] 98/102/114


 


'X45' 타입, '카보나도 45', '카보나도 145', '카보나도 245'의 탄성 수치는 순서대로 96, 99, 106입니다. 그리고, 'X90' 타입, '카보나도 90', '카보나도 190', '카보나도 290'의 탄성 수치는 순서대로 98, 102, 114입니다. 측정의 오차가 있을 수 있으며 개체 편차로 인해 제품에 따라서는 이와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만, 대체적인 경향을 알아보는 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수치를 보면 카본의 밀도가 높을수록 탄성이 크며, 일반적인 방향으로 배열한 'X90' 타입의 탄성이 45도 돌려서 배열한 'X45' 타입의 탄성보다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밀도 텍스트림을 사용한 2XX들의 탄성이 표준 밀도 텍스트림을 사용한 1XX의 탄성과 크게 차이가 나는 것과는 달리 표준 밀도인 1XX과 저밀도인 0XX의 차이는 크지 않아 보입니다. 이는 저밀도 카본일 경우 목재 부분의 영향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타 제품들과의 비교 중 재미있는 것은 '카보나도 190' '티모 볼 ALC'의 비교입니다. 우선 탄성 수치도 거의 비슷하며, 뒤에서 살펴보겠습니다만 다른 수치들도 일치하지는 않을지라도 전체적인 특성이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카보나도' 시리즈 중 '카보나도 45'는 탄성이 가장 낮습니다만 소프트 카본을 사용한 '마린 카본'보다는 확실히 탄성이 높습니다. 저밀도 텍스트림을 45도 돌려 배치하여 탄성을 낮추고 감각을 부드럽게 한 '카보나도 45'입니다만 소프트 카본을 사용한 이너파이버 타입의 카본 블레이드와 비교하면 탄성 면에서는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카보나도 145' '카보나도 190'의 탄성은 ZL-카본을 안쪽에 배치한 '이너포스 레이어 ZLC'의 탄성과 비슷합니다. 기본 탄성 수치는 이 세 블레이드가 비슷하나, 뒤에서 살펴볼 '공을 깊게 감싸안는 특성'이나 감각 면에서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고밀도 카본을 사용한 '카보나도 245' '카보나도 290'의 탄성은 확실히 높은데, 특히 '카보나도 290'의 탄성은 비교 대상인 블레이드들보다 한 단계 더 높습니다. 반발력이 최상급인 다른 블레이드들과 비교하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카보나도 145' '티모 볼 ALC' '미즈타니 준 ZLC'와 반발력 면에서 비교 가능합니다.


 


 


B. 부가 탄성 : [X45] -24%/-28%/-36%  [X90] -15%/-16%/-19%


 


부가 탄성은 강하게 임팩트했을 때어떻게 반응하는가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이 수치가 마이너스이면 공을 깊게 안아 주며, 플러스이면 강하게 튕겨냅니다. '카보나도' 시리즈 6종은 모두 이 수치가 마이너스 쪽으로 아주 큽니다. , 강타했을 때 공을 매우 깊게 감싸안아 주는 특성을 보여줍니다.


 


특히, 특수소재를 45도 돌려 배치하여 감각을 부드럽게 한 'X45(45/145/245)' 타입은 이 경향이 굉장히 강합니다. '카보나도 45' -24%로서 공을 굉장히 깊게 감싸안아 주며, '카보나도 145' -28%로 그 경향이 더욱 강해집니다. '카보나도 245' -36%라는 경이적인 수치를 보여줍니다. 이렇게 크게 낮은 부가 탄성 수치는 실사용시 블레이드가 실제 감각보다도 더욱 부드럽게 느껴지게 해 주며, 전진에서 과감하게 빠른 스윙을 하여 강하게 임팩트하더라도 부담스럽게 튕겨나가는 일이 없으므로 안정감을 느끼게 해 줍니다. 반면 각도 조절에 대한 융통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섬세한 각도 조절에 의해 기술을 구분하여 사용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수소재를 일반적인 방향으로 배치한 'X90(90/190/290)' 타입도 마이너스 쪽으로 아주 크지만 그 정도는 'X45' 타입만큼 극단적이지는 않습니다. '카보나도 90' -15%, '카보나도 190' -16%, '카보나도 290' -19%로서 비교 대상인 '티모 볼 ALC'와 비슷한 정도입니다. 특기할 만한 부분은 '카보나도' 시리즈는 아릴레이트 등의 부드러운 섬유 소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순수한 카본 소재만 사용한 블레이드라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성과 감각(뒤에서 살펴보게 됩니다) 등 모든 면에서 아릴레이트 카본을 사용한 블레이드와 비슷한 특성을 내고 있습니다. , '텍스트림'이라는 소재는 순수한 카본 소재이지만 실제 특성 면에서는 기존의 카본 파이버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특성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 에너지 효율 면에서 아릴레이트, 자일론 등 다른 소재보다도 카본 파이버가 우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른 소재가 섞여 있지 않고 순수한 카본만으로 만들어진 '텍스트림'은 매우 가치가 높은 소재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카보나도 X90' 타입 블레이드들의 특성을 살펴보면 스티가가 굳이 자일론 카본, 아릴레이트 카본 등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아우터파이버 타입(특수소재가 표면 바로 아래에 배치된 타입)의 특수소재 블레이드들은 부가 탄성 수치가 마이너스인 경우가 많은데, '티모 볼 ALC'가 대표적인 경우이고, '카보나도 X90(90/190/290)' '티모 볼 ALC'와 비슷한 정도의 부가 탄성 수치를 보여주며, '미즈타니 준 ZLC'도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경향은 같습니다. 아우터파이버 타입임에도 불구하고 이 수치가 플러스인 'VS 언리미티드'는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이너파이버 타입(특수소재가 표면 바로 아래가 아니라 더 깊은 곳에 배치된 것) '마린 카본'이나 '이너포스 레이어 ZLC'도 마이너스 방향의 수치를 보여줍니다만 '티모 볼 ALC' '카보나도' 시리즈처럼 정도가 크지는 않습니다. 3+2겹 히노끼 카본인 '슐라거 라이트'는 플러스 방향의 수치를 보여줍니다. 플러스 방향은 강타시 공을 강하게 튕겨내는 쪽입니다만 'VS 언리미티드' '슐라거 라이트'는 그 정도가 크지는 않습니다.


 


스티가의 '카보나도 X90(90/190/290)'은 티모 볼 ALC를 타겟으로 삼고 있다는 것을 부가 탄성 수치(및 다른 수치들)로부터 알 수 있으며, '카보나도 X45(45/145/245)'은 공을 깊게 감싸안는 느낌을 더욱 극단적으로 함으로써 부드러움을 더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의 : 마이너스 방향으로 일정 수준 이상으로 정도가 커지면 실제로 사용할 때 플레이어가 차이를 구분하기 어렵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20% -35%의 차이는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 차이를 느끼려면 굉장히 강한 임팩트가 필요하며, 임팩트가 아주 강하지 않을 경우 비슷한 정도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C. 단단함 수치 : [X45] 85/86/88  [X90] 90/93/99


 


단단함 수치는 그립 부분을 통해전달되는 기본적인 감각을 나타내며, 90 정도가 단단하지도 부드럽지도 않은 중간적인 감각입니다. 수치가 커질수록 단단한 감각이며, 수치가 작아질수록 부드러운 감각입니다.


 


'카보나도 X45(45/145/245)'의 단단함 수치는 모두 90미만이며, '카보나도 X90(90/190/290)'의 단단함 수치는 모두 90 이상입니다. '텍스트림' 45 돌려 배치한 효과가 부드러운 감각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카본 밀도가 높아질수록 감각도 단단해짐을 알 수 있습니다.


 


특기할 만한 것은 '카보나도 245'의 수치인데, 고밀도 텍스트림 소재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단함 수치가 88에 불과합니다. 중립에 가까우며 약간 부드러운 쪽으로 간주할 수 있는 수치이며, 이는 'X90' 중 가장 부드러운 '카보나도 190' 90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카보나도 45' 85로 조금 낮은 수치인데, 이는 소프트 카본을 이너파이버 구조로 배치한 '마린 카본' 84와 비슷한 정도의 수치입니다. 표준 텍스트림을 사용한 '카보나도 145'의 단단함 수치는 86으로서, 역시 '마린 카본'과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카보나도 45' '카보나도 145'의 단단함 수치는 별로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만, 수치에 나타나지 않는 특성으로서 '카보나도 45'는 좀더 목재같은 느낌이 들며 '카보나도 145'는 좀더 특수소재의 느낌이 듭니다.


 


'카보나도 X90(90/190/290)'의 단단함 수치는 일반적인 5+2겹 아우터파이버 특수소재 블레이드들의 단단함 수치와 비슷한 범위에 있습니다. 특히 '카보나도 190'의 수치는 93으로서 '티모 볼 ALC'의 수치와 일치합니다. (실제로는 개체 편차로 인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며, 표면 소재의 차이로 인해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만 강타할 경우 비슷한 감각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카보나도 190'은 여러모로 '티모 볼 ALC'와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카보나도 90'의 수치는 90인데, 이는 카본 외의 특수소재를 섞고 이를 이너파이버로 배치한 '이너포스 레이어 ZLC'의 수치보다도 낮은 것입니다. 굳이 45도 돌려서 배치하지 않더라도 '텍스트림'이라는 소재는 기존의 카본 파이버보다 부드럽다는 것을 이 수치로부터 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가장 고밀도인 텍스트림을 사용한 '카보나도 290'의 단단함 수치도 99로서 100을 넘지 않습니다. 이는 '미즈타니 준 ZLC' 97보다 약간 더 단단한 정도이며, 카본 블레이드 중 부드러운 편이라고 볼 수 있는 '슐라거 라이트'103보다 낮습니다.


 


비교 대상 중 'VS 언리미티드'의 단단함 수치는 104인데, 아우터파이버 구조의 특수소재 블레이드 중에서는 매우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부가 탄성' '단단함 수치' 등에서 모두 'VS 언리미티드'는 상당히 독특한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D. 상대적 단단함 : [X45] +17%/+15%/+10%  [X90] +11%/+12%/+16%


 


상대적 단단함 수치는 감각의 분포를나타냅니다. 이 수치가 0이면 전체 감각이 균일하며, 플러스이면 윙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단단하고, 마이너스이면 윙 부분에서 상대적으로부드럽습니다. 윙 부분의 감각을 기준으로 느끼시는 분들일 경우 이 수치가 플러스이면 블레이드가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마이너스이면 블레이드가상대적으로 단단하다고 느끼시기도 합니다.


 


'카보나도' 시리즈는 모두 상대적 단단함 수치가 플러스 방향으로서, 일반적으로 5+2겹 아우터파이버 구조의 특수소재 블레이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성을 보여줍니다


 


'카보나도 X45(45/145/245)'는 텍스트림의 카본 밀도가 올라갈수록 이 수치가 +17%(45), +15%(145), +10%(245)로 줄어들어 갑니다. 전체적인 감각에 비해 윙 부분에서 더 강하게 느껴지는 정도가 카본 밀도가 올라갈수록 감소한다는 것입니다. 가로 방향으로 배치된 섬유가 윙 부분의 감각에 영향을 미치는데, 'X45'는 텍스트림을 45도 틀어서 배치했기 때문에 가로 방향의 영향이 희석되어 상대적으로 윙 부분에서 덜 단단하게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카보나도 X90(90/190/290)'은 정반대입니다. 텍스트림의 카본 밀도가 올라갈수록 +11%(90), +12%(190), +16%(290)로 수치가 올라갑니다. 이는 'X90'의 경우 일반적인 배열 방향으로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가로 방향으로 배치된 카본 섬유의 밀도가 높아져서 가로 방향의 감각의 영향을 크게 받는 윙 부분의 감각을 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시리즈 중 특기할 만한 것들을 살펴보면, 우선 '카보나도 190'의 상대적 단단함 수치는 +12%로서 역시 '티모 볼 ALC'의 수치와 같습니다. '카보나도 190'은 수치 면에서 '티모 볼 ALC'와 비슷한데, 표면 소재의 차이 등으로 인해 실제 사용시에 비슷하다는 것을 곧바로 느끼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강한 임팩트시에는 유사한 점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부드럽고 반발력이 낮은 '카보나도 45'는 상대적 단단함 수치가 +17%로 아주 높으며, 이는 윙 부분에서 매우 짜릿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공을 깊게 감싸안는 특성이 있고 부드러우며 윙 부분에서의 감각이 강하다는 점은 일반적인 5겹 합판 블레이드들과 비슷한 특성이며, 그러면서도 향상된 반발력을 갖고 있는 것이 '카보나도 45'입니다. 가장 단단하며 반발력이 높은 '카보나도 290'도 상대적 단단함 수치가 +16%로 아주 높은데, 이는 강력한 카본 블레이드에서는 예외적인 것입니다. 히노끼 카본 블레이드인 '슐라거 라이트'는 이 수치가 -7%인데, 대체로 히노끼 카본 블레이드들은 이 수치가 낮습니다. '카보나도 290'은 그런 히노끼 카본 블레이드들과 동등한 반발력을 자랑하면서도 공을 깊게 감싸안으며 윙 부분에서의 감각이 강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납니다


 


 


결론


 


'카보나도' 시리즈는 스티가가 폴리볼 시대에 야심적으로 내놓은 5+2겹 아우터파이버 구조(티모 볼 ALC, 미즈타니 준 ZLC 등의 구조)의 정통파 특수소재 블레이드입니다. 스티가는 카본과 다른 섬유를 섞어 사용하는 '~~~ 카본'으로 불리는 특수소재들을 택하지 않고 대신 순수한 카본 소재만으로 만들어진 신소재인 '텍스트림' '카보나도' 시리즈에 사용하였습니다. '텍스트림'은 평탄성을 높이고 얇게 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감각을 향상시킨 새로운 카본 파이버입니다. 스티가는 이 '텍스트림' 3가지 밀도로 적용하여 0XX(저밀도), 1XX(표준), 2XX(고밀도)라는 이름을 붙이고, 이를 다시 45도로 돌려 배치한 X45 타입과 일반적인 방향으로 배치한 X90으로 구분하여 45(=045), 145, 245, 90(=090), 190, 290이라는 여섯 가지 모델로 나누었습니다. 시리즈에 모델 종류가 많으므로 선택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숫자가 붙여진 시스템을 이해하시면 고르시기 쉽습니다. 예를 들면 '145' '1(표준 밀도 텍스트림)' + '45(45도 돌려 배치)'라는 뜻입니다.


 


'카보나도' 시리즈 중 'X90' 타입(90/190/290)은 기존의 아우터파이버 구조의 블레이드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하기 위한 모델들이며, 특히 '카보나도 190'은 수치로 살펴본 많은 특성이 '티모 볼 ALC'의 특성에 가까우므로 '티모 볼 ALC'의 경쟁 모델 또는 대안으로 앞으로 주목받으리라고 예상됩니다. , 좀더 부드럽고 덜 나가는 '카보나도 90'과 더 단단하고 잘 나가는 '카보나도 290' '카보나도 190'을 기준으로 조절할 수 있는 여지를 줍니다. '카보나도 90'은 각종 이너파이버 블레이드들의 라이벌이 될 수도 있으며, '카보나도 290'은 스피드가 매우 높으면서도 공을 감싸안는 감각이 뛰어나고 감각이 짜릿한 블레이드이므로 그런 느낌을 원하지만 반발력을 최대한 높인 블레이드를 찾는 플레이어들에게 좋은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X90' 타입이 좀더 일반적인 특성을 갖고 있는 것과는 달리 텍스트림을 45도 돌려 배치한 'X45' 타입(45/145/245)'은 기존의 특수소재 블레이드들에서 보기 어려웠던 독특한 특성을 보여주는데, 그것은 감각이 더욱 자연스럽고 목재에 가까우며 공을 더욱 깊게 감싸안는다는 것입니다. 'X90' 타입이 기존의 타사 특수소재 블레이드들의 대안이 된다면 'X45' 타입은 그동안 순수합판 블레이드를 사용하던 선수들이 폴리볼 시대에 특수소재로 전향하고자 할 때 선택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카보나도 45' '카보나도 145'는 앞으로 선수들이 사용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될 지도 모릅니다. '카보나도 245'는 반발력이 높으면서도 공을 아주 깊게 감싸안는다는 점이 매우 극단적인데, 과감한 공격 플레이를 즐기는 아마추어 플레이어들이 '카보나도 45' '카보나도 145'보다 선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카보나도' 시리즈 6종은 정통형 특수소재 블레이드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 스티가의 주력 블레이드인만큼 스티가의 신형 러버와의 조화도 뛰어나며 타사의 톱 러버들과도 좋은 조화를 이루어 줍니다. 표준적인 '190'과 그 감각을 더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한 '145'를 기준으로 하여 자신이 선호하는 반발력과 감각 등의 특성에 따라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타사의 5+2겹 아우터파이버에서 전향하실 경우 '카보나도 90' '카보나도 190'을 우선 생각하실 것을 권하며, 타사의 5겹 합판에서 전향하실 경우는 '카보나도 45' '카보나도 145'를 먼저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반발력이 매우 높은 강력한 카본 블레이드에서 전향하실 경우는 고밀도 텍스트림을 사용한 '카보나도 245' '카보나도 290' 중에서 택하시면 반발력은 유지하면서 드라이브 전형 우선으로 설계된 새로운 특성에 익숙해지시기 쉬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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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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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좌은 | 작성시간 17.11.23 카보나도 시리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 작성자우리미 | 작성시간 17.11.25 축하합니다^^
  • 작성자구탁구 | 작성시간 17.11.27 축하합니다
  • 작성자울라 | 작성시간 17.12.10 카보나도 시리즈 할인판매를 어디서 하나요? 링크가 연결이 안 되는데..
  • 답댓글 작성자Oscar | 작성시간 18.02.01 할인판매는 종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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