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록m, EL-P 비교

[초록잡초]

탁구닷컴에서 스티가 러버를 할인하길래 러버 바꿀때가되서 얼른 샀습니다. 원래 넥시 프로글루 50ml를 샀는데 품절됬다고 프로글루'+'!!! 80ml를 주셨습니다 첨엔 당황해서 전화를 했는데 학생인데도 굉장히 친절하게 답해주시네요...ㅎ
제가 혼자서 러버에 풀바르기며 커팅이며 집에서 처음해 러버가 제대로 붙여졌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망할까봐 뒷면부터(안보이니까...ㅎㅎ)붙이고 가위로 잘랐는데 오히려 뒷면은 깔끔하게 잘리고 앞면에서는 라켓의 두께가 늘어나다보니 좀 쥐파먹었네요...(마음이 아픕니다...) 커터칼로 자르려고해보니 안잘려서 가위로 했습니다..ㅋㅋ

라켓: MEO 중펜

포핸드: EL-P → 에어록 M

백핸드: 오메가5 유로 → 에어록 아스트로 S

중펜 앞면에 ELP를 쓰다가 어제 에어록m으로 전면을 바꾸고 탁구를 쳤습니다.
처음에 쳤을때부터 나는 느낌이 ELP를 붙였을때보다 블레이드의 울림이 챙챙- 울리는것 같네요. ELP와 비슷한 경도같은데 조금 더 딱딱해 맘에 듭니다.

회전은 ELP보다 많이먹는지 친구의 블럭미스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비거리가 ELP보다 짧습니다. 평소에 걸던대로 걸어보니 전진에서는 괜찮지만 중진으로 물러나서 걸어보니 네트에 많이 꽂히네요...
컨트롤은 에어록이 훨씬 편합니다. 호를 크게 그리고 가면서 전진에서 드라이브걸어도 안정적으로 들어가니 마음놓고 강하게 드라이브하게 되네요. 또한 커트볼 드라이브에도 ELP보다 부드럽게 걸렸습니다.
블럭은 에어록이 훨씬 편하고 원하는 코스로 잘 들어가네요. 게임할때 쇼트로 득점을 몇번 한것같습니다.

다만 제 실력때문인것 같은데 전진에서 걸때 상대 드라이브의 회전을 이용해서 코스로 꽂아넣는데 아무리 강하게해도 ELP보다는 느려서 전보다 잘받아내는것같네요... 이유를 알려주세요...ㅠㅠ

이면의 에어록 아스트로 s는 챙챙거리는 느낌이 너무 부드러워 그냥 다 잘들어가고 회전과 스피드도 나쁘지 않네요... 전 러버인 오메가5 유로보다는 컨트롤이 쉬운러버이고 수명도 많이 달아있어 커트볼 드라이브가 쉽지 않았습니다. 모든것이 맘에드네요..^

무게 또한 전보다 5g정도가 가벼워져서 휘두르기 좋습니다~~

할인해주셔서 감사합니당~~

[초록잡초]

엇 감사합니다... 중2인데 성장이 느려 몸은 초등학생인데다가 손재주까지 없으니... 미대나오신 어머니께 풀칠과 커팅을 맡길 예정입니다...ㅎㅎ ELP가 잘걸리고 하긴한데 에어록을 써볼수록 에어록에 더 마음이 갑니다 더 연습하겠습니다~! 퀀텀 비교사용기 잘읽었어요~~

[에라모르겠다]

에어록m, 상당히 좋은 러버입니다. 일단 타구감 좋고, 적당한 연질이라 감각적으로도 괜찮은 러버죠. 다만 개인차가 좀 있는데 그 특유의 잡아주는 감각을 먹먹하게 느끼는 분들도 있습니다. 회전량은 충분하고 마음껏 후려쳐도 웬만해선 오버되기 힘들 정도의 비거리지만, 드라이브 시에 그리는 타구의 궤적은 참 예술이죠. 전진이나 네트플레이에서도 안정감 있고 좋습니다. 가장 빛을 발하는건 블록 할 때이죠. 에어록 시리즈 자체가 상대방 회전을 좀 덜 타서 강한 타구도 정말 신기하게 무리없이 잡아주거든요. 한때 전,후면 에어록 m으로 원없이 놀았습니다. 다만...어느 정도 쓰다보면 비거리와 속도에서 한계를 느끼게 되곤 해요.

[초록잡초]

아스트로는 너무 비거리가 길것같고... 에어록은 조금 짧은것같고요.. 중간이 만트라일까요? ㅎㅎ

[에라모르겠다]

그런데 무슨 러버든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너무 민감해하지마시고요. 우선은 아무거나 오래 쓰시면서 본인의 감각과 스타일을 정확히 깨달으셔야 해요. 그래야 본인에게 필요한 러버도 제대로 선택할 수 있어요. 본인의 영점이 먼저 잡혀야 하거든요. 지금 러버 충분히 좋은 러버들이니 1년 정도는 꾸준히 써보세요.

[초록잡초]

아직은 열심히 더 쳐보고 계속 사용할지 말지를 결정해보려구요... 일제러버를 처음써보는데 텅텅거리는게 너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