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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가(Stiga)

짧은 카보나도 45 시타기

작성자메기|작성시간19.01.12|조회수1,254 목록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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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 카보나도 45
앞면 러버 : mxs
뒷면 러버 : m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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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간만에 서울에 올라가서 탁구를 칠 기회가 있었습니다.
덕분에 새로 장만한 카보나도를 사용해 볼 수 있었는데요, 한두시간 남짓 쳐본것 뿐이라 더 시타를 해 본 후 시타기를 작성하는게 좋겠지만, 다음 탁구치는게 언제일지 몰라서...일단 간단하게 써봅니다.


0. 외관

저번 글부터 강조하지만 정말 예쁩니다. 진짜 예뻐요.
누가봐도 예쁘고 비싸보입니다. 메탈 렌즈는 신의 한 수.
단점이라면 너무 예쁘고, 가격이 있어서 막 휘두르기가 겁이 납니다.


1. 그립

ST 그립은 넓고 납작한 그립입니다. 작은 편도 아니고, 큰 편도 아닌 표준적 크기라 느껴졌습니다. 이너포스alc와 유사한 크기인듯 합니다. (느낌은 살짝 다릅니다)

그립이 짧지는 않으나 윙이 커서 그간 사용하던 발트너센소카본(윙이 매우 작고 그립이 긺)보다는 짧게 느껴졌습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으나 윙이 크고 날카로운게 단점이라 느꼈습니다. 어떻게 갈아내야 예쁘고 깨끗하게 갈릴지.....


2. 타구감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이너포스alc나 zlc의 경우 분명 합판스러움이 있으나 약간은 이중적인 감각이라 할 수 있었는데 그런 면이 거의 없습니다. 아우터카본임에도 시타해보면 “합판”이 먼저 생각나는 “이너카본스러운” 라켓입니다.

약간의 잔류 진동이 있고, 타구음은 높은 편입니다.

기존 블레이드에 비해 약간의 반발력 상승이 있었으나 크지 않습니다. 통상적인 5겹합판에서 가장 쉽게 넘어올 수 있는 아우터카본 블레이드라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큰 차이점이라면 스윗스팟이 정말 넓고, 깊게 안아줍니다.
얘처럼 부드럽고 깊게 안아줄 경우 블록의 정밀한 느낌이 아쉬울 때가 있는데, 많이 아쉬운 정도는 아닙니다. 정교하게 가는 느낌은 아니지만, mxp를 붙인 쪽은 블록 각도 등에 크게 민감하지 않아 오히려 융통성이 좋은 느낌입니다.

ABS볼 시대에 기존의 표준적인 5겹합판 역할을 담당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3. 러버

원래 에볼루션 시리즈의 감각을 좋아하는지라 적응할 것도 없었네요.

MX-S는 약간 더 단단하고, MX-P는 부드럽고 잘나갑니다.
의외로 mxs의 단단한 블록감각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이 외에는 러버 이름에서 모든게 드러나니 딱히 적지 않겠습니다.

좀 더 단단하고 덜 튕겨주는걸 원하신다면 mx-s, 좀 더 부드러우면서 튕겨주는걸 원하신다면 mx-p를 추천드립니다.

*추가: mxp는 블록시 회전을 조금 덜 타는 느낌이 있습니다. 특이한 개체인지 조합의 묘미인지 제가 특이한건진 모르겠으나, 이 조합에선 꽤 부드러우면서 조금 밋밋한 감이지만 그 밋밋한 만큼 블록 각도에 덜 민감합니다.
mxs는 반대로 단단하면서 걸어줄때 카리스H처럼 턱하고 걸리는 강렬한 느낌이 있지만 회전 많은 공을 블록할때 꽤 민감합니다. 조금이라도 열어서 받으면 위로 붕 뜹니다.


4. 총평

전반적으로 오펜시브류의 오겹합판들에서 큰 이질감이 없습니다. 몇 가지 단점들, 가령 고가의 가격과 약간 크고 날카로운 윙만 제외하면 현 abs 폴리볼 시대에 5겹합판의 좋은 대안이라 여겨집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도 업그레이드를 부추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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