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에 입문한지 강산이 한번 조금 더 바뀌었습니다. 다른지역으로 이사를 와서 배드민턴으로 몇년 외도를 하였고, 어깨부상으로 작년에 다시 탁구를 치기 시작한, 탁린이 입니다. 제가 자리를 비운사이 많은 부분이 바뀌었더군요.
라땐 거의 대부분이 합판을 선호하였고, 러버도 조금 무른 러버를 사용하였습니다. 시합때 백핸드로 뭘하려고 하면 포핸드로 안한다고 질타도 많이 당했죠.
제가 호기심이 많아(물론 용품병이라고도 합니다) 이것 저것 많이 써봤는데요, 우연찮게 술먹다 탁구친구에게 얻은 클리퍼 CR WRB가 최종 라켓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월 흘러 다시 시작하려고 하는데 합판을 아무도 안쓰시더라고요. 이것도 시대의 흐름인가라는 생각에 특수소재라켓을 비스카리아 부터 바잘텍이너 까지 20종 정도 사서 써 봤는데 뭔가 저하고 안맞는 느낌이었습니다. 러버도 정말 많이 바꾸긴 했지만 근본적으로 라켓 선정이 우선이라고 생각이 들어 여기 저기 기웃 기웃 거렸는데, 중고상품으로 나와있던 에메랄드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첨 출시 되었을 때 정말 예뻐서 소장하고 싶었던 라켓이라 그냥 속는셈 치고 구매하여 시타를 했는데.... 와 이건 내가 원하는 감각 그대로 나오는 겁니다. 합판의 느낌, 특수소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약간의 울림, 수비시 블럭과 드라이브 등 역시 감각은 스티가!!!
그래서 이젠 라켓을 다시 사더라도 에메랄드를 구매하려 합니다.ㅎㅎㅎ 언제 다시 생각이 바뀔지 아무도 모르죠. ㅋㅋㅋ
참고로 러버는 오메가7프로 입니다. 드라이브 전형으로 한방보다는 렐리위주를 추구하시면 한번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