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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Yinhe)

은하의 야심작! [아폴로5] 시타기!

작성자서빈파파|작성시간17.11.06|조회수908 목록 댓글 5

안녕하세요~ [탁구닷컴]이벤트로 수령한 [아폴로5]의 시타기를 남기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난 10월 30일날 수령하여 총 3차례~ 시간으로 따지면 10시간정도 시타를 해보았는데요~


일주일 사이에 많은 분들이 시타기를 남겨주셨지만 저는 일부러 읽지 않았습니다.


시타기를 올려주신 분들의 느낌이나 틀에 제가 맞춰서 시타를 하지않을까.. 하는 우려였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기전에도 아직 보지않았구요~ 시타기를 다 작성한 후에 다른분들은 어떻게 느끼셨나~


저와 다르게 느끼신 부분이 뭐고 비슷하게 느끼신 부분은 어떤것이 있나 읽어볼 생각입니다 ^^


제가 시타한 [아폴로5]는 탁구닷컴이벤트로 제공받은 것이고 붙여서 사용한 [비스카리아]는 제가 와이프


몰래 결제한...ㅋㅋㅋ 블레이드입니다. 아! 이전에 제가 겪어보았던 중국러버는 네오허리케인3/허리케인3/빅디퍼 입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모두 적응에 실패했습니다. 점착러버의 관리라던가 이전에 격어보지 못한 너무 딱딱한 감각이라던가...


아무튼 '중국러버는 내가쓰는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떼어냈었습니다. 그래서 여타 다른 중국러버들과의 비교는


저에게있어 무리라는 점!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아폴로5]를 받은지 딱!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저번주 월요일 떨리는 마음으로 [비스카리아]에 [아폴로5]를 붙이고 에어링을 위해 책상위에 방치해 두었다가


지난 목요일에 첫 시타를 나갔습니다.


1. 포핸드 롱


그간 사용해온 중국러버들과 큰차이를 못느꼈습니다. 단단한 느낌이 아닌 진짜 그 딱딱한느낌! 그리고 옆에서 들으면


공이 깨진것 같은 소리! 이런것들은 예상하고 시타에 들어간지라 크게 느끼는 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간 사용해본 중국러버들보다는 더 잘나갔습니다. 제가 원래 [아우루스 프라임]을 전면으로 사용하고있었는데요~


프라임과 차이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2. 포핸드 드라이브


처음 드라이브를 쳐보기전에 생각한게 있었습니다. 러버에 점착성이 있으니 '잡아채는 스윙보다는 내가 보내고자 하는 곳으로


라켓을 던져넣는 스윙으로 쳐보자'라는 것 이었습니다. 그 생각과 함께 연타로 걸어보았는데요~ 처음에는 오버미스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스윙각도 좀 줄여보기도하고 두텁게 맞춰보기도하고 얇게 긁어보기도하고 시타에 가장많은 시간을 투자해 봤습니다.


좋았습니다. 일단 내가 중국러버를 지금 다루고 있구나! 내가 컨트롤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전에 사용했던 중국러버에서 느꼈던 이질감이 없었기 때문에 [프라임]을 다룰 때 처럼 원하는 드라이브 구사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아니다'싶은공 역시 종종 나왔는데요. 잘 걸었다 싶었는데 네트에 박혀버리는 공이 있었는가 하면


너무 두껍게 맞춰서 오버겠다 싶은공이 상대방 엔드라인에 그것도 엣지같은 공이 참 많이 나왔습니다.


이유는... 솔직히 잘모르겠습니다. 어떤 이유에선지 그간 탁구치면서 구사해보지도 또 느껴보지도 못한 공이 [아폴로5]에서


튕겨져나와 네트에 박히기도하고 엔드라인을 스치듯 치고 나가기도 했습니다.


3. 블럭


블럭은 상대에게 연속드라이브를 걸어달라 부탁하고 포핸드로 대보고 백핸드쪽으로 돌려서 백핸드도 시타해보았습니다.


상대방의 회전을 잘 타지않는 느낌이었습니다. 넘어오면 툭툭 대주면 그저 편안하게 넘어갔습니다.


다만 이런 블럭은 상대방도 연속으로 걸어넘기기엔 알맞은 속도와 바운드로 넘어가는듯 해서 살짝 임팩트를 가하거나


코스를 노리고 빼주는 식의 블럭이 되야할 것 같습니다. 원하는 곳으로 빼는것도 수월했습니다.


하지만 수동적인 블럭! 그저 길목만 막아서는 블럭은 포핸드에서나 백핸드에서나 공이 죽어버리는 현상이 제법 나왔습니다.


블럭이라고 하더라도 어느정도 내스윙을 가져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4. 하회전 볼에 대한 드라이브


하회전볼에 대한 드라이브를 시타해보기전까지는 내가 보내는 공과 내손에 전해지는 감각에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하회전 서브를 넣고 리턴되어오는 3구를 강하게 한번 걸어 넘기고는 한동안 계속해서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몇개나 걸어 넘겼는지는 잘모르겠습니다. 물론 오버도되고 네트에도 걸리고했지만 그간 제가 나름 구사했던


하회전을 드라이브로 넘겼을때 나오던 공은 아니었습니다. 강렬한 파열음과 함께 쭉쭉 뻗어나가는 공을 보고있자니


이미 시타기를 작성하기위해 집중하던 마음은 흐트러지고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연신 서브넣고 걸고 넣고 걸고를 반복했습니다.


바로 게임에 들어가고싶었습니다. 담배한대 피고 파트너와 바로 게임에 들어갔습니다.


5. 서브


담배를 한대 태우면서 평정심을 찾았습니다.


일단 게임을 하자고 하였으니 서비스에 집중해보자고 마음먹고 라켓을 들었습니다.


네트 앞에 떨어지는 기가막힌 하회전 서브구사가 엄청 쉬웠습니다. 그냥 평소대로 넣어도 이전보다 훨씬 짧게 떨어지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사실 담배피기전 연습할때처럼 하회전볼을 드라이브로 기가막히게 넘기고 싶어서 계속 넣었는데


파트너가 주질않더라구요 ㅠㅠ 뭐 게임이니 당연한거지만 ㅎㅎ


서브도 참 편하게 이거 저거 구사하기 편했습니다.


(사실 평정심을 찾았다고 생각했지만 게임을 시작하고 부터는 게임에만 집중한거 같네요 ^^;;;)





위에 작성한것은 [아폴로5]를 달고 첫 시타했을때 그러니까 지난 11월 2일날 시타후 미리 메모장에 끄적여 놓은


글을 붙여 넣기 한 것입니다.  다음날 인 11월 3일 금요일에도 2시간 정도 계속 물고 빨고 했었는데요~


첫날보다 확실히 더 잘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때문인지 첫날보다 다루기가 어렵다고 해야하나... 어제 친놈이 아닌것 같은 느낌은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전날 3시간 넘게 쉬지않고 게임을 하는 바람에 몸 여기저기가 뻐근했던 이유도 한몫하는 것 같았다고 봅니다.


그리고 11월 4일 토요일날 아버지와도 두시간 정도 칠 기회가 있었는데요~


저희 아버지 스타일이 그냥 민러버로 춉플레이 비스무리(?) 하게 공을 넘기시는걸 즐겨 하시는데 그날 같은 경우도


하회전에 대한 드라이브는 평소보다 매섭게 잘 넘어갔습니다. 그 맛에 또 한번 흥분을 감추지 못했네요! ㅎㅎㅎ


그때의 사운드는 정말 철자의 날을 세워서 유리판을 가격하는 듯한!!! 주위 사람들이 한번쯤은 힐끗힐끗 보게되는 


그런 사운드에요ㅎㅎ 무지막지 합니다. 


* 총평 *


- 저에게 있어 중국러버의 선입견을 완벽하게 깨부숴준 [아폴로5]


- 하회전볼에 대한 드라이브를 구사했을때의 보여주는 퍼포먼스 만으로도 주력으로 쓰고싶은 [아폴로5]


- 점착 러버이기때문에 게임 순간순간 러버에 묻는 먼지들은 아직도 적응이 안되는 [아폴로5]


- 강열한 파열음 하나만으로도 매력적인 [아폴로5]


- 아..진짜 무게만아니면 고민없이 포핸드로 계속 사용하고 싶은 [아폴로5]



지금까지 보잘 것 없는 이름만 시타기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좀더 붙여놓고 사용해볼 생각입니다. 다만 여전히 무게에 대한 고민은 안고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무게를 측정해 보진않았지만 시타를 하고 다음날 아침 어깨가 얘기해 줍니다 "힘들어.. ㅠ"라구요~


작년초에도 어깨 과부하로인해 한동안 탁구를 쉬었던 경험이 있었던지라 더 조심스럽네요.


현재 [아폴로5]를 붙이면서 뒷면에 [프라임]을 계속 붙이고 있거든요~ 백핸드쪽을 [셀렉트]나 [카리스M]으로


바꾸어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무튼! 일단 더 사용해보고 수명이라던가 다른 특이사항이 있으면


다시한번 부족한 글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입동이 코앞입니다! 다들 건강 잘 챙기셔서 언제 어디서나 즐겁게 탁구 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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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절대탁구 | 작성시간 17.11.06 사용기 잘보았습니다!
    저도 무게만 아니면 도전해 보고 싶은데...
    가벼운 블레이드 전면에 붙여서 시도해 보고 싶네요..^^.
  • 답댓글 작성자서빈파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1.06 분명 중국러버인데 아닌것도같은 묘한놈입니다ㅎㅎ 갖고싶은데 무게가 두렵네요ㅠ
  • 작성자CJ +JC | 작성시간 17.11.06 후기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서빈파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1.07 별 말씀을요ㅠ 보잘것없는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성자쫄지말고 직진 | 작성시간 17.11.09 이거 아폴로 사고 싶은 마음이 확드는 후기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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