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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Yinhe)

수비전형 초보의 은하 아폴로5 시타 및 적응기입니다.

작성자현량|작성시간17.11.07|조회수740 목록 댓글 9

이 후기는 중국러버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떨어지는 지역4부 수준의 수비전형 아마추어가 작성하는 글임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사용 후기에 앞서 용품 출처부터 정리합니다.


아폴로5 - 탁구닷컴에서 무상지급

주세혁 - 개인 구매


지금까지 중국러버는

공격라켓에 허리케인2, 허리케인3, 토르즈

수비라켓에 네오 허리케인3, 천궁(TIN ARC) 이렇게 총 5가지를 사용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반 허리케인2,3는 너무 안나갔고 네오허리케인3와 천궁은 수비수로 전향한 초기에 독학할 때 썼던 터라 크게 장점을 못찾았었습니다.


토르즈는 정말 정말 정말 마음에 들어했던 러버였는데 그 이유는...


제가 그 당시 어깨근육과 등근육이 심하게 자극받아 한달간 운동을 쉬어야 할 정도로 무식하게 한방만 쳐댔던 시기라서..


그 시기에는 많은 회전량과 무식하게 강하게 제껴도 오버미스가 나지 않는다는 점에 러버방황도 여기서 끝나는구나 싶었죠.


그럴리가 있나요.


무슨 스펀지가 라켓에서 뗄라치면 쿠크다스 마냥 그렇게 쉽게 부서지는지... 마치 제 멘탈같이 약했습니다.


스펀지만 괜찮았어도 용품 방황을 끝내고 실력 올리는데만 열중했을...리가 또 없죠.


아무튼!


저는 토르즈가 좋았습니다.


속도가 어느정도 나와주는 약점착성 러버가 좋았던거겠죠.


아폴로5...저 개인적으로는 수비라켓에 상당히 마음에 드는 녀석입니다.


첫인상에 불편함을 주지 않기 위해 러버를 5일정도 에어링하고 라켓에 부착, 또 이틀을 에어링했습니다.


1.포핸드 롱

당연한듯 깨지는 소리가 나며 속도는 안나오는 중국러버!

감각은 확실히 떨어집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중국러버(제가 쓴것 외에도 시타한것들 포함)들에 비해 회전을 가미하지 않아도 적당히 넘어가주네요.

임팩트를 길게 주지 안으면 공은 힘없이 떨어집니다.


만족도 : 중


2.백핸드 쇼트

습관대로 쇼트를 하면 네트행, 회전을 조금 가미해주거나 하프발리로 넘기니 상당히 안정적입니다.

역시 속도는 안나옵니다.

밀때는 감각이 없다가 회전을 가미할수록 선명해집니다.


만족도 : 중하


3.포핸드 드라이브

3-1.드라이브(맨공)

러버에만 두텁게 맞춰서 걸어봅니다.

회전이 묵직하지만 호가 크지 않고 비거리가 상당히 줄었습니다.

라켓 각도를 열어서 강하게 걸어봅니다.

깨지는 소리가 나며 역시 호가 크지 않게 비거리는 적당히 늘었네요.

평소 좋아하는 MXP나 테너지05에 비해 호가 낮고 비거리는 테너지05보다 조금 적게 나오는듯 합니다.


만족도 : 중상


3-2.드라이브(커트)

러버에 두텁게 걸어봅니다.

비거리가....네트를 겨우 넘어갑니다..아슬아슬

호도 크지 않아서 불안위험두근합니다.

감각은 역시 러버에 두껍게 걸렸을 경우가 좋네요.

라켓을 열어서 라켓 반발력을 가미해 봅니다.

좋습니다.

잘 넘어가 주네요.

안들어갈듯한 공도 적당히 적당히 끌려 넘어가 주는게 만족스럽습니다.

게임중에서 급하게 치는 경우에 공이 힘없이 죽는것은 임팩트 부재시 힘을 발휘 못하는 중국러버의 특성상 당연한 결과겠지만...아쉽긴 아쉽네요.


만족도 : 상


3-3.맞&카운터 드라이브

역시 중국러버의 장점이죠.

강하게 걸어도 비거리가 길지 않고 상대 회전을 상쇄시켜줘서 확률이 올라갔습니다.

비거리가 길지 않고 속도 또한 아주 빠른편이 아니라서 빠른 타이밍에 카운터를 치지 않으면 상대가 쉽게 받기도 합니다.

역시 호는 낮습니다.


만족도 : 상


4.백핸드 드라이브

어렵네요.

각도를 닫아서 치는 편이라 공이 많이 죽습니다.

뭐 어쩌겠습니까..제가 잘못 스윙하고 있는거니까 열심히 바꿔보겠습니다.


만족도 : 중하


5.블럭(포&백핸드 겸)

수동적인 블럭은 반발력이 거의 없다고 봐야할지...

뚝뚝 떨어집니다.

네트가 아니라 본인쪽 테이블로 떨어지는 정도...

능동적인 블럭은 상당히 안정적입니다.

회전을 주지 않아도 짧게 안정적으로 넘어가 주네요.

어차피 아주 수동적인 플레이는 하지 않는 편이니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만족도 : 능동적인 블럭에 대해서는 최상


6.보스커트

역시 중국러버라서 회전이 많고 비거리가 짧습니다.

음...많이 짧네요.

일반 허리케인 시리즈보다야 길지만 어찌됐건 좋습니다.

너무 짧아서 종종 네트에 박히지만 이것도 어차피 제가 적응할 몫이죠.


만족도 : 상


7.스메싱

아이고 이건....어쩝니까......

평소 빠른 횡회전을 넣고 때리는걸 즐기는데 드라이브로 완전히 갈아타라는 탁구신의 계시입니다.

회전을 주지 않으면 바닥으로..바닥으로...


만족도 : 하


8.서비스

하회전 : 그리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짧긴 합니다.

횡회전 : 빠르지 않고 비거리도 짧아서 안해야겠어요;;

하회전과 너클 서비스를 짧게 주고 시작하라는 역시 탁구신의 계시가 있습니다.


만족도 : 중상


9.쵸핑

이겁니다.

제가 중국러버를 쓰려는 이유는 이겁니다!

좋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수비수로서 포핸드에 써본 러버중 최상입니다.

맨공을 깎아도 회전량이 어마무시하고 횡회전 서비스를 깎아도 회전량이 어마무시하고 드라이브를 깎아도 회전량이 어마무시합니다.

레슨 코치님도 회전이 엄청 많아졌다고 좋아합니다.

안정성 또한 테너지05, 퀀텀 그리고 MX-S를 쓸때보다 올라갔습니다.

너무 신나서 회전에만 신경쓰다보니 비거리가 짧아져서 네트행이기도 하지만 적응하면서 앞으로 자꾸 보내주다 보면 더 안정적이겠지요.

확실히 라켓 반발력까지 이용해서 깎아야 비거리와 안정성이 보장됩니다.


만족도 : 최상


10.마무리

평소 전면 러버 색상은 적색을 선호합니다.

조금더 심신이 안정된다고나 할까...

예전에는 거의 병적으로 흑색 전면을 싫어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다 보니 어느정도 괜찮아졌고 중국러버에 붙은 먼지를 육안으로 확인하고 관리하기 위해 흑색을 전면으로 선택했습니다.

역시 먼지 하나하나 붙을 때마다 신경이 쓰이고 습기도 신경이 쓰이고 마무리에는 필름도 붙여야하고....

관리가 불편하면서도 성능때문에 쓸 수 밖에 없겠네요! ㅎㅎㅎㅎㅎ


마지막으로 주세혁 + 아폴로5 + 컬P-1R + 사이드테이프 조합의 무게를 보여드리면서 마무리합니다!

묵직~하겠죠?

즐탁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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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레지스터 | 작성시간 17.11.07 클래식한 쵸퍼는 점착, 중진에서 포핸드를 어그레시브하게 쓰는 쵸퍼는 64형 또는 미디움러버가 요즘의 정석이죠.
  • 답댓글 작성자현량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1.07 거의 주세혁선수처럼 포핸드 쵸핑도 하면서 공격도 몰아붙일 수 있도록 전형을 확립하려 하는데 마음만 앞서네요^^;
  • 작성자진훈이 | 작성시간 17.11.08 잘 읽었습니다. 지금까지는 고래가 만족도가 좋았는데 아폴로5가 진짜 재미있고 좋더라구요^^
  • 답댓글 작성자현량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1.08 한방도 나오고 회전도 좋은데 중국러버에 적응을 안해봐서 비거리와 임팩트 조절이 힘드네요ㅠㅠ
    우선 1+1 이벤트는 질러놨습니다ㅎㅎㅎ
  • 답댓글 작성자진훈이 | 작성시간 17.11.08 저도 질러서 받았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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