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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Yinhe)

하이브리드 러버 장르를 열다 (DHS 본사 제공 자료)

작성자Oscar|작성시간17.11.14|조회수1,388 목록 댓글 8

요즘에 DHS에 대해서 한참 공부 중입니다.

제가 공부한 결과들을 여러분들과 나누어 가려고 하는데요,

우선은 현재의 돌파 과제는 ESN사에서 제작하고 DHS 이름으로 출시되는 금궁 시리즈입니다.


GOLD ARC 라는 이름은 황금에서 부와 번영을 구가하는 중국인의 특성을 반영한 이름이기도 하지만,

ARC 라는 말이 상당히 중의적인 가치를 가진 것 같습니다.


Arc란 "호"를 말하는데요,



Arch 라는 표현을 기억하실 거에요.

아치는 호를 그리는 형태의 건축 구조물로, 가운데 쐐기돌을 박아 넣음으로써 접착제 없이 아주 튼튼한 지붕을 이루는 기술입니다.



이 아치를 만드는 기술을 근거로 하여 그리스 로마 시대의 수많은 건축 유산들이 생겨 날 수 있었지요.

서양에서 건축술을 말하는 Architecture 라는 말도 잘 들여다 보면 Arch 를 Texture 조직화하는 힘이 곧 건축술이라는 뜻이지요.

이처럼 아치는 고대 문명을 이루는 근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인류가 지금처럼 시멘트로 강하게 접착하지 않아도 튼튼한 벽과 지붕을 이어 거대한 건축물을 지을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로마의 콜로세움 앞에서 제가 좋아하는 체데크 자전거를 두고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이 콜로세움도 그 내부까지 빽빽하게 아치들을 채워 넣음으로써 수만명이 모여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거대 건축물이 되었지요.

놀라운 것은 이 건축물이 1세기의 건축물이라는 점이지요.


네로황제가 폐위된 후 그 뒤를 이어 황제가 된 베스파시아누스는 예루살렘의 성전에 감추인 모든 보물들을 끌어다가 로마로 압송했는데, 유대인들이 감추어 두었던 그 보물들이 이 콜로세움을 세우는 자본금이 되었다고 하네요.

(유대인들의 성전은 신에게 제사하는 역할만 한 것이 아니고 유대 사람들의 사금고 역할도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신이 그들을 버리지 않는 한 성전은 안전하리라고 믿고 그 곳에 모든 보물들을 보관했다고 합니다.)


또한  Arc는 대표적으로 다리의 형상을 하고 있지요.

서양의 다리들은 줄을 이용해 달아 매는 현수교처럼 여러 가지 현대적인 공법이 등장하기 이전, 거의 모든 다리들이 바로 이 아치 구조를 이용했습니다.




(툴루즈의 퐁뇌프 다리 모습입니다. )


저는 아크 라는 단어를 보면서, 동서양을 잇는 다리의 역할을 하는 러버이기도 하면서,

앞으로 하이브리드 러버라는 새로운 장르를 튼튼하게 건축해 나갈 가교 역할을 하는 러버라는 의미가 그 이름에 담겨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DHS의 성격을 봤을 때, 저처럼 생각해서 이름을 지었다기 보다는 아름다운 호를 그리는 공 구질을 염두에 두고 이름을 지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지요.

하지만 이 러버를 바라보는 저로서는 ESN과 중국 브랜드들간의 경쟁 관계를 오래 동안 지켜 봐 왔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러버라는 새로운 장르를 여는 가치가 담긴 러버로서 연관된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함께 떠 올려 보게 됩니다.



자, 이제 DHS 본사에 요청해서 받게 된 두 편의 사용 후기를 공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번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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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r experience sharing of Gold-arc 5 rubber


Gold-arc 5 rubber


Comments from ID:菲鹏皇帝




(러버 포장지를 보면 왕리친 선수가 이 러버 개발에 참여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The first time that I saw the Gold-arc 5 rubber, it drew my great attention to its delicate and smooth sponge like a delicious cake. I feel like the cake is melting at the tip of tongue and the crystal clear top sheet reminds me of the flavor of sweets in my mouth. From the appearance of the Gold-arc 5 rubber, I can see the delicate craftsmanship and assume its excellent performance.


금궁 5를 처음 접했을 때, 우선 제 시선을 끈 것은 부드럽고 맛있는 케잌처럼 아주 잘 만들어진 스폰지였습니다.  투명한 탑시트를 보는 감흥은 ​마치 제 입위에 케잌을 올려 두고 맛을 볼 때 스르륵 케잌이 녹는 느낌 같다고 할까요? 금궁 5의 외관만으로도 저는 훌륭한 만듬새와 그것으로부터 오는 훌륭한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Here is my racket configuration: Blade: DHS Hurricane Long 5; Forehand: SanWei Target rubber provincial version (39 degree); Backhand: DHS Gold-arc 5 rubber (42.5 degree). I use the Gold-arc 5 rubber on the Hurricane Long 5 blade. The rubber has a comprehensive performance with great bounce, but keeps the return of service under control. It feels very easy to return the ball by leveraging and driving the underspin to topspin. The Gold-arc provides a good grasp in wrapping the ball and excellent hand feeling for play.


제가 ​사용한 블레이드는 DHS의 허리케인 롱 5였습니다. (마롱 선수의 사용 모델) 

포핸드면에는 산웨이의 타겟 러버를 사용했고, 백핸드에는 금궁 5를 42.5도 경도로 선택했습니다.

허리케인 롱 5에 부착된 금궁 러버는 좋은 반발력을 지녔으면서도 서브를 짧게 받아 낼 수 있도록 하는 우수한 컨트롤을 보여 주었습니다. 하회전으로 오는 공을 상회전으로 끌어 올릴 때도 힘이 들지 않고 손쉬웠습니다.

금궁 러버는 공을 감싸 안듯이 잘 잡아 주면서 경기에 필요한 감각면에서도 우수했습니다. 


I used to use Hurricane series rubbers. Compared with Hurricane rubbers, I feel the speed of Gold-arc 5 rubber is a little bit slower, but Gold-arc 5 rubber is easier for control. I can accurately long and short chop the ball to where I want. It is also convenient for me to drive backhand loop and fast attack in multiple-shot playing.


저는 허리케인 시리즈 러버들을 사용해 왔습니다.​ 허리케인 시리즈 러버들에 비해 금궁5의 속도는 조금 느려 보였습니다만, 컨트롤은 더 쉬웠습니다. 제가 원하는 곳에 정확하게 길고 짧은 하회전 볼을 맞대응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넷트앞에 붙어서 여러 종류의 구질들에 대응해서 백핸드 드라이브와 빠른 강타들을 넣기에도 편했습니다.


In the official introduction, Gold-arc 5 rubber adopts the BIOS technology to provide with stable control and excellent hand-feeling. By hitting the ball in small strength, the friction and bounce are balanced without feeling decreased elasticity and friction. When the player hits the ball in great strength, the rubber requires higher power to reach its full performance. So the more powerful strength you play with, the better catapult effect there will be. I think Gold-arc 5 deserves its reputation for its all-round performance.

공식 설명 자료를 보면 금궁 5는 바이오스 테크날러시를 차용하여 안정적인 컨트롤과 뛰어난 감각을 전달한다고 합니다. 적은 힘으로 타격했을 때에도 공을 잡아 주는 힘과 반발력은 탄성이나 마찰력이 줄어든 느낌이 별로 없이 유지되었습니다. 강하게 후려 친다면 그에 상응하는 힘을 최대한으로 구현해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더 강하게 치면 칠수록 더 멀리 뻗어 나가는 구질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마도 올라운드 플레이어에게 적합한 러버로 호평을 받지 않을까 싶네요.


Moreover, the shape of Gold-arc 5 pimples is not as straight as the cylinder. Its tower-shaped pimples are so tiny that they are almost not visible to eyes. However, the change on hand feeling of playing table tennis is obvious even with the smallest change on the equipment.


또한 ​금궁 5의 돌기 모양은 단순한 원통형이 아닙니다. 탑처럼 되어 있는 돌기의 끝부분은 너무 작아서 거의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실제로 육안으로 확인하니 이 문구는 조금 과장된 것 같습니다. ^^) 어쨌거나 손에 느껴지는 감각면에서는 아주 작은 변화만으로도 큰 차이가 있기 마련이지요.


The design of Gold-arc 5 rubber can wrap the ball deep in the sponge, while offering clearer hand-feeling. The delicacy in craftsmanship presents itself.

Therefore, I strongly recommend the Gold-arc 5 rubber.


금궁 5 러버의 디자인은 공을 스폰지 안에 감싸 안으면서 명확한 감각을 전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섬세한 가공 기술이 드러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자신있게 금궁 5를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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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용 후기를 덧붙이자면, 금궁 5는 아주 빠른 형태의 러버는 아닙니다.

아마도 금궁 8이 강한 플레이어를 위한 공격적 러버로 개발되었다면, 금궁 5는 연결 위주의 올라운드 플레이어를 겨냥해서 개발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용하시는 분들에 따라서는 금궁 8을 전면에, 그리고 금궁 5를 후면에 붙이시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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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r experience sharing of Gold-arc 8 rubber

 (Comments from ID:老管)



老管 님께서 작성해 주신 글이네요.

그럼 한번 번역해 보겠습니다.


I have played table tennis for more than 10 years, and I love DHS table tennis equipment very much.

When the 40+ ball takes the place of 40mm ball, I choose to use the Gold-arc 8 rubber newly launched this year to enhance my backhand technique and attack quality.

The Gold-arc 8 rubber, made by Germany ESN factory, introduces the advanced German TENSOR technology.
Ma Long and Wang Liqin, the famous Chinese top level players are the sports consultants that attend the research and development.


저는 DHS 탁구 용품을 애용한 경력 10년차의 탁구인입니다.

최근에 폴리공이 등장하면서 금궁 8 러버를 백핸드 러버로 사용하게 되었는데, 백핸드 면의 공격력을 더 늘릴 수 있었습니다.

독일 ESN사에서 제작된 금궁 8 러버는 독일의 최첨단 기술인 텐조 기술이 차용되어 있습니다.

마롱과 왕리친이라는 걸출한 탁구 스타들이 이 러버의 제작 과정에 많은 조언을 주었습니다.

 

Racket configuration:

Blade: DHS Hurricane Long 5, fl handle

Forehand: Hurricane 3 provincial version, medium hardness, 2.2mm

Backhand: Gold-arc 8, 47.5 degree, 2.1mm


사용 제품 목록

블레이드 : 허리케인 롱 5 FL 핸들을 사용함

포핸드 러버 : 허리케인 3 성광 버전, 중경도 러버로 2.2mm

백핸드 러버 : 금궁 8, 47.5도 2.1mm


 

Appearance of Gold-arc 8 rubber:

Topsheet: non-sticky rubber, soft and vibrant;

Pimple: long pimple, large diameter, tower shape;

Sponge: yellow cake, regular-sized hole, medium hardness

Weight: 71 grams uncutted, 50 grams after cut on flared blade

Hardness: Medium hardness, Shore C 47.5 degree

금궁 ​8 러버의 외형적 특징

탑시트 : 비점착성, 부드러우면서 진동감이 느껴짐

칼럼 구조 : 돌기가 길며 직경이 굵고 탑 형태 (사다리꼴 모양 구조)

스폰지 : 노란색이며 일반적인 크기의 기포가 있음. 중경도 러버

무게 : 자르기 전 71g, 허리케인 롱 5 에 부착시 50g

경도 : 중경도에 속하는 47.5도





Playing experience of Gold-arc 8 rubber:

Attack: full power transfer from rubber, stable and powerful attack, fast ball speed with attractive sound;

Leverage: outstanding elasticity, full elasticity without power loss, long ball flight, easy for leveraging;

Control: high fault tolerance and easy control, chop or swing under control;

Friction: good feeling of gripping ball, high successful rate of loop attack, low arc of forward loop attack, more spin and closer to the baseline;

Support: high speed for medium and small strength, great support in off-court attack, advantage for defensive play;

Forehand/Backhand play: This rubber is suitable for both forehand and backhand. It works stably on 7-ply wood blade during multiple rallies and even has a more powerful attack on aryl-carbon blade;

I have been using the Gold-arc 8 rubber for five months.

The quality of rubber is decent with long durability and good performance. I think this rubber fully meets my demand of a high-performance offensive rubber.


사용 후기

공격 : 러버에 가해진 힘이 그대로 공에 전달됨. 안정적이면서 강력한 공격력을 갖추고 있고, 속도감과 더불어 소리가 큼

반발력 : 매우 높은 반발력, 힘을 잃지 않으면서 강한 반발력을 발휘하며 공의 길이는 길고 힘을 가하기가 쉬움

컨트롤 : 원하는 대로 보내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컨트롤이 쉬움. 하회전 반구에 강점이 있음

마찰력 : 공을 잡을 때 충분한 느낌이 전달되며 공을 끌어 올리는 것이 쉬워 안정감이 있다. 포핸드 드라이브시 궤적은 낮으며 회전량이 많아 낮고 길게 뻗어 감

장점 : 전진의 위치에서 공에 빠른 속도가 가능하고 다소  떨어진 위치에서도 반구에 힘이 있어 수비형 선수에게도 추천할만 함

포핸드, 백핸드 선택 : 이 러버는 포핸드, 백핸드 양쪽에 추천할 수 있음. 특히 7겹에서 안정적인 랠리가 가능했고 아릴레이트 카본 블레이드에서 효과적인 공격이 구사됨


저는 본 러버를 5개월 동안 사용해 왔습니다.

러버의 내구성이 좋으며 또 퍼포먼스 면에 있어 훌륭합니다.

이 러버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원하는 저에게 있어 여러모로 부족함이 없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두 러버를 셋트로 조합한 형태로 이벤트를 기획 중에 있습니다.

오늘 중으로 시작하려고 하는데요, 역시 앞서 적은 것처럼, 이 곳에서는 판매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구요, Tak9 샾 & 매거진 카페에서 진행하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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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일산탁미 | 작성시간 17.11.14 금궁5는 42.5로 테스트를 했네요~
  • 작성자다같이 셰이크 (구/나홀로 펜홀더) | 작성시간 17.11.14 좋은 글 늘 고맙습니다.

    (사족: 퐁뇌프 사진이 잘못 올라왔네요. 파리의 것이 아니고 프랑스 남서부에 있는 도시 툴루즈의 퐁뇌프 사진이군요.)
  • 답댓글 작성자Oscar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1.14 아, 그렇군요 ~^^ 툴루즈의 퐁뇌프로 고쳐야 겠네요.
  • 답댓글 작성자다같이 셰이크 (구/나홀로 펜홀더) | 작성시간 17.11.15 사진을 바꾸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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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Oscar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1.15 아, 예~^^ 기회 될 때 교체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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