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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Yinhe)

은하(YINHE) Big Dipper러버 적응기​

작성자젠틀핑퐁|작성시간16.01.23|조회수763 목록 댓글 8

 

은하(YINHE) Big Dipper러버 적응기​

 

 

나에게 중국(점착성)러버란?

(은하 Big Dipper 시타에 앞서.....)

 

솔직히!!!

제게 있어 중국(점착성)러버가

인생템은 결코 아닙니다.

 

기껏해야 몇 차례 시도하다만

허리케인 시리즈에 대한 도전이나

이후 아폴로, 문, 리두 등

사용편의성을 강조했던 몇몇 제품들을

잠시 시타 해본 정도???

 

그래서 아마도,,,,,,

저의 이번 사용기는

제품에 대한 평가라기보다는

제품을 이해하는 과정에 대한

적응기라 적어야 할 것 같군요.

 

 

 

 

중국(점착성)러버에 대한

높은 안목을 가지신 분들께서 살피시기에

다소 가볍게(?) 다룬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지적 부탁드리고요.

모든 이견은 정중히 수용하겠습니다.

 

 

은하 Big Dipper 구매후기

 

범용성을 갖춘 점착러버,,,

 

은하(YINHE)사의 Big Dipper를

셰이크 블레이드 전, 후에 걸쳐

조합해보죠.

 

 

 

 

백핸드에도 점착러버를 조합하는

무모한 도전??? 절대 아닙니다!!!

 

중국러버 기준의 스펀지경도 38도와 39도,

두 제품을 직접 비교해보고 싶었고요.

여기에 하나 더...

Big Dipper는 탑시트의 색상에 따라

스펀지의 색상도 달리하고 있는데

그 또한 견주어보고자 합니다.

 

 

 

 

 

일부 할인혜택을 잘 활용하면

2만원대에도 구매가 가능한

“초저렴이” 상품인데요.

 

 

 

 

 

가격이 무색할 정도로 정성을 들인

3중, 4중의 포장에 일단은 감동입니다.

 

 

 

 

은하 Big Dipper 조합후기

 

누가!!!

​Mr. Big의 파트너가 될까요? ​

 

잠깐의 고민,,,

서둘러 내린 결론,,,

 

에볼루션 MX-P, 퀀텀과

잘 어울려 지내던​

STIGA의 메이플우드 NCT V에게

먼저 기회를 부여하기로 합니다.​

 

 

 

 

드디어

Big Dipper​​의 봉인이 해제되는 순간!!!

 

머리속에 각인된

중국러버 특유의 고약스런 냄새는 없네요.​​

적색(38도)러버는

형광 옐로우색상의 스펀지가

조합되어 있는데

일반적인 합성고무 냄새가 나고,

흑색(39도)러버는

엷은 코발트색 스펀지로

소독약(?)냄새가 살짝 더 진하군요.​

 

 

 

 

 

손으로 느껴본

두 제품의 경도의 차이는 극명합니다.

39도 제품의 단단함(?)이 웬지 두렵네요.​

 

​Big Dipper러버​​는

스펀지에 부착용 글루가

사전 도포상태로 공급되었습니다.

글루층이 두툼한데요.​

 

개봉상태 그대로의 중량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익숙한 환경에서 스펀지의 ​감각을

비교해보기 위해 저는

사전 도포된 글루를 제거하고

평소 사용하던 글루를

이용하여 다시 부착하였습니다.​

 

 

 

 

85g의 메이플우드NCT V(158*150)에

부착한 두 러버의 중량을 역산해보겠습니다.​

 

 

 

 

흑색러버는 부착 후 중량이 137g,,,

블레이드 중량 85g을 빼면 52g!!!

가볍지는 않죠???

에볼루션 MX-P에 준하는 무게입니다.​​

 

 

 

 

여기에(137g)에

적색러버는 부착 후 최종중량이 185g,,,

사전중량 137g을 빼면 48g!!!

이 정도면 부담이 크지 않은 수준이군요.

 

 

 

 

뜬금없이 끌려나와

색동저고리를 얻어 입은

메이플우드의 수줍어하는 모습에

맘이 급해졌습니다.​

 

 

 

 

​자~~~

이제 준비는 마쳤고,,,

능력을 검증해볼 타임!!!

차근차근 들려다보기로 하죠......

 

 

첫 번째 만남에서

(Big Dipper의 첫인상)

 

독일제 탄성강화 & 회전중시형 러버만을

줄곧 사용해오던 사용자가

점착성 러버를 교체하자마자 첫마디부터

“이거 물건이네!!! 이거 굉장하네!!!”

라 떠든다면???

에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두 말이 필요 없는 거짓입니다.

 

볼은 충분히 무겁고 빠른 것 같은데

손에 전달되는 맛이 살짝,,,

 

‘뚱? 내지는 답답?’

 

드라이브의 in코트 확률은

이전보다 분명 좋아졌고,

상대는 익숙하지 않은 궤적과 바운드에

인상을 펴지 못하고 있는데

정작 제 손에 와 닿는

경쾌함이나 짜릿함이 없네요.

 

볼에 얼마의 회전과 스피드가

실려서 출발하는지???

뭐,,,,,,

그런 시그널이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길든 짧든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겠죠.

스윙궤적, 타법, 타점, 손목의 활용 등

많은 부분에서 실험과 조정이

수반되어 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이번만큼은

정말!!! 길게 만나보기로 합니다.

 

 

 

 

두 번째 만남에서

(Big Dipper에 대한 호감)

 

함께한 시간이 얼마나 된다고 벌써 친한 척?

첫 만남 이후 하루를 쉬었고,,,

그 사이 나는 아무 것도 바꾼 것이 없는데...

뭔가 편해진 느낌이 오는 이유는 뭘까요?

 

러버가 살짝 소프트해진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포핸드에 조합한 39도의 Big Dipper(흑)는

이전 경험한 타 중국러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훌륭한 반발력을 갖추고 있군요.

 

당연 볼의 스피드가 상당할 뿐만 아니라

절대상황에서 스매싱이 가능하다는 부분은

고무적이었습니다.

더불어 회전이 걸리는 느낌이

처음보다는 손에 더 가깝게 느껴지네요.

 

포핸드 드라이브에 재미가 붙기 시작합니다.

밑에서부터 묻혀서 말아 올리는 루프는

눈이 감지하는 정도보다

묵직한 회전량이 담겨지고

상대테이블에 떨어지는 궤적은

괴팍스럽군요.

 

볼의 측면을 감아주는 커브드라이브 또한

상대의 스윙 궤적을 피해

달아나듯 멀지 감치 꺾여나갑니다.

 

가장 경악스러운 것은

상대의 탑스핀에 대한 카운터였는데요.

 

덮어씌우기??? ㅋㅋㅋㅋㅋ

 

상대의 강한 중, 후진 드라이브를

전진위치에서 백스윙을 최대한 생략하고

수평스윙을 긁어버리면

치는 사람도 놀라고 받는 사람은 더 놀라는

마구가 만들어지는군요.

 

미끄러져 들어가는 바운드???

 

상대테이블에

기름을 발라놓은 줄 알았습니다.ㅎㅎ

 

이만하면

스펀지의 텐션능력과 탑시트의 점착력을

합리적으로 융화시켰다 평가할 수 있겠죠?

 

백사이드에 중국(점착성)러버의 조합은

절대불가라는 공식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분들께서 꺼려하시는 이유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수동적 대상플레이에서는

너무 잦은 범실을 쏟아내는군요.

 

충분한 반구거리가 나오겠다 싶었던

상대의 힘 있는 타구도

수동적으로 블록을 하게 되면

볼이 러버에 닿는 순간

힘에 확 빠져버리면서

네트를 넘어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볼의 뒤통수(?)를 살짝 쓰다듬어주든,

손목을 마지막까지 받쳐주든

무언가를 해줘야 한다는 부담이

따르는 백사이드의 Big Dipper(38도)군요.

 

 

 

 

 

세 번째 만남에서

(Big Dipper와의 공감)

 

또 하루를 묵혀두었던

Big Dipper를 다시 불러내봅니다.

 

여전히 즐거운 적응과정,,, ^^

 

이제 슬슬 실전에 근접한

올라운드 플레이에 도전해보도록 하죠.

 

진정???

중국(점착성)러버는 시간이 지날수록

숙성(?)과정을 수반하는 것일까요?

 

정말 이상타!!!

 

회를 거듭할수록 점점 많은 부분에서

폭넓게 편안해지는 감각입니다.

 

이는 적응도에 대한 문제와는

별개의 상황으로 판단하는데요.

무언가 조금씩 내 맘대로

따라 와주는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힘(특히나 회전력이 좋은) 있는 볼을 가진

상대와의 랠리는 더욱 재미있군요.

 

블레이드의 각과

손목의 활용정도를 조절하며

연속드라이브를 시도해보았습니다.

아직은 미약하지만 순간순간 구질의 변화가

손끝에서 느껴지기 시작하는군요.

 

‘오호라! 이거구나! 이거였어!!!’

 

하지만 아직은 실전을 장악하기에

좀 더 많은 공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긴 시간 지속적으로

더 깊이 빠져보기로 하죠.

 

다음 만남이 벌써부터 설렙니다.

 

 

 

 

 

마무리 촌평

은하의 Big Dipper는

중국러버의 정통성(?)을 상당부분 배제하여

입문자 입장에서 보면 오히려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기가 수월하군요.

 

독일제 탄성강화 & 회전중시형 러버에서

바로 넘어와도 적응불가라는 괴리는

존재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해서,,, 어쩌면???

중국러버(rubber)의

진정한 러버(lover)들에게

역차별을 감수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나름 “중국러버에 일가견이 있다”라

자부하시는 분들께 의외로 평이하다는

혹평을 받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론

점착성을 활용한 중국풍 전진플레이와

사용의 편의성, 범용성을 활용하는

올라운드 플레이를 접목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제품이라 판단하였습니다.

 

중국러버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면

입문용 러버로써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선택이 되겠고요.

 

스피드 있는 중국러버를

찾고 계신 분들께서도

한번쯤 관심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어느 정도 적응하면 실전운용이 가능할까요?

 

당분간은 점착성러버에 대한 경험치를

쌓는데 주력하고자 합니다.

 

생각보다 먼저 반응하는 몸까지 통제해야

진정한 적응이겠죠.

 

얼마나 더 이어질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현 과정이 재미있는, 그리고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제법 겨울다운 하루하루죠.

북극한파와 함께 탁구에 대한 열정이

얼어붙지 않도록 오늘도 달려봅시다.

 

 

[원문출처]

네이버 블로그/젠틀핑퐁의 탁상공론

http://blog.naver.com/drpr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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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젠틀핑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1.23 저에게는 중국러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만들어준 러버인데요.
    양도 양이지만,,,
    양의 조절(?)이라는 새로운 재미에 "쏙" 빠져버렸습니다.
    (^_____^)a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젠틀핑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1.24 네.^^ [회원 용품사용기] 카테고리에 붙여넣었습니다.
  • 작성자대나무라켓 | 작성시간 16.01.24 잘 보았습니다. 상세하면서도 중국러버 초보에게도 잘 어필되는 리뷰네요!
    저도 빅디퍼의 형제인 은하의 문 스피드를 쓰는데 이놈도 괜찮더군요. 05형 스핀중시형이라고 하던데...
    조심스레 다음번엔 이놈도 써보시길 추천드려봅니다. 빅디퍼보다 싸기도 하고요...ㅎㅎ
  • 답댓글 작성자젠틀핑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1.24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꼭 한번 사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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