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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Yinhe)

은하(YINHE) Big Dipper러버와의 한 달

작성자젠틀핑퐁|작성시간16.02.12|조회수1,237 목록 댓글 9

은하 Big Dipper러버와의 한 달

아직 못 다한 이야기

 

 

     <1. Best조합을 찾아가는 여정>

 

많은 조합을 시도해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무작위조합을 하진 않았고요.

각각의 개성과 강점을 가진 다섯 종의 블레이드와 계획적(?)인 조합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STIGA 메이플우드NCT V

   STIGA 로즈우드XO

   NEXY 리썸

   ADIDAS 어벤져5(자작카본튜닝)

   BUTTERFLY 류스원(테스트 진행중)

 

순으로 조합해보았는데요.

 

   부드러운 5겹합판,

   경쾌한 5겹합판,

   깊이 잡아주는 7겹합판,

   힘 있게 반응하는 아우터카본,

   부드럽지만 날카로운 이너파이버.

 

이상과 같은 나름의 개인적 잣대(?)를 가지고 테스트 블레이드를 선택하였습니다.

 

그중 저를 가장 만족시켜준 조합은 NEXY의 리썸 블레이드였는데요.

(이제 막 테스트에 들어간 류스원 블레이드와 조화는 며칠 더 살펴보아야 순위가 결정될 듯 합니다.)

중국러버 기준경도 39도의 하드함도 무난히 아우르며 볼을 깊이 안아주고 예리하게 뿌려주는 손맛이 일품이었죠.

중국러버와 리썸 블레이드의 꿀조합은 신선한 발견이었습니다.

 

 

 

 

 

분명 빅디퍼의 범용적 능력이 한몫을 차지하는 부분도 인정됩니다만 리썸 블레이드 특유의 ‘넘치지는 않지만 부족하지 않은 파워,,, 어떠한 상황에서도 사용자의 의지만큼은 반드시 담아내는 회전가중능력...’ 그 안정적 감각이 위 조합에서도 "반짝반짝~*~*~*" 빛을 발하는군요.

개인적으로 대단히 만족스러웠고 충분히 즐거운 테스트 과정이었습니다.

    

 

     <2. 점착력의 지속성... 그 아쉬움>

 

대략,,,, 4주간에 걸쳐 빅디퍼를 뜯어(?)보았는데요.

요 며칠 새에 조금 당황스러운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었습니다.

포어사이드 흑색(39도)러버의 점착능력이 전조증상(?)도 없이 너무 급작스럽게 바닥으로 곤두박질쳐 버리는군요.

포핸드의 상대적으로 많은 사용빈도나 러버의 관리 소홀이라는 상황변수를 배제할 수 없겠지만 백사이드의 적색(38도)러버 대비 그 점착성이 절반수준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를 제품의 한계 스펙으로 보아야할지, 품질 편차로 보아야할지는 재구매시 다시 비교해보도록 하고요.

점착러버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관계로 관리방법이나 제품의 스펙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모아두어야겠습니다.

    

 

     <3. 적색러버의 옐로우카드???>

 

러버를 커팅하는 과정에서 살짝 감지신호를 받긴 했죠.

그나마 39도(흑색)제품의 코발트색 스펀지는 굉장히 질긴(?) 혹은 뻣뻣한 느낌이라 웬만해서는 러버 부착이후 분리 시 손상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반면,,, 38도(적색)제품의 형광 옐로우색 스펀지는 부드럽다(???) 라기보다는 다소 푸석푸석(???) 하더군요.

인장력을 전혀 견디지 못할 것 같은 스티로폼 같은 느낌이랄까???

스티가의 구형제품인 BOOST시리즈의 스펀지와 유사한 형태였습니다.

러버를 한번 부착하면 진득하니 그 수명이 다할 때까지 사용하시는 유저분들께는 걱정거리가 아니겠지만,,, 두서너 번은 다른 블레이드에 돌려 사용해보길 갈구하는 학구파(?) 유저분들은 러버 분리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저도 4번째 조합실험을 위해 리썸 블레이드로부터의 러버 탈조과정 중 블레이드의 11시 방향 엔드라인에 2cm가량의 흉한 상흔을 남기고 말았는데요.

놀라 멈추길 망정이지 끝까지 당겼으면 맥주 한 모금에 곁들이는 마른오징어(?) 한 점 이 될 뻔했습니다.

적색러버의 옐로우스폰지가 커내든 경고카드를 잊지 마세요!!!

거칠게 다루시면 자결(?)을 선택할 수도 있는 대쪽(?)같은 녀석입니다.

    

 

     <4. 한 번 더!!! 덧붙이는 잔소리>

 

빅디퍼는 전반적으로 볼을 강하게 밀쳐내기보다는 키핑하는 능력이 좋은 블레이드에서 더 큰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고요.

경량의 블레이드보다는 중량감이 있는 블레이드에서 좀 더 좋은 타구감과 만족스러운 안정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흑색(39도) 러버의 점착능력이 기대보다 빨리 소진된 부분은 다소 당황스러웠지만 적색 러버 대비 사용빈도가 많았던 점은 고려해야할 변수가 되겠죠.

재구매, 재사용을 통해 천천히 재검증을 거치도록 하겠습니다.

전후를 돌려가며 함께 테스트한 적색(38도)러버의 스펀지(형광옐로우)는 찰지게 늘어나는 맛이 없는데요. (물론 코발트색 스펀지도 고만고만하지만,,,^^)

당기는 힘을 유연하게 버텨내지 못하기 때문에 부착이후 재분리 시 손상의 우려가 큽니다.

힘 조절과 분리속도에 상당한 주위를 요한다는 점은 반드시 염두에 두세요.

지극히 개인적인 소견입니다만 빅디퍼를 둘러보는 이번 과정에서 38도의 제품보다는 39도의 제품에

더 큰 만족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정통 중국러버에 비하면 평이한 수준이겠지만 그래도 그에 근접하는 괴팍스러운 구질은 하드한 제품에서 구현되는군요.

   

 

....................................... 

 

 

전진드라이브의 가파른 낙차, 커브드라이브의 급격한 꺾임, 카운터드라이브의 날카로운 비명(?)이 대단히 매력적인 빅디퍼는 은근 슬쩍 제 마음을 붙들어놓았습니다.

이제야,,, 중국 러버를 애호하시는 동호인들께서 왜!!! 이를 포기하지 못하는지 그 마음을 2%^^쯤은

이해하게된 것 같네요.

저도 빅디퍼에게 조금은 더 마음을 나눠주기로 하겠습니다.

얼마나 오래갈는지는 모르겠지만......

 

 

빗속의 푸근한(?) 주말이 되겠군요.

탁구와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원문출처:네이버블로그/젠틀핑퐁의 탁상공론]

 http://drprinter.blog.me/22062463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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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걷기싫어 | 작성시간 16.03.15 과찬이십니다..ㅎ
    그동안 포기했던 중국러버가 몇장되는데
    이건 약점착이라 그런지 비교적 수월했습니다ㅎ
  • 답댓글 작성자젠틀핑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3.15 좀 더 지저분한 구질을 만들어 보겠다고 한동안 손목을 심히 사용했는데요.
    손등에 건초염이 와서 이놈과 현재 각방(?)쓰고 있습니다.
    미끄러져(?) 들어가는 바운드에 살짝 중독된 상태인데 말이죠. ^^
  • 답댓글 작성자걷기싫어 | 작성시간 16.03.15 아이고....부상이 가장 큰 적이죠...빨리나으셔야겟네요
  • 답댓글 작성자젠틀핑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3.15 암요~~~
    늘 건강하시길!!!^^
  • 답댓글 작성자걷기싫어 | 작성시간 16.03.15 네 감사합니다^^
    젠틀핑퐁님도 건강하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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