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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통(GT)

편전C 사용기

작성자타율3할|작성시간18.08.21|조회수838 목록 댓글 9

[인트로]

수제 탁구라켓으로 유명한 고집통에서 새롭게 출시한 편전 C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시타자 선정)

고집통에서는 대나무를 활용한 편전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는데,
편전C는 특수카본이 적용된 편전 시리즈의 최신작이네요.


[테스트 용품 구성]

블레이드: 편전C
-> 두께 6.0mm, 무게 85g, 그립 (두껍고 직선적인) FL, 사이즈: 특주 161*151(표준은 157*150)
러버: 전-프레스토스핀, 후-파워셀울트라48 & 전-아폴로5, 후-헥서플러스



[외관]


대나무 문양의 헤드를 비롯하여, 그립까지 대나무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그립에 문양과 문구가 음/양각으로 멋스럽게 각인되어 있으며,
대나무의 은은한 향이 베어 나오네요. 렌즈가 없으니 손에 이질감이 들지 않네요.

고집통의 장점이라면 역시... 수제품이라 커스텀이 가능하다는 점.
-> 그립은 두툼하게, 헤드는 크게, 무게는 85g 으로 제작 요청드렸고... 요청대로 제작해 주셨습니다. (일반적인 요청은 추가비용이 없어요^^)

그리고, 하단에는 금벷의 메탈 렌즈가 삽입되어 멋스러움을 더합니다.



[그립감]

손에서 놀지 않고 꽉잡혀주니,
타구 면이 안정되고... 플레이에 자신감이 생기게 되네요. 내 손에 맞는 그립을 찾는 것 만으로도 몇 알 올라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고집통의 FL 이 제게는 그러한 그립인 것 같습니다.(스티가의 레전드 그립 같은...)
-> 손이 작으신 분들은 강강술래 그립(일반적인 FL)이 맞다 하시네요.
-> 고집통 그립은 없는게 없을 정도로(없으면, 요청에 따라 민들어 주시겠죠 ㅎ) 다양합니다... 그립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참조하세요.^^
.


[타구감]

다양한 느낌이 존재합니다.

일단, 카본이니 잘 나가주는데... (스펙상 OFF++ 로 명기되어 있어요)

잡아주는 느낌이 존재합니다. 히노끼나 림바 같은 느낌...

그리고, 상당히 부드럽게 반구가 되네요. 중층목재와 특수카본이 무엇인지 잘 모르지만, 적당히 부드럽게 셋팅된 것 같아요. 과하게 튕긴다는 느낌보다.. 크게 힘을 쓰지 않아도 부드럽게 상대방 테이블로 반구되는군요.

(튕겨주는) 탐카 또는 ZLC와는 다른...
(안아주는) ALC 와 비슷한 느낌이 있네요... 단, ALC 의 먹먹함과는 또 다른 느낌...

카본이지만 합판의 느낌을 가지고 있는?
스티가 카보나도 290과 유사한 느낌입니다.

러버는 크게 가리지 않는군요.
일반적인 하이텐견 러버들 모두 제기능을 발휘해 주구요..
아폴로5같은 점착성 중국 러버 또한 잘 어울립니다.



[타구음]

카본이니 챙~ 하는 소리나, 턱 하는 소리를 연상하는데...
틀리지 않습니다.^^

다만, 조금 더 합판의 음이 더 많이 가미된 소리입니다.
상당히 기분좋아지는... 맑은 하이톤의 음색^^



[반발력]

제원에는 OFF++로 명기되어 있으나,
실사용 시... OFF~OFF+ 정도의 반발력이라 느껴집니다.

블레이드 제작 시,
밸런스를 중시 여긴듯 파워와 컨트롤... 어느하나 과하거나 모자르지 않습니다.



[사용해본 소감]

이제 고집통 블레이드를 세번째 사용하는데,
역시나 참 맘에 드네요.

편전A의 2% 부족한 파워를 충족 시키며,
외관이 수려한 로즈와 타구감이 닮아 있습니다.

드라이브 전형인 제게
(양립하기 어려운) 안아주는 감각과 쏘아주는 감각이 필요한데...

편전C 는 그러한 감각을 가지고 있네요.

저와 비슷한 전형(루프와 파워 드라이브를 섞어쓰는)인 분들에게는 강렬한 끌림과 시원시원하게 뻗어 나가는 파워를 선사해 줄 것 같구요,

힘이 부족한 분들에게는 부드럽고 편안하게 탁구를 즐길 수 있게 해 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PS1.

지금 고집통 카페에서 편전C 얼리버드 이벤트(40%할인)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분들은 조금 더 저렴하게 편전C 를 경험해 보셨으면 하네요.



PS2.

수제품은 픔질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다.
맞는 말인지도 모르겠네요... 수 많은 인원이, 많은 제품을 한번에 찍어내지 않으니... (그럼에도 모든 브랜드가 개체 편차는 있더군요.)

일단, 제 경험 상... 동일 블레이드를 재구매 했을때
감각은 동일했습니다. (무게 또한...)

그리고, 고집통에서는
사용상 과실만 아니라면 6개월간 무상 AS를 해주네요.
(하자 발생 시에는 끝까지 책임지려고 하는 모습도 좋아보입니다.)

내가 원하는 스펙으로
나만의 블레이드를 제작해서 사용하는 기쁨.. 생각보다 크더군요.

이 라켓이다 싶을 땐,
이름이나 이니셜 각인도 고려해 보렵니다.^^



PS3.

무게 관련...

블레이드는 85g

157*150으로 커팅한 러버입니다.
프레스토스핀(47g) + 파워셀울트라 48(46g) +글루(4g)
-> 182g

161*151로 커팅한 러버입니다. (편전C 표준사이즈 157*150)
아폴로5(53g) + 헥서플러스(47g) + 글루(4g)
-> 189g



PS4.

"편전"을 검색해보니

정의: 반으로 쪼갠 대나무 통에 넣어서 쏘는 매우 짧은 특수한 화살

장점 : 1. 긴 사거리 2. 강력한 위력 3. 적이 막거나 피하기 어려움

설명 : 편전은 세계사에 유일한 무기는 아니나, 조선의 특색 있는 무기였던 것은 분명함 ... 이라고 나오네요.


... 해당 내용에 "블레이드"를 대입해서 생각해보면, 우리 모두가 원하는 최고의 블레이드 이지요.

-> 실제로 편전 C는 편전시리즈 중.. 편전의 특성에 가장 근접한 블레이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PS 5.

혹여, 잘못된 내용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주괸적인 시용기라... 다른 분들과 느낌이 상이할 수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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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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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잊혀진계절 | 작성시간 18.08.22 라켓을 평가하는 것은 아마도 브랜드 인지도, 타구감, 성능등 여러가지 요인이 작용은 하지만, 아무래도 가장 큰 요인은 라켓에 부여하는 개개인의 감정이 아닐까합니다. 2만원짜리 블레이드라도 그 블레이드쳐서 겜 많이 이기면 좋은 라켓되고, 30만원짜리라도 경기가 잘 안풀리면 안좋은 라켓이 되는거죠. 참피온 프로오프로 1부이신분도 있거든요. 지금은 연세때문에 오픈 3부로 내려왔지만요. 2011년-2012년의 고집통 블레이드는 미성숙한 단계라서 별로였지만, 지금은 많이 발전하였습니다. 김도영선수가 이번에 일본대회나가서 고집통블레이드로 우승했죠. 정영식선수 부친이 고집통블레이드 받고 사용하고 계십니다.
  • 답댓글 작성자잊혀진계절 | 작성시간 18.08.22 넥시도 고집통도 토종브랜드인데 일본브랜드가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이나 긍지를 가지는 것도 좋을 거같습니다. 우리나라 역사를 봐도 서로 내부적으로 치고받고 싸우다 망한 케이스가 많거든요. 토종브랜드 (넥시, 고집통, 티마운트)가 한국의 버터플라이, 니타쿠, TSP가 되길 기원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타율3할-_-;;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8.22 좋은 의견이세요^^

    저 또한 다양한 블레이드를 사용하며
    즐탁을 하고 있는데, 고집통 블레이드가 품질질이 떨어지거나 하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되려.. 쉽게 반구가 되더군요)
    단, 테두리 마감이 좀 아쉽긴 했지만.ㅋ

    유저 입장에서...
    국내에서 생산된 양질의 다양한 제품을 폭 넓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고집통은 커스텀 가능한 곳이 가장 큰 장점이 되겠지요.

    여튼...다들 각각의 특성을 바탕으로 발전하였으면 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타율3할-_-;;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8.22 사용하는 블레이드야...

    좋아하는걸 시합에 가져나가던 .. 연습용으로 자주 사용하던... 소장하던...^^

    뭐... 그거 가지고
    우리가 뭐라 할 건 아닌것 같아요.
  • 답댓글 작성자하늘빛 향기 | 작성시간 18.08.22 좋은 말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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