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01 어떤가요?

[무위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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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가 얼마 없어서 여쭤봅니다. G1이랑 비교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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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빅타스의 V>01은 쉽게 말하자면 다이끼 스타일의 감각을 갖는 64형 러버입니다.
다이끼 스타일 감각이라고 표현한 건 표면의 끌림은 크지 않고 자칫 미끄럽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 먹먹한 류의 감각을 뜻합니다.
일본 다이끼 공장에서 제작하는 스티가 쪽의 러버들이 갖는 특성인데 특이하게도 V>01은 독일제임에도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64형 러버답게 잡아 끌기보다는 튕기면서 쏘아내는 느낌이 강하며 스피드가 좋은 편입니다.
표면의 클릭감은 크지 않으나 깊이 묻혀서 칠 때는 64형 중에서는 회전력이 뛰어납니다.
그래서 사용자의 임팩트와 타법, 취향에 의해 전혀 다른 후기가 나오기 쉽습니다.
혹자는 끌림이 안 좋고 바로 튀어나가며 느낌이 둔하다고 할 수 있고 혹자는 끌림이 뛰어나고 스피드도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얇게 치는 분께는 비추, 깊이 묻혀서 때리거나 거는 분께는 추천할 만합니다.
05형인 파스탁G-1과는 전혀 다른 컨셉의 러버입니다.
파스탁 시리즈 중에서는 P-1과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테너지64와 직접 비교하자면 표면의 끌림은 테너지64가 훨씬 좋게 느껴지고 스피드와 컨트롤은 V>01이 우위에 있습니다.
깊이 묻혀 걸 때의 최대 회전력은 비슷합니다.

[무위자연]

표면에서 잘 못잡아주면 서브나 잔플레이 미스가 많을 수 있겠네요. 커트볼 드라이브 때에도 좀 아쉬울 것 같기도 하구요. 일반 드라이브 랠리 때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만… 답변 듣고 보니 좀 망설여집니다. 포핸드에 써오던 G1을 대체할 러버를 찾고 있습니다. 최근 가격이 많이 올라서요.. 공룡님 혹시 G1에서 갈아탈만한 괜찮은 러버 뭐 없을까요?

[공룡]

무위자연 윗댓글에서 말씀드린 대로
우선적으로 G-1 대체용은 절대 아닙니다. 기본 특성이 전혀 다르니까요.
표면 그립의 성격 문제가 아니죠.^^
그리고 표면에서 잘 잡아주지 못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는 잘 잡지만 잡는 듯한 느낌이 없는 거.. 이해가 되시려나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제가 잘 잡아주지 못한다고 쓰지 않고 자칫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는 특성, 느낌이라고 설명한 겁니다.
서브, 보스커트 등의 회전은 좋습니다. 커트볼 드라이브는 오히려 쉽게 잘 됩니다. 또 계속 사용하면서 그 느낌과 성격에 적응하면 아주 좋아집니다.
아무튼 러버 자체는 좋지만 적응할 기간이 반드시 필요하고 또 문의하신 G-1과는 전혀 다릅니다.
G-1을 대체할 싸고 가볍고 성능 뛰어난 러버로는 MX-K 가 떠오르네요.
파워 업을 원하시면 MX-P

[무위자연]

공룡 아하... G1이랑 많이 다른 느낌이면 좀 어렵긴 하겠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