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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룡 작성시간21.10.07 러버가 공을 잡아주는 기본 원리는
러버 표면이 끈끈하거나 거칠어서 공 표면을 마찰력으로 붙여 잡는 게 아니고
공이 러버와 스펀지 안쪽으로 파묻혀 순간 러버의 고무 사이에 꽉 고정되어 움켜쥐듯 잡히는 것입니다.
임팩트에 따라 공이 묻히는 깊이가 다르고 또 그에 따라 사람에 맞춰 사용가능한 러버의 한계도 생기는 거죠.
표면이 많이 손상된 오래된 러버로도 강력한 회전을 구사하는 사람들은
공을 러버 안쪽 스펀지에까지 푹 파묻힐 만큼 강하게 임팩트할 수 있어서 가능한 겁니다.
공이 러버에 맞으면서 깊이 파고들어가 순간 파여 생긴 고무 웅덩이에 꽉 끼어 고정되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결국 임팩트로 회전을 주는 거라서 러버 표면은 회전과 거의 상관없습니다.
아주 얇게 표면으로 문지르듯 긁을 때나 조금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 공룡 작성시간21.10.07 인생무상 러버의 기본 원리가 그렇다는 거죠.
전혀 상관없을 수가 있겠습니까.^^
점착러버는 말씀하신 대로 점착 기능이 공을 '순간 멈춰주는' 작용을 하는 거구요,
고무와 스펀지가 단단해서 더 강한 임팩트로 깊게 묻혀야 회전과 스피드가 나오는 컨셉입니다.
표면의 점착력은 회전을 주기 위한 게 아니라 주로 상대 회전을 풀기 위해 작용합니다.
오래돼서 미끄러워진 러버는 공을 붙잡는 능력이 떨어지는 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런 상태에서도 선수처럼 강한 임팩트로 공을 깊게 묻힐 수 있다면 충분히 강한 회전이 나올 수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러버를 교체할 때도 저를 포함한 우리 아마츄어들은^^ 표면의 상태를 더 크게 생각하는데 비해 실제로 선수들은 '탄력이 죽었다'라고 표현하며 러버와 스펀지의 탄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선수나 선출들은 표면 상태보다는 탄성이 떨어져 덜 나가고 덜 묻혀서 러버를 간다고 말합니다. -
작성자 세모래 작성시간21.10.08 러버표면으로 공을 긁어올리는 경우 탑시트의 점도가 도움?이 되기도 하겠지만, 회전생성의 근본적인 원리는 공룡님이 말씀하신 돌기와 스폰지역할이 9할이상입니다.
러버표면의 점착도는 공이 러버에 짓눌려서 회전을 생성할때 미끄럼 방지역할로 에너지손실을 줄여줍니다.
(빙판길에서 헛바퀴 돌면서 급출발할때와 고무바닥에서 급출발 하는 자동차를 비교해 보시면 쉽게 이해되실겁니다.)
반대로 스폰지와 돌기의 탄력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경우 표면의 점착력은 상대회전을 잡아먹는 브레이크 기능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중국러버로 드라이브 칠때 러버성능을 잘 이끌어내지 못해 회전이 더 약하분도 계시고, 강한 임펙트로 무지막지한 회전을 만들기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