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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하수가 비교해 본 라켓 후기: 티모볼ALC & 장지커ALC & 비스카리아

작성자정지탁|작성시간19.01.28|조회수4,240 목록 댓글 21

안녕하세요 대학생 탁구 하수입니다!


용품병이 한창 심했던 작년 봄~여름동안 여러 라켓들을 써보며 티모볼ALC 3자루, 장지커ALC 2자루, 비스카리아 3자루를 각각 주력으로 사용했었습니다.

세 라켓은 위 그림과 같이 목재 구성이 모두 같습니다. (출처 TableTennisDaily)
비스카리아가 맨 처음 출시되고 난 후에 비스카리아를 사용하던 티모볼 선수와 장지커 선수의 이름을 따서 각각 티모볼스피릿, 티모볼ALC, 장지커ALC가 출시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결국 다 같은 라켓이다' 라고 생각했으나 직접 사용해보니 그렇지 않았습니다. 모두 같은 러버(R47)를 사용했음에도 셋은 조금씩 달랐습니다.
방 안 침대 위에서 세 라켓이 왜 다르게 느껴졌을까 혼자 생각해봤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하수의 생각입니다 ㅠㅠ)

< 1. 개체 편차 >
- 같은 프랜차이즈 식당이지만 지점마다 맛이 조금씩 다를 때가 있는 것처럼, 같은 라켓이지만 개체마다 조금씩 차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용품점에 직접 가서 여러 개체를 확인했었을 때, 비스카리아와 장지커ALC의 개체 편차가 컸습니다.
당시 티모볼ALC는 대부분 울림이 높았고 무게중심이 헤드쪽에 있었던 반면 비스카리아와 장지커ALC는 개체마다 울림도 다르고 무게중심도 헤드쪽, 그립쪽, 중간 모두 달랐습니다.

이러한 개체 편차로 인해 세 라켓이 각각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2. 그립 >
- 세 라켓의 헤드 구성은 모두 같지만, 그립 디자인과 사이즈가 모두 다릅니다.
FL그립을 잡았을 때 장지커ALC > 비스카리아 > 티모볼ALC 순으로 두꺼웠는데요, 저의 경우

티모볼alc: 살짝 얇았으나 제일 편했다
비스카리아: 두께는 딱 좋았는데 왠지 모르게 불편했다
장지커alc: 너무 두꺼워서 화백 전환이 어려웠다

라고 느꼈고 동아리 회원들의 경우 남자는 비스카리아, 여자는 티모볼alc 그립을 제일 선호했습니다.
그립을 꽉 잡는지 빼서 잡는지, 손이 큰지 작은지 등 여러 부분들로 인해 세 라켓을 다르게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3. 타구감 >
- 신기하게도 세 라켓의 감각이 조금씩 달랐습니다.
티모볼ALC는 단단하게 튕기는 느낌이었던 반면 비스카리아는 살짝 부드러웠고 장지커ALC는 둘을 섞은 것 같았습니다.

TableTennisDaily에 따르면 비스카리아의 그립과 윙 부분이 티모볼alc보다 두꺼워서 더 부드러운 감각을 전달해준다고 합니다.

저는 단단한 감각을 좋아해서 셋 중에 티모볼ALC가 제일 좋았고, 동아리 회원들 서너명은 비스카리아가 감이 제일 좋다고 말했고, 오픈 5부 치는 동생은 꾸준히 장지커ALC 애용중이고... 역시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 비스카리아와 티모볼ALC의 가격이 올라버리는 슬픈 일이 일어났죠...
세 라켓 모두 선뜻 구매하기 쉽지 않은 가격이 되었지만 인기는 여전할 것 같습니다 ㅋㅋ

이상 탁구 하수가 비교해 본 티모볼ALC & 장지커ALC & 비스카리아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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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Griffin | 작성시간 19.02.06 궁금했던 점을 잘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정지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2.08 앗 감사합니다!
  • 작성자푸른열매 | 작성시간 19.02.25 티모볼 스피릿도 구성이 똑같은가요 ?
  • 답댓글 작성자정지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2.26 넵 같습니다
  • 작성자마크원 | 작성시간 20.02.29 장지커alc 와 비스카리아는 동일구조라고 해서 몇년동안 그런줄 알았는데, 최근에 리뷰보고 비스카리아 충동 구매후 사용해보니 좀 더 부드럽게 느껴지네요. 다른 라켓 맞습니다. ^^ 잘 산거 같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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