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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탁구 이야기

[생각해봅시다]초보가 생각하는 탁구를 배우는 방법...

작성자사노라면...|작성시간04.10.11|조회수1,061 목록 댓글 9
요즘 탁구에 푹 빠져 살고 있는 이제 레슨받은지 3달이 채 안된 완전 초보입니다. 제가 레슨을 받는 동안 느끼고 생각했던 점을 한 번 써 볼까합니다. 저 혼자의 생각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생각과 반하더라도 그냥 읽어 주십시오.

1. 장비에 의존하려는 자세를 버리자.

놀이용 라켓으로 경기를 하다가 고가의 블레이드와 러버를 이용하게 되면 확연한 차이를 느끼게 됩니다. 굳이 힘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블레이드와 러버의 반발력과 탄성에 의해 좀더 빠르게 좀더 회전량이 많게 공을 넘길 수 있게 되므로 덜컥 고가의 장비를 사게 됩니다.
이렇게 고가의 장비를 사용하게 될 경우 백스윙-임팩트-팔로우스윙의 단계에서 앞 뒤 단계를 생략하고 임팩트에 중점을 맞추어 공을 넘기는 것에만 급급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결국 나중에 경기에서 지면 자신의 폼을 탓하기 보다 블레이드와 러버만 탓하게 되구요. 나중에 놀이용 라켓으로 한 번 해 보십시오. 온 몸을 쓸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2. 레슨을 받자.

돈이 아까워도 레슨은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자율학습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초보를 가르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고수분들은 잘 아실겁니다. 그래도 코치님들은 많은 초보들을 겪었기 때문에 초보들이 실수하기 쉬운 것들에 대해 정확히 알고 계시고 시스템 연습에 대해서도 잘 알기 때문에 레슨을 받는 도중 자연스럽게 체득이 될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3. 고수를 꼬셔라.

레슨을 받아도 안되는 부분은 죽어도 안될때가 있습니다. 이럴때는 고수분에게 원포인트레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득도의 희열(?)을 느낀다고나 할까? 죽어도 안되는 것도 고수분께 원포인트 레슨을 받고 의외로 실력이 향상됨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치님의 교수법이 각양 각색이듯 고수분들 중에서 기술을 거는 방법을 훨씬 간결하고 호쾌하게 설명해 주시는 분들이 꼭 있거든요. 언제든지 물어 볼 수 있는 고수분을 섭외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레슨뒤에는 강력한 감사함의 표현이 필요하고요.^^

4. 경기는 될 수 있는대로 적게 하자.

레슨을 받을 경우 오늘 배운 기술을 경기에 써 먹어야지 하고 경기를 합니다. 실제로 경기를 하게 되면 초보 레슨에서 배우는 포핸드롱이나 쇼트(백핸드 하프발리), 안정적이지 못한 드라이브등으로는 경기를 이끌어 갈 수가 없습니다. 수비에 치중하거나 옛날에 잊었었던 좋지 못한 폼으로 경기를 하게 되고 애써 익혔던 감각들을 잊어버릴 수 있고 폼이 흐트러지게 되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경기에서 이기겠다는 욕심이 너무 앞서게 되면 즐기는 탁구를 하지 않게 되고 경기의 노예가 되어 버립니다. 나중에 어느 정도 실력이 갖추어 졌을 때부터 해도 늦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5. 느긋하게 생각하자.

앞의 4번 글과 맥락을 같이 하는데 레슨을 받거나 탁구를 하다 보면 정말 탁구란 경기가 쉬운 경기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의 회전, 타구의 각도, 힘의 양 등 생각해야 할 것도 많고 몸으로 익혀야 할 것도 많은것 같습니다. 그런데 단 몇 달의 레슨과 경기 경험으로 고수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생각보다 더딘 진도에 제풀에 지쳐 나가 떨어지는 것 같더군요. 제가 해 본 스포츠들 모두 실력 향상이 계단 모양과 같더군요. 일정 수준에서 멈추는 것 같더니 어느날부터 갑자기 실력이 쑥 향상된 느낌이 들고 다시 일정 수준에서 멈추는 것 같은 느낌(슬럼프라고 해야 하나)을 갖게 됩니다. 차분하게 생각하고 욕심을 버리고 장기적으로 바라보며 느긋하게 기본기를 익히는데 시간을 투자하다보면 언젠가는 고수가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6. 고슴도치 탁구클럽에 하루에 한 번씩 접속하자.

우연히 알게 된 사이트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몸으로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머리로 생각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기의 글을 읽다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읽은 글을 몸으로 실천하기 위해 거울을 보게 되는 경우도 많아지고요. 다음날 실력이 부쩍 늘게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두서 없이 적은 글이지만 요즘 들어 제가 생각하는 것입니다. 다른 생각을 가지신 초보나 고수들 많은 답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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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시안.J.K | 작성시간 04.10.11 스므스하고 부드러운 동작(폼)을 유도하기에는 아무래도 힘의 균형을 맞추기가 어렵고.라켓성질상 무리한 힘이 들어가게 만든다는 걸 조절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 작성자탁구동아리 | 작성시간 04.10.12 음.. 4번 같은 경우는 저도 많이 생각했던 건데요...^^.. 어느정도 탁구를 치다보니.. 게임하면서 승패는 관계치 않고 배운거 복습해본다는 자세로 임하면 게임 자주 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 작성자탁구동아리 | 작성시간 04.10.12 단!! 어느정도 실력이 늘고나서 게임도 자주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본기는 배우려고 하지도 않고 게임에만 집착하는 후배들이 있어서 골치 아픕니다 ^^..;
  • 작성자사노라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4.10.12 4번의 경우 제가 하고 있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아서 그렇게 썼습니다. 저는 가끔 경기를 합니다. 경기를 하다보면 처리가 잘 안되거나 기술이 잘 안걸리는 부분이 있으면 먼저 탁구기술 코너를 통해 이론적인 내용을 익히고 탁구장에 가서 연습을 해 보거든요.(여기에서 고수분들을 사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작성자사노라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4.10.12 그러면 레슨 받는 것 이외에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는 것 같아서요. 경기는 나중에 라켓을 들 힘이 없을 때 까지 칠 수 있으니까요. 다행히 제가 레슨 받는 곳에는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도와주는 고수분들이 있어서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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