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경입니다.
그동안 좀 바빴습니다. 자주 들어와 여러 분들의 글을 보면서도, 정작 저는 글을 쓸 시간적 심리적인 여유가 없었습니다.
오늘 문득 이렇게 컴퓨터 앞에 조용히 앉아있노라니, 제가 너무 나 자신이 아닌, 나의 일들에게 휘둘리며 살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해 보게 됩니다.
오늘은 탁구와 근력운동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볼 까 합니다. 사실 제 탁구 실력이 일천하다보니 실제로 탁구를 치는데 도움이 되는 핵심적인 부분은 손대지 못하고 이렇게 별 도움도 안 되는 얘기만 자꾸 쓰고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탁구를 치는데 근력운동이 도움이 되는가 그렇지 않은가 하는 문제를 생각해 보면, 여러 가지 선행조건들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첫째로 선수인가 동호인인가?
둘째로 부수의 상승을 강렬히 원하는가? 아니면 건강과 즐거움을 원하는가?
셋째로 탁구만을 참으로 잘하기 원하는가? 아니면 좋아하는 다른 운동중의 하나로 탁구를 잘하기 원하는가?
등등입니다.
사실 위의 세 가지 조건들은 모두 같은 이야기를 여러 면에서 조망해 본 것에 불과 합니다.
선수인가 동호인인가? 먼저 선수라면 열심히 근력운동을 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재론의 여지가 있을 수 없습니다. 선수에게 있어서 최우선의 목표는 시합에 있어서의 승리입니다. 다른 모든 가치(본인의 건강까지도 포함해서)는 여기에 종속될 수밖에 없고, 이를 위해서는 파워업이 필수입니다.
가끔씩 TV에 중국선수들의 훈련장면이 나옵니다. 이를 잘 들여다보면, 탁구를 실제로 치는 장면 못지않게 상체를 벗어젖히고 근력운동에 매달리며 땀을 흘리는 모습이 자주 등장합니다. 특히 중국 선수들처럼 점성이 강한 시트지와 단단한 스펀지의 러버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강한 임팩트 파워가 필수적입니다. 또한 전진에서 빠르고 연속적인 파워드라이브 랠리를 감당하려면 뛰어난 반사신경과 순발력, 유연성외에도 상당한 수준의 심폐지구력을 반드시 갖추어야만 합니다. 정상급의 중국 대표선수들이 그 자리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신진들에게 밀려나는 이유 역시 이러한 체력적인 부담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단 여기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은 선수들은 아무리 근력운동을 많이 한다고 하더라도, 이보다 훨씬 많은 시간동안 스윙을 동반하는 연습을 한다는 점입니다.
탁구의 관점에서 보면 근력운동에는 부정적인 측면과 긍정적인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부정적인 측면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근력운동은 필연적으로 “굳음”을 만들어 냅니다. 근육의 벌크가 굵어지면, 뼈에 부착되는 근육의 양쪽 말단부(인대)를 통해 장력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런 증가된 장력이 여러 근육들에서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되면, 관절부위의 가동성에 제한을 가하게 됩니다. 또한 근육운동 중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부정적인 부산물(젖산)들 역시 근육과 신체의 피로도를 증가시켜 이러한 굳음과 반응성의 저하에 일조를 하게 됩니다. 이러한 “굳음”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계속 반복되고 축적되게 되면 스스로 느낄 수 없는 사이에 나의 운동 패턴이 조금씩 부정적인 방향으로 변해가게 됩니다.
즉 심리적이든 신체적이든 어떠한 형태든지 간에 “반복되는 것”들은 우리에게 “굳음”을 남기고 이러한 “굳음”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심리적 신체적 패턴에 영향을 미쳐서 새로운 패턴으로 옮아가게 합니다. 따라서 주도면밀하게 살펴보지 않는다면, 이러한 “습”들에 의한 부정적인 결과를 차단할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것들의 좋은 예가 골프선수들이 끊임없이 자기의 스윙을 점검한다든지, 야구선수들이 끊임없이 자기의 타격 폼이나 투구 폼을 점검하는 것들입니다.
얘기가 조금 옆으로 샜는데, 어쨌든 이러한 굳음은 나의 스윙의 정밀도를 흐트러뜨리고, 스윙에너지의 연결성을 끊어놓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근력운동의 긍정적인 측면을 살펴보면, 근육의 수축력이 증가합니다.
즉 어떤 한 근육이 일정한 방향성을 가지고 수축할 때 그 수축력의 크기가 증가한다는 말입니다. 단적으로 말하면 임팩트시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소들 중의 하나인 근육수축에 의한 파워가 증가한다는 말입니다. 이는 본인보다 공을 받는 타인이 더욱 확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최근 소렌스탐이 PGA tour에 도전하기 위해 근력운동을 열심히 해서 비거리가 상당히 늘어났다는 얘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사실 근력운동의 정말 긍정적인 측면은 이러한 근수축력의 증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근회복력의 증가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근육은 크게 분류하면 순발력에 도움이 되는 근육군과 지구력에 도움이 되는 근육군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순발력에 주로 동원되는 근육이라고 할지라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피로해지기 마련이고 일단 피로해지면 반응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피로상태에서의 회복능력이 근력운동을 통해서 비약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보다 쉽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전국규모의 대회에 출전해본 경험이 많지 않은 대부분의 동호인들이 처음 몇 게임에서 오버한 나머지 정말 중요한 경기에서 뚜렷한 이유 없이 자기의 플레이를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경우를 많이 보시거나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나의 몸이 나의 생각대로 정확히 움직여 주지 않는다는 느낌이나,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플레이가 풀리지 않는 느낌으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선수들은 웬만해서는 이러한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우리가 흔히 연습량의 차이라고 표현하는 복합적인 요소 중 상당 부분이 이러한 근육의 회복능력에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근육의 회복능력이 근력운동을 통해서 서서히 증진되게 됩니다.
얘기를 하다보니 너무 길어지는데, 이제 결론을 얘기하고 글을 맺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근력운동이 탁구에 좋은가 나쁜가는 사실 답할 수 없는 질문입니다.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습니다. 긍정적인 면들을 키워나가고 부정적인 면들을 극복해 나간다면 동호인인 저희들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운동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부수의 상승을 강렬히 바라는 “열혈탁구동호인”이나, 강한 승부욕을 가진 “무림탁구동호인”에게 있어서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근력운동의 부정적인 요소들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에 한번 시간이 되면 언급해볼까 합니다.
얼마 전 TV를 보다가 한 개그맨이 권영길 후보를 성대 묘사하는 프로를 잠깐 본적이 있습니다. 그때 문득 그 소리가 내 마음속에 강하게 울림을 일으켰습니다.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탁구를 사랑하고 이글을 읽는 여러분에게도 그때 제 마음의 울림을 조금이나마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탁구를 치시면서 행복하십니까? 탁구 치시면서 몸과 마음의 살림살이가 좀 나아지셨습니까?”
어떻게 탁구를 치면 우리의 살림살이가 좀 나아질까요?
언제나 즐거운 날들이 이어지시길..........
그동안 좀 바빴습니다. 자주 들어와 여러 분들의 글을 보면서도, 정작 저는 글을 쓸 시간적 심리적인 여유가 없었습니다.
오늘 문득 이렇게 컴퓨터 앞에 조용히 앉아있노라니, 제가 너무 나 자신이 아닌, 나의 일들에게 휘둘리며 살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해 보게 됩니다.
오늘은 탁구와 근력운동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볼 까 합니다. 사실 제 탁구 실력이 일천하다보니 실제로 탁구를 치는데 도움이 되는 핵심적인 부분은 손대지 못하고 이렇게 별 도움도 안 되는 얘기만 자꾸 쓰고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탁구를 치는데 근력운동이 도움이 되는가 그렇지 않은가 하는 문제를 생각해 보면, 여러 가지 선행조건들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첫째로 선수인가 동호인인가?
둘째로 부수의 상승을 강렬히 원하는가? 아니면 건강과 즐거움을 원하는가?
셋째로 탁구만을 참으로 잘하기 원하는가? 아니면 좋아하는 다른 운동중의 하나로 탁구를 잘하기 원하는가?
등등입니다.
사실 위의 세 가지 조건들은 모두 같은 이야기를 여러 면에서 조망해 본 것에 불과 합니다.
선수인가 동호인인가? 먼저 선수라면 열심히 근력운동을 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재론의 여지가 있을 수 없습니다. 선수에게 있어서 최우선의 목표는 시합에 있어서의 승리입니다. 다른 모든 가치(본인의 건강까지도 포함해서)는 여기에 종속될 수밖에 없고, 이를 위해서는 파워업이 필수입니다.
가끔씩 TV에 중국선수들의 훈련장면이 나옵니다. 이를 잘 들여다보면, 탁구를 실제로 치는 장면 못지않게 상체를 벗어젖히고 근력운동에 매달리며 땀을 흘리는 모습이 자주 등장합니다. 특히 중국 선수들처럼 점성이 강한 시트지와 단단한 스펀지의 러버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강한 임팩트 파워가 필수적입니다. 또한 전진에서 빠르고 연속적인 파워드라이브 랠리를 감당하려면 뛰어난 반사신경과 순발력, 유연성외에도 상당한 수준의 심폐지구력을 반드시 갖추어야만 합니다. 정상급의 중국 대표선수들이 그 자리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신진들에게 밀려나는 이유 역시 이러한 체력적인 부담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단 여기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은 선수들은 아무리 근력운동을 많이 한다고 하더라도, 이보다 훨씬 많은 시간동안 스윙을 동반하는 연습을 한다는 점입니다.
탁구의 관점에서 보면 근력운동에는 부정적인 측면과 긍정적인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부정적인 측면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근력운동은 필연적으로 “굳음”을 만들어 냅니다. 근육의 벌크가 굵어지면, 뼈에 부착되는 근육의 양쪽 말단부(인대)를 통해 장력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런 증가된 장력이 여러 근육들에서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되면, 관절부위의 가동성에 제한을 가하게 됩니다. 또한 근육운동 중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부정적인 부산물(젖산)들 역시 근육과 신체의 피로도를 증가시켜 이러한 굳음과 반응성의 저하에 일조를 하게 됩니다. 이러한 “굳음”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계속 반복되고 축적되게 되면 스스로 느낄 수 없는 사이에 나의 운동 패턴이 조금씩 부정적인 방향으로 변해가게 됩니다.
즉 심리적이든 신체적이든 어떠한 형태든지 간에 “반복되는 것”들은 우리에게 “굳음”을 남기고 이러한 “굳음”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심리적 신체적 패턴에 영향을 미쳐서 새로운 패턴으로 옮아가게 합니다. 따라서 주도면밀하게 살펴보지 않는다면, 이러한 “습”들에 의한 부정적인 결과를 차단할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것들의 좋은 예가 골프선수들이 끊임없이 자기의 스윙을 점검한다든지, 야구선수들이 끊임없이 자기의 타격 폼이나 투구 폼을 점검하는 것들입니다.
얘기가 조금 옆으로 샜는데, 어쨌든 이러한 굳음은 나의 스윙의 정밀도를 흐트러뜨리고, 스윙에너지의 연결성을 끊어놓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근력운동의 긍정적인 측면을 살펴보면, 근육의 수축력이 증가합니다.
즉 어떤 한 근육이 일정한 방향성을 가지고 수축할 때 그 수축력의 크기가 증가한다는 말입니다. 단적으로 말하면 임팩트시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소들 중의 하나인 근육수축에 의한 파워가 증가한다는 말입니다. 이는 본인보다 공을 받는 타인이 더욱 확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최근 소렌스탐이 PGA tour에 도전하기 위해 근력운동을 열심히 해서 비거리가 상당히 늘어났다는 얘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사실 근력운동의 정말 긍정적인 측면은 이러한 근수축력의 증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근회복력의 증가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근육은 크게 분류하면 순발력에 도움이 되는 근육군과 지구력에 도움이 되는 근육군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순발력에 주로 동원되는 근육이라고 할지라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피로해지기 마련이고 일단 피로해지면 반응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피로상태에서의 회복능력이 근력운동을 통해서 비약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보다 쉽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전국규모의 대회에 출전해본 경험이 많지 않은 대부분의 동호인들이 처음 몇 게임에서 오버한 나머지 정말 중요한 경기에서 뚜렷한 이유 없이 자기의 플레이를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경우를 많이 보시거나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나의 몸이 나의 생각대로 정확히 움직여 주지 않는다는 느낌이나,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플레이가 풀리지 않는 느낌으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선수들은 웬만해서는 이러한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우리가 흔히 연습량의 차이라고 표현하는 복합적인 요소 중 상당 부분이 이러한 근육의 회복능력에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근육의 회복능력이 근력운동을 통해서 서서히 증진되게 됩니다.
얘기를 하다보니 너무 길어지는데, 이제 결론을 얘기하고 글을 맺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근력운동이 탁구에 좋은가 나쁜가는 사실 답할 수 없는 질문입니다.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습니다. 긍정적인 면들을 키워나가고 부정적인 면들을 극복해 나간다면 동호인인 저희들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운동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부수의 상승을 강렬히 바라는 “열혈탁구동호인”이나, 강한 승부욕을 가진 “무림탁구동호인”에게 있어서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근력운동의 부정적인 요소들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에 한번 시간이 되면 언급해볼까 합니다.
얼마 전 TV를 보다가 한 개그맨이 권영길 후보를 성대 묘사하는 프로를 잠깐 본적이 있습니다. 그때 문득 그 소리가 내 마음속에 강하게 울림을 일으켰습니다.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탁구를 사랑하고 이글을 읽는 여러분에게도 그때 제 마음의 울림을 조금이나마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탁구를 치시면서 행복하십니까? 탁구 치시면서 몸과 마음의 살림살이가 좀 나아지셨습니까?”
어떻게 탁구를 치면 우리의 살림살이가 좀 나아질까요?
언제나 즐거운 날들이 이어지시길..........
다음검색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길거리탁구 작성시간 03.05.23 인터넷 탁구스타들께서 다시금 활동을 시작하시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위의 고슴도치님 말씀대로 정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얘기들... 앞으로도 많이 해 주시는 만큼 탁구의 저변이 생기리라 봅니다.
-
작성자탁구공369 작성시간 10.12.09 좋은 글 감사 드립니다. 고경님의 글을 전부 찾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작성자anonima 작성시간 12.09.13 거의 10년이 다 지난 글인데... 말씀이 참 위력적이네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비로봉 작성시간 14.04.09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