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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탁구 이야기

(탁구 에세이) 26. 초보자에서 빨리 벗어나는 훈련법 - 1

작성자롱다리박|작성시간23.07.14|조회수379 목록 댓글 9

"탁구종합병원"

[롱다리 박 탁구 클리닉 ] -

[ 탁구 에세이]

 

 

 

▶ 탁구를 잘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것

--> 초보 입장에서는 앞이 막막할 것이다. 배운것도 맞는건지 헷갈리고 모르는 것도 너무 많을 것이다. 어떤것을 배워도 확신이 서지않는다. 너무 당연하다.

그래서 처음 탁구를 시작할 때는 본인의 평생 건강을 지켜줄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집 앞에 있는 공원 한 바퀴 돌듯이 당연한 행동이고 전투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다만 탁구가 상대편에 따라 편차가 다르고 게임이라는 재미난 요소가 있어서 그 결과에 신경이 쓰일 테지만 즐겨야 한다.

  기본기를 배우고 파생되는 세부적인 진도에 관해서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알려드리겠다. 이번에는 기본적으로 습관이 되면 좋은 것과 필수적으로 해야 할 것을 몇 가지 알아보자.

1. 줄넘기를 시작하자.

--> 포핸드나 이런 걸 해야지 갑자기 줄넘기를 왜하는지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아주 중요한 이야기다. 처음 탁구를 배우면 운동이 안된다. 몸에 숙달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힘을 쓰면 부상의 위험이 있다. 그런데 줄넘기는 전신 운동이 되고 탁구에 꼭 필요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좁은 공간에서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것이 줄넘기만 한 것이 없다.

그럼 줄넘기를 하려고 마음을 먹었는가? 그러면 오늘부터 평생 한다는 각오로 해야 한다. 매일 해야 한다. 돈이 아까우면 줄넘기도 없어도 된다. 그냥 제자리서 뛰어라. 시간이 없으면 딱 10개만 해보자. 10초도 안걸린다. 출퇴근 시 현관 앞에서, 버스 정류장에서, 회사 퇴근 후 언제 어디서나 10초를 활용해 보자.

만약 "줄넘기 10번 해서 운동이 되겠어?" 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엄청난 결과로 보답하리라고 믿는다.

  다시 말하지만 횟수 보다 "꾸준히"가 훨씬 중요하다. 횟수는 처음 보름, 한 달 정도는 같은 횟수로 하면서 몸을 점검하는 것이다. 내 몸이 이 정도는 충분한지, 뛰어보니까 무릎에 이상이 느껴지는지 등등 점검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운동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하루에 천개를 매일 하면 좋다고 추천드린다고 평생매일 하루도빠지지 않고 할수 있는 사람은 많지않다. 무리하게 해서 한 달 만에 그만두는 일은 있어서 안된다.

  줄넘기도 세부적으로 다양한 요령이 있지만 일단 시작해 보자. 내가 클리닉을 진행 중인 여성분도 체력이 좋아짐을 눈으로 확인하고 너무 좋아하셨다. 오히려 안 하면 몸이 불편하다고 한다. 오늘 당장 시작해 보자. 줄넘기 검색해서 주문하지말고 처음에는 줄없이 그냥 제자리에서 뛰는것만 해도 좋다.

  체력도 실력이다. 한번에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처음부터 시작하는것이 좋다. 

 

  언젠가 줄넘기 갯수를 줄인적이 있다. 이상하게 다리에 쥐가 자주 나기 시작했다. 어머니도 다리에 쥐가 잘난다고 들었는데 유전인지 생각도 했었다. 약을 먹을지 고민도 했었다. 그렇게 고민하다가 줄넘기 갯수를 늘렸다. 이럴수가. 줄넘기갯수를 늘린날부터 쥐가 사라졌다. 생각해보니까 내가 하는 운동량을 다리근육이 견디지 못하고 쥐가 났었던 것이다. 체력도 실력이다.

2. 스윙 연습을 시작하자.

--> 스윙 연습도 매일 해보자. 10개든 100개든 처음에는 개수를 정해놓고 하자.

초보자일수록 공을 강하게 칠 때 주로 실수가 많이 일어난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시간은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연습이 스윙 연습니다. 주위에서 아무도 1부에 올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할 때도 나는 묵묵히 매일 1000개의 스윙을 했다. 16년이 흐른 지금 돌이켜보면 많이 늘었다고 생각이 들지만 사실은 16년 동안 매일 먼지같이 실력이 쌓인 결과다.

  스윙 연습을 많이 하면 스윙에 대한 안정성이 생기고 부상의 위험도 크게 줄여준다.

단, 좋은 자세로 해야 하므로 자세를 배우고 처음에는 천천히 도전하길 바란다.

  스윙 100개를 하면 처음에는 100개 모두 자세에 신경 쓰면서 연습하는 게 좋다. 스윙연습을 꾸준히 해서 익숙 해지면 원래 속도 50개, 아주 빠르게 스윙 50개 이렇게 나누어서 진행한다.

 

  탁구를 즐기다보면 여러 고민을 안고있다. 드라이브가 약하다. 공의 회전이 적다. 공이 잘 안맞는다. 랠리 몇번만해도 실수를 한다. 조금만 힘을줘도 실수를 한다. 빨리 스윙을 하면 팔꿈치가 위로 들린다. 강한공격 몇번하면 어께가 아프다. 스윙이 매번 다르다. 등등.

 

  스윙연습을 꾸준히 하면 이런문제들을 해결 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 궁금한점은 댓글로 문의할것)

3. 스트레칭을 몸에 익히자.

--> 운동 시작 전에 국가대표가 본인의 체육관에 찿아 오더라도 스트레칭을 하고 공을 치자. 대부분 스트레칭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부상 위험도 커지고 몸의 회복 속도도 더디다.

  우선 스트레칭을 하기 전 몸에 열을 조금 낸 상태에서 하는 게 좋다. 위에서 말한 줄넘기나 스윙 연습으로 몸에 땀을 살짝 내고 하체에서부터 상체 순서로 스트레칭을 하자.

====> 위의 3가지는 탁구를 즐기는 데 있어 너무나 중요하다. 진심으로 탁구를 즐기고 운동으로 몸을 건강하게 하고 싶다면 실천해 보자. 공을 치지도 않는데 왜 중요할까 생각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전쟁에 총을 들고나가더라도 총을 들고뛰어나갈 체력이 있어야 한다. 운동을 위한 아주 기초적이지만 최소한 이것만 충실히 하더라도 본인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기회에 할 이야기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를 배우고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데 수많은 훈련과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모든 기술마다 게임에 적용하기 위해 꼭 같이 연습해야 할 것들이 있다. 기술만 각각 따로 배웠다고 해서 시합에 써먹을 수가 없다.

 

  구구단은 아주 기초적이고 중요하지만 수능에서 이것만 가지고 문제가 풀리진 않는다. 각 기술마다 장, 단점, 실전에서 활용도, 내가 구사할 수 있는 기술의 비율, 기술을 활용한 효율성, 기술별 밸런스 등 게임을 잘 하기 위해선 섬세한 것들이 너무 많다. 무작정 하다보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면 3-5년은 실력이 향상 되는것 처럼 보이지만 향후 20년 동안 똑같은 실력을 가질 수 있음을 명심하자.

나는 지금도 먼지 쌓이듯이 실력이 늘고 있다. 그만두는 날까지 실력이 늘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행복하다. 진정한 불행은 내가 성장하지 않음을 느낄 때다.

  그래서 나는 아직도 줄넘기1000개, 스윙1000개, 스트레칭을 16년동안 매일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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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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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바람아 | 작성시간 23.07.15 너무나 하기 어려운것을 쉽게하고 있네요,
    열정이 대단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롱다리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7.15 요즘엔 게을러져서 쉽지는않네요. 탁구는 못쳐도 체력은 유지할려고 노력하고있어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개념있는남자 | 작성시간 23.09.25 줄넘기 한번 시작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롱다리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0.08 감사합니다. 평생한다는 생각으로 처음엔
    조금만 정해서 시작해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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