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다양한 탁구 이야기

(탁구에세이) 66. 탁구 초보, 드라이브를 배웠는데 언제 게임에 쓸 수 있나요? (ft.직선 - 대각선 코스 공략)-6

작성자롱다리박|작성시간24.05.06|조회수156 목록 댓글 4

 

- 사랑하는것이 모였다. 라켓에 향이나면 좋겠다. 치킨향수는 없나? -

 

 

 

"탁구종합병원"​

[롱다리 박 탁구 클리닉 ] -

[ 탁구 에세이]

 

▶ 궁금한 질문

 

  --> 최근 받은 질문이다. 요약하면 "탁구를 안 배우고 친지 4년 정도 되었다. 기본기는 좋다고 생각한다. 배우기는 좀 그런데 레슨을 받아야 하나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이다.

 

-->  이런 질문에는 생각할 거리가 많다. "우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은 있어 보인다. 그런데 탁구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손흥민 선수도 배우고 더 잘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레슨은 시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가 더 성장하고 발전하고 싶으면 배워야 한다."라는 취지로 이야기해 주었다. 

 

 

▶ 기초연습 복습과 다음단계

 

  --> 게임=기술(랠리+풋워크+코스)을 배워보았다. 더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본인은 포핸드 쪽으로 약간 불규칙으로 넘어오는 공을 드라이브로 상대 꼭짓점 쪽으로 일정한 방향으로 보내는 연습을 했다. 이것도 성공했으면 넘어오는 공의 범위를 조금 더 넓혀 본다. 

 

  이 정도 따라오셨으면 게임과 흡사하다고 느꼈을 것이다. 물론 백핸드 쪽도 배우고 포핸드, 백핸드 전환 연습도 필요하지만 포핸드 쪽으로 오는 공이 불규칙으로 오더라도 빠르지 않은 공이라면 드라이브를 사용할 수 있다. 

 

  랠리, 풋워크, 코스 가 더 중요한 것은 여러 기술을 배울 때 기술마다 적용 가능하며 게임에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드라이브가 연결되면서 풋워크+코스까지 익숙해지면 그다음은 무엇을 해야 할까? 더 강하게 쳐야 할까? 

 

▶ 드라이브의 동반자 - 직선코스

 

  --> 지금까지 배운 드라이브를 게임에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직 부족하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코스가 없는 드라이브, 그러니까 한쪽 방향으로 만 보낼 수 있다면 역시나 제대로 사용할 수가 없다. 극단적으로 양쪽 모서리 모두 보낼 수 있어야 한다. 미들 쪽도 공략할 수 있다. 우선 양쪽 코스부터 익숙하게 연습해 보자. 

 

 

  공을 직선(스트레이트)으로도 보낼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크로스로 드라이브를 잘 걸어도 스트레이트 코스를 연습하지 않으면 게임 중에 직선코스로 보내기 쉽지 않다. 그래서 어떤 동호인은 눈을 감고 있어도 공이 날아오는 쪽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코스가 정해져 있으면 오히려 공략당하기 쉽다. 탁구장에서 드라이브 강하게 치는 사람은 눈의 띄어도 코스 좋은 사람은 눈에 띄지 않는다고 쉽게 생각하는 데 코스를 항상 염두에 두고 기술 연습을 해야 한다.

 

 

   궁극적인 목적은 테이블 어디라도 보내고 싶은 방향으로 보낼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대충 보내는 것이 습관이 되면 실력의 한계가 기술별로 일찍 찾아올 것이다.

 

▶ 연습 시 참고사항

 

--> 단순히 방향 전환 연습하라고 쉽게 말하지만 초보자 입장에서는 그조차 쉽지 않다. 잘 안되면 무엇 때문에 안되는지 생각해 보고 포기하지 말자. 연습할 때 참고할 만한 부분은 어떤 것이 있는 이 알아보자.

 

  1. 모든 공은 역시 최대한 천천히 친다. 블록으로 보내줄 때도 최대한 천천히 보내주면 연습에 좋다.

 

  2. 처음엔 횟수를 정해놓고 연습하자. 예를 들어 크로스로 두 번, 스트레이트로 두 번씩 드라이브하고 상대는 양쪽 모서리로 오는 공을 두 번씩 수비 준비를 한다.

 

  3. 공은 받는 사람은 미리미리 움직여서 준비한다. 양쪽 모서리로 드라이브가 올 때 수비를 하면 생각보다 거리가 먼 것을 알 수 있다. 그럴 때는 두 번씩 올 것으로 생각해서 미리 움직여서 조금 빨리 준비해 보자.

 

 

  4. 랠리가 잘되지 않는다면 처음엔 코스의 범위를 줄여서 연습해도 된다. 양쪽 모서리 보다 조금 안쪽(정면 쪽)으로 범위를 줄여서 연습해 보자. 드라이브 방향 전환과 수비가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양쪽 모서리로 코스 범위를 넓히자.

 

  5. 천천히 해도 랠리가 잘 안 되면 드라이브를 걸지 말고 포핸드 롱으로 천천히 넘겨보자. 방향 전환의 의미가 크기 때문에 코스 적응과 연습이 매끄러워질 때까지 받거나 걸기 쉬운 포핸드 롱으로 쳐보자. 

 

 

 ◆  아직도 여러 탁구장에 갈 때마다 목적 없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을 목격한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드라이브를 강하게만 연습하는 것을 보게 된다. 연습한 만큼 실력도 올라가면 너무나 좋을 텐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배운 기술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게임에 사용되는지 알고 있는 것으로도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누구나 많은 시간을 운동하고 최선을 다하길 원한다. 하지만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하루에 10분이라도 꼭 필요한 연습을 한다면 누구라도 원했던 목표를 이룰 수 있다.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탁구를 만나고 나서야 잘 살아가는 방법을 조금씩 배웠다. 여러 가지 종목을 다양하게 즐길 수도 있고, 한 종목을 깊이 있게 즐길 수도 있다. 정답은 없다.

 

  확실한 것은 내가 한 분야를 깊이 있게 배울수록 그 깊이만큼 보는 눈이 성숙해졌다. 그리고 그 배운 것을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가볍게 시작한 취미이지만 깊이를 더할수록 삶의 다른 목표도 그 과정이 다르지 않음을 깨달았다. 

 

  탁구뿐만 아니라 어떤 취미라도 좋다. 본인이 진심으로 대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보길 권한다. 각 구별로 등록되어 있는 생활체육을 찾아보자. 내가 사는 구에는 생활체육으로 등록되어 있는 종목은 39개다. 39개 종목뿐만 아니라 스포츠가 아니라도 좋다. 생각만 해도 좋아지고 하고 싶은 것을 찾는 일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 될 것이다.  

 

 

 

 

<Copyright ⓒ 2024 by 배울수록 즐거운 롱다리박 탁구 클리닉, All rights reserved>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적룡혀니 | 작성시간 24.05.07 내가 더 성장하고 발전하고 싶으면 배워야 한다!
    어록이네요 ㅎㅎㅎㅎ
  • 답댓글 작성자롱다리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07 별말씀을요.ㅎ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에 맞는 스타일과 꾸준함만 있다면요.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아미라스 | 작성시간 24.05.12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롱다리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13 항상 감사합니다. 힘이나네요 ㅎ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