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탁구대회 단식 우승했습니다~! ㅎ

[▶◀네트와 엣지]

2012년 7월 말 즈음 탁구 레슨을 시작했으니 본격적으로 탁구친지 이제 12년이고 13년째 진입을 앞에 두고 있습니다.
작년 9월에 단체전으로 첫 우승을 했고 이제 단식에서도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습니다.
우승~!!!! 개인 단식 우승이라니….
탁구 입문 12년 만에 생각지도 못했던… 엄청난 결과를 얻었습니다.

사실 대회 전날 잠을 설쳤거든요.
4시반에 깨서 그 뒤로는 10분 단위로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6시 다되서 겨우 잠들었다가 7시에 알람 소리에 일어났습니다.
대충 씻고 준비하고 나왔는데 네비가 무슨 이유인지 평소 다니던 길이 아닌 빙~ 돌아가는 길로
안내를 하고 거기에다 비도 엄청시리 내리길래
오늘은 집에 일찍 오겠구나 내심 생각했더랬습니다. ㅎㅎㅎ
욕심을 버려서일까요…생각보다 운이 많이 따라준 하루였습니다.
예선에서 생각치 못한 네트 볼 처리로 조1위 한것부터 시작해서 본선 초반에 고전하다 상대방이 찬스에서
마음먹고 때린 결정구가 범실이 되고 저의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승리하게 된것이나,
진짜배기들이 올라온 4강과 결승전에서 상대적 승률이 높았던 전형을 만난것과
핌플 구질에 익숙치 않은 상대를 만난것 등등 운이 많이 따라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만큼 그 운을 승리로 가져올 실력을 가졌다고도 (소심하게) 자부합니다. ㅎ
단순히 운이 좋아서 우승했다고 하기엔 제가 만난 상대방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니까요.
이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평소 구장에서 치던 것의 100%는 아니지만 70% 정도는 발휘한거 같습니다.
그동안 대회 참가하면서 진짜 컨디션 좋았을때는 운이 안따라줘서 ..아쉬웠던 경기가 많았습니다.
그에 대한 보상을 이번에 다 받은거라 생각합니다.

무슨 고작 우승 한번 한거 가지고 이렇게 자랑질이냐~~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자랑해보고 싶었습니다~!!! ㅎㅎ

탁구 입문후 우승하는데까지 11, 12년 걸렸습니다.
레슨도 이제 체력이 안되서 주1회로 줄였지만
그래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계속된 탈락에 탁구 접어야 되나……하는 생각도 많이 했는데 결국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맞네요.

이상으로 지역 탁구대회 단식 우승 후기를 마칩니다.
우승 감동으로 인해 산만하고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네트와 엣지]

감사합니다~~!
아직도 벙벙합니다 ㅎㅎ
본지도 오래됐는데 곧 만날날이 있겠죠 ㅎㅎ

[개골구리]

오픈 7~8부 우승이면 중간에 엄청 힘드셨을텐대...대단하시네요 축하드립니다^^

[롱다리박]

축하드립니다. 대단합니다.
6부우승보다 7-8부 우승이 더갑진거 같아요. 더 힘도 들고요.묵은 탁구분들이 많거든요. 그것을 이겨내고 우승한것은 대단합니다.

하지만 지금껏 예탈, 본선에서 많이 떨어져서 상심했겠이만 12년동안 실력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었을꺼에요. 꼭 결과로 즐기기보다 건강을 지키는 사랑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하시고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상조심하시고 즐탁하세요.

[Hoonyrang]

우와앙~~ 감축드리옵나이다!! 담에 한알 받고 칠게요!

[사파의정석]

축하드립니다..저도 곧 우승을 해야겠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