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피팅 라켓을 제작한 이유는 롱 핌플 대응법 레슨에서 사용할 라켓이 필요해서입니다. 현재 코르벨 + 그래스 디텍스 ox를 사용하고 있는데 안정감은 좀 있지만 볼끝 변화가 없어 밋밋하고 공이 날리는 경향이 있어서입니다. 20년간 롱 핌플 레슨을 전문으로 하면서 안정감을 높일 수 있는 판 구성을 생각해 놓은 것이 있는데 마침 피팅 라켓을 제작할 기회가 와서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1달 정도 충분히 단계적으로 사용하고 장, 단점을 분석하여 사용기를 작성하려고 하였는데 문제는 너무 두꺼운 그립니다. 그립이 적정 한계치 이상 지나치게 두꺼우면 잡는 불편함과 손목의 부담도 문제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는 헤드의 진동을 억제하는 경험이 있어 시타를 해보았는데 역시 제가 예상했던 대로 반발력이 많이 떨어지고 구질이 무거웠습니다.
그래서 라켓에 공을 튕겨 반발력과 소리를 들으면서 그립을 깍았는데 깍을수록 소리가 맑아집니다. 렌즈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25.13mm 두께를 24.58mm로 깍은후에 시타를 해보니 컁컁거리는 경쾌한 타구음에 스피드가 살아납니다. 하지만 제가 원했던 스피드보다 라켓 탄성이 너무 강해 OFF++급 이상의 스피드를 지녀서 반발력을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왕 라켓이 왔으니 롱 핌플 대응법 레슨에서 사용해보고 그 모습을 동영상으로 올립니다. 용품 조합은 포핸드 MX-K max에 백핸드는 그래스 디텍스 ox입니다. 러버 부착 후 라켓 총 무게는 157g으로 제가 사용하기 아주 적당한 무게이고 라켓 무게는 93g입니다. 포핸드 공격은 좋았으나 그래스 디텍스 ox는 구질이 가볍고 볼 끝 변화에서 아쉬웠습니다.
동영상 Part 1
아래 동영상은 롱 핌플 대응법 레슨에서 테스트하는 모습입니다.
파트너는 40분/주 1회 레슨을 받는 평면 러버를 사용자로 용인시 여자 6부(과거 지역 4부)입니다. 평소 꾸준히 다양한 핌플러버 대응법 레슨을 받아서 비슷한 레벨에서는 비교적 잘 다루는 편입니다. 저는 변화가 많이 없이 직진성이 좋은 롱 핌플 ox 러버를 사용하는 관계로 그래스 디텍스 ox는 좀 어색하고 실수가 잦으니 동영상을 보실 때 많은 이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