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탁구용품에 관심이 많다 보니 라켓을 여러개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력은 코르벨을 사용하지만 가끔 조합을 바꿔 탁구장에 가져가 시타를 해보곤 합니다.
최근에 등록한 탁구장에서 제가 3~4개 라켓을 가지고 시타하는 걸 보신 분이 계십니다.
그분은 제 드라이브가 묵직하다고 라켓이 좋은건지 아니면 러버 때문인지, 제 용품에 관심이 많으십니다.
이제 같이 탁구 치기 시작한지 1달이 다 되어가며 좀 가까워 졌죠. 그래서 제가 시타 해 보시라고 제 라켓을 몇 번 드려 봤습니다.
처음엔 제 주력 코르벨을 드렸는데 그냥 드라이브 몇번 날리시고 시타를 끝 냈죠. 가끔 시타할 때 서브부터 개임까지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분은 그냥 드라이브로 끝나서 앞으로 시타해 보시게 라켓을 드려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죠(시타 라켓으로 게임까지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런분들은 라켓을 찍는 경우가 있어 제가 좀 꺼립니다).
그런데 어느날 황당한 일이 벌어 졌습니다.
maze에 테너지를 붙여 구장에 가져갔습니다. 게임이 끝난 후 그분께 요즘 이 라켓이 인기가 많다고 소개하며 시타해 보시라고 했죠.
드라이브를 5분동안 계속 날리시다가 중간 손가락이 윙부분에 걸려 아프다고 하시더군요. 그냥 시타니까 조금만 더 해 보시라고 했죠.
그런데 그분께서 탁구대 edge에 라켓을 자꾸 같다 대려는 행동을 하시더군요. 여기에 눌러 볼까... 하면서.
몇번 더 드라이브를 날리시다가 갑자기 탁구대 밑으로 들어 가시더니 탁구대 다리에 제 maze 윙을 갖다 데더군요. 즉 윙을 탁구대 다리 모서리에 눌러 갈아 버릴려고 하는거 아닙니까... 헉~~
바로 달려가 왜 이러시냐고 라켓을 다시 받았습니다. 그분 께서 손가락이 아파서 라켓 윙을 탁구대 다리에 눌러 갈아 버리려고 했다고 하더군요.
이거 정말 황당하더군요. 그냥 시타해 보라고 한거지 누가 라켓을 준것도 아니고.....
한번 사용해 보시라고 한거지, 제가 라켓을 드린건 혹은 판매한건 아니지 않습니까? 이러시면 안되죠 하고 나왔는데 그분은 미안하다고 말은 했지만 오히려 저한테 화난 표정이더군요.
박스에 꺼내 첫 시타한 신제품 maze인데 하마터면 이상한 라켓이 될뻔 했습니다.
회원님들도 아무한테 라켓 시타하게 하지 마세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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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wind(재영) 작성시간 10.08.30 그런 사람은 다음부터 보여주지 마세요... 박물관 같은데서도 "손대지 마시오" 라고 써 있는데도.. 굳이 손데는 사람들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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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트릴리온 작성시간 10.08.30 황당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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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나다미니 작성시간 10.08.30 블레이드는 절대 빌려줘서도 빌리려고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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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나다미니 작성시간 10.08.30 그나저나 메이즈가 요새 땡기던데... 코르벨과 비교해서 감각좀 코멘트 해줬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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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christopher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0.08.30 코르벨 사용하시면 메이즈로 갈아 타셔도 적응하기 쉽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코르벨은 좀 하드하고 잘 나가는 편입니다. 메이즈는 코르벨에 비해 타구감이 부드럽고 드라이브가 안정적입니다. 코르벨 경우 정말 잘 맞으면 파워가 좋습니다, 반면에 메이즈는 sweet spot이 넓어 정확히 안맞아도 공이 잘 들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러버는 테너지05/64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