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홀더 통판 수리... 팁하나...

[노가다]

한달 전에 쪼개지고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구형 싸이에스를 싼 가격에 하나 구입해서 때빼고 광내고 그립수리까지 다 했습니다..

부푼 기대를 안고 시타를 했는데... 느낌이 이상합니다... 약간 울리는 느낌이랄까...머리에 두드려 보아도 깨진 부분이 울리는 듯한 느낌이 납니다... 

원인을 알아보려 이리저리 살펴 보다가 쪼개진 부분을 목공용풀로(처음에는 흰색이다가 마르면 투명해 지는) 수리하였던데... 그것이 재대로 붙지 않아서 그럴 것이다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또 자세히 보니 수리한 부분이 단차가 있네요...)

( 참고로...목공용 풀이 상판에도 삐져나와 있었는데... 칼로 매끄럽게 한 후에 물수건으로 계속 문지르면 지워집니다...단 목공용 풀이라야 합니다... 목공용중에 딱딱하게 굳는 것도 있는데... 이것은 해보지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마도 안될것 같습니다.)

라켓수리 업체 2군데 문의해 봤는데 쪼개진 부분을 이미 접착하면 수리 불가능이라는는 답변을 듣고 이왕 버린 것 제가 함 수리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건을 적셔서 라켓을 감싼 후에 다리미를 올려 놓고 물이 마르면 다시 물을 부어주고 요렇게 해서 몇 분 지난 후에 힘을 줘 보니 접착면 그대로 갈라지내요....

라켓 버릴려고 했는데 횡제했습니다.....^^

근데...사람 취향 참 특이하네요... 구형 김택수 신형 김택수 일반하고 특주다 가지고 있는데 저는 구형 싸이에스가 그렇게 갖고 싶더라고요...구형 싸이에스 3자루 있는데... 장터에 보면 또 사고싶은 마음이.... 주 라켓은 김택수인데도 말이죠....ㅎㅎㅎ

[반전형]

김택수라는 제품이 없을때는 구형싸이에스가 최고였기 때문아닐까요? 동급으로 봐도 될듯...

[수노기]

정성이 대단하십니다. 쪼개진 틈에 남은 목공용 풀도 뜨거운 물로 제거하고 다시 붙이신 건가요? 우리 것도 지금 딱 그 상황인데..다시 산다고 하는데 한번 수리해볼까하고요.

[노가다]

마르기 전에 어느정도 제거는 가능하나 완벽하게 제거하기는 어렵습니다... 뭐 완벽하게 제거하지 않아도 잘만 붙이면 성능에는 별 지장 없을것 같은데...처음 하시는거면 전문 업체에 맡기시는게 좋습니다...저도 20년 동안 20여자루 이상 라켓을 사용하고 수리해 보면서 노하우가 생긴거지 처음에 잘못 수리하여 낭패를 본게 많습니다...^^ 예전엔 그립콜크교체, 뒷판시트지 교체, 간단한 그립수리는 제가 직접 하고 또 그것이 재미 있었는데... 지금은 귀찮고 재료도 다 없어지고.. 중고구매를 하지 않는 이상 수리할 일도 없어서... 잘 안합니다..ㅎㅎㅎ

[노가다]

노가다 업체에서 수리가 안된다고 해서 제가 한 번 해본 것이지 수리 된다면 바로 업체에 맡겼을 겁니다...
요것은 주력 라켓도 아니고 그냥 호기심에 구매한 것이라 지금 쪼개진 상태로 방치중입니다...^^

[수노기]

노가다 네 ^^;; 우린 러버도 제대로 못붙이는데 포기해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