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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가 연구하는 탁구일지 - 리시브는 어떻게-2편

작성자무아지경|작성시간17.06.27|조회수1,083 목록 댓글 18

안녕하세요~ 무아지경입니다.

오늘은 지난번 리시브에 대해 설명했던부분에 조금더 테크닉적인 부분을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전적으로 저의 경험이기에 초보자용 참고서로 쓰시길 바랍니다.

지난편에서 말씀드렸던것은, 리시브로 상대를 제압하는것이아니라 제어하도록 하는것이 좋은 리시브, 미스를 줄이는 리시브라고 알려드렸습니다.

그에 대한 방법이

첫번째는 늦춰서 리시브한다. 두번째 공의 회전을 읽는다. 세번째 리시브를 대충하지 않는다


자 그러면 여러가지 서비스들이 들어올때 해야될 준비자세 그리고 리시브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보겠습니다.


먼저 서비스를 긴서비스와 짧은 서비스 리시브로 나누겠습니다.


많은 초보자 분들이 처음에 치실때 다리가 붙어 있다는 느낌을 많이 가지실겁니다.

머릿속으로는 마롱을 생각하는데 실제 몸과 다리는 경직되어서 상대가 서비스 넣고도 한참후에 반응하게 되죠.

또 나는 열심히 긴장하고 준비한다고하는데 그리고 움직인다고하는데 뭔가 거리가 안맞아서 리시브가 이상하게 되버립니다.

회전을 알고 친것이 아니라 볼이 오길래 쳤는데 "아!" 마음속으로 탄성이 나오죠. 뭔가 읽은것같긴한데 전혀 읽은것과는 다르게 볼이 반구되었으니까요.


이것은 문제라고 보기엔 힘듭니다 왜냐면...

상대를 이렇게 만드는 서비스가 굉장히 좋은서비스이니까요. 하지만, 연습, 경험으로극복할수있죠.

저의 경험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현대탁구에서는 백플릭이 굉장히 화려합니다. 모두가 이기술을 쓰죠. 저도 쓸려고합니다. 서비스가 읽히면요;;;

하지만 이기술은 언제쓰는것이 좋을까요?

네, 짧을때죠. 커트가 많든 없든 백플릭으로 리시브를 할수있습니다. 고급기술이지만 조금만 연습하고 상대서비스를 읽는다면 이것만큼 좋은기술이 없죠.

하지만 이런 화려함 뒤에, 먼저 스탠스, 즉 준비자세에 대해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왜냐면 이기술만 고집하다간 긴서비스로부터 쉽게 당하거든요.


서비스를 하기전에 서버는 리시버를 보게됩니다.

서버라면 리시버를 꼭 보고 서비스를 넣어야 됩니다. 종종 초보분들이 상대 준비자세를 안보고 서비스넣다가 된통두두러 맞는 경우가 있죠. 다시 리시버의 point of view로 넘어가서, 이때 준비자세를 저는 마롱의 준비자세 위치를 권유드리고 싶습니다.

좀더 테이블에 가까우셔도 되겠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연습이니까요. 테이블에서 좀 떨어져있고 포핸드는 완전 열린 상태입니다.

빠르고 긴서비스는 상대에게 득점찬스를 줄수있는 좋은 서비스입니다. 허를 찌르니까요. 하지만 고수의 세계에서는 도박이죠.

왜냐면 원바운스볼은 빨라도 고수들이 공격권을 상대에게 줄수있죠. 다시 얘기드리자면

긴 서비스는 상대의 의표를 찌르는 서비스이고 risk가 큰반면 통하면 득점으로 많이 이어집니다.

준비자세를 긴서비스가 오면 무조건 걸겠다! 

하지만 너무 멀리서있으시면 처음엔 포핸드쪽 빠른서비스를 받을수가 없습니다.

또 너무 가까이있으면 백핸드쪽 리시브를 못합니다.

고로 자신이 움직일수있는거리에 위치하지만 어디로와도 원바운스라면 포핸드로 걸겠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연습하시는게 좋은데요.

제가 관찰을 해보니, 아마추어는 선수들보다는 테이블에 붙더군요. 하지만 선수처럼 준비하는 아마고수님들도 많이 있습니다.

선수처럼 칠필요는 없으나, 장기전으로 보신다면, 처음부터 습관을 이렇게 들이면 좋습니다.


근데 멀리 섰을때 짧으면 어떻하나!? 라는 질문이 있겟죠.

이제 선수들이 리시브할때보면 뒤에서있다가도 상대의 토스 이후 한발짝 다가갑니다. 긴서비스가 안올것이다라는 예측을 한것이겠죠. 여기서부턴 경험과 동체시력, 분석등으로 그리고 운동신경으로 감각적으로 알아채야합니다.

짧으면 한발들어가서 리시브하면 되고 길면 걸어야죠. 짧은것은 빠를수는 없습니다. 볼의 2구 도착점이 보이죠.

걸기 위해선 준비자세가 걸수있는 위치(백핸드쪽)에 있어야하구요.

처음엔 어렵습니다만, 짧은건 다시 짧게 혹은 깊게 찔러준다고 생각하시고, 단 상회전일때는 눌러주듯이 반구해야 안 뜹니다.

그리고 긴볼을 건다고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요점은 준비자세, 리시버의 준비자세가 원바운스는 무조건 포핸드 걸기 연습입니다.


이것을 권유해드린 이유는...제가 아주가끔 국대급 선수랑 시합을 할떄, 선수가 저에게 진지하게 친다 라고 한뒤 리시브를 보면, 저의 서비스가 얼마나 무기력한지 알게됩니다. 정말 깊숙히 백핸드로 횡회전서비스를 넣어도 포핸드로 걸더군요. 뭐든지 포핸드로 걸정도로 서있어서 짧게 포핸드로 넣어도 들어와서 플릭합니다; 저의서비스가 안좋은것이겠지만 반대로 이런서비스수준은 저렇게도 처리할수도있다로 해석이 됨으로 나도 저렇게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당장에 커트볼 루프드라이브가 안되는데 이것부터 하는것은 힘들죠. 기본기를 충실히 하면서, 게임에서는 다리가 붙은초보 말고 통통 가볍게 뛰어다니는 플레이를 할수있는 그날까지!!!


화이팅입니다.

다음편에는 짧은 볼에 대한 반구 방법에대해 공유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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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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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무아지경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7.18 형님, 제가 본사람들중 탁구에대한 열정과 연구가 손꼽히시죠.ㅎㅎㅎ 저한테 배우면 엉망이됩니다. ㅎㅎㅎ 이론은 저도 알려드릴수잇는데....실력이 안되네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여튼 드리고싶은 말씀은, 형님폼 저보다 훨씬 좋습니다.
  • 작성자장현용 | 작성시간 17.06.28 잘 봤어요~ 멋집니다. 많은 회원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조만간 한번 봐요~~~
  • 답댓글 작성자무아지경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7.18 형님의 관심에 저는 자라나는것 같습니다. 요즘 운동파트너가 루디악님 말고는 없어서 많이 아쉬워하고 있어요. 그래도 지난주에 그리고 이번주에 한번씩 쳤네요.^^
  • 작성자라켓과공 | 작성시간 17.07.12 잘보고 갑니다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무아지경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7.18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좀더 좋은내용으로 다음편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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