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학생 탁구 하수입니다!
abs볼을 사용하는 요즘 대세는 카본이라는 평이 많아 다양한 alc, zlc 블레이드들을 사용해봤는데요, 이런 카본 라켓들은 합판보다 파워와 스핀이 증가된 대신 먹먹한 느낌이 들거나 (보통 alc) 컨트롤이 힘들다는 평이 많은데, (보통 zlc) 이러한 부분들은 사실 개인이 느끼기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점은! 카본 라켓들이 합판에 비해 가격대가 높다는 점입니다 ㅠㅠ 카본 라켓 하나 값이면 합판 라켓에 양면 러버 다 붙이고도 남죠...
그래도 합판은 더이상 abs볼 시대에 적합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여 카본 라켓들을 써왔는데 큰 착각이었습니다. 제가 제일 존경하는 김 고수님과 3월 초에 대회 단체전에서 게임하게 되었는데 합판으로 엄청난 위력을 보여주셨습니다.
그에게 뼛속까지 털리면서 아... 다 필요없고 실력이다...라는 진리를 깨우쳐 가성비 좋은 라켓들을 찾아보던 중 5만원도 하지 않는 iTC 악셀룸5를 발견했습니다. 마침 또 존경하는 김 고수님께서 과거에 악셀룸5를 사용하셨다는 사실이 떠올라 냉큼 사서 써봤습니다.
ITC 스트라이크 카본도 그렇고 악셀룸5도 그렇고 FL그립이 두꺼운 편이라 ST 쓰시던 분들도 어색함 없이 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FL그립으로 치면 그립이 손 안에서 노는 느낌이 있어 ST만 사용해왔는데 악셀룸5는 FL그립을 사용했는데도 전혀 문제없이 만족하며 사용했습니다. ST그립보다 손목 움직이기가 자유로워 화백 전환이 쉬워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악셀룸5는 이름에도 나와있듯이 5겹 합판입니다. 보통 5겹이 7겹 합판이나 카본 종류 라켓보다 반발력이 다소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으나 악셀룸은 웬만한 카본 라켓만큼의 파워와 스핀이 나와서 충격받았습니다. 부드러운 러버를 부착하면 파워가 약간 부족할수도 있겠지만, mxp mxs와 같이 반발력이 뛰어난 러버를 부착하여 사용하니 드라이브 궤적도 길고 매우 묵직한 한 방이 나와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티모볼alc보다 스피드는 떨어지지만 파워는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뭔가 대포같은 드라이브가 생성되는 것 같았습니다.
공을 치면 바로 나간다기보다 잠깐 머물렀다가 쏘아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스매싱보다는 드라이브를 걸었을 때 더 큰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전진에서의 빠른 속공 플레이보다는 중진에서의 위력적인 공격 플레이에 더 적합한 라켓 같습니다. 프레이타스alc의 합판 버전같은 느낌...
또한 합판이라 티모볼alc같은 먹먹함 없이 감각이 매우 선명해서 좋았습니다. 내가 공을 때렸다! 내가 공에 회전을 주어 드라이브를 걸었다! 하는 느낌이 생생하게 손에 전달됩니다. 코르벨과 비교했을 때 파워와 묵직함이 더 뛰어난 것 같네요.
컨트롤 또한 뛰어났습니다. 블락하기도 편했고 강하지만 넘치지 않는 파워를 내는 블레이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가격을 생각해보면... 말도 안 되는 가성비죠... 라켓 러버 다 합쳐서 10만원정도밖에 하지 않다니!! 이런 성능의 라켓이 왜 이 가격에...
주황색 디자인의 악셀룸5가 있고 회색 디자인의 악셀룸 하이스피드5가 있는데 저는 주황색 디자인의 악셀룸5를 사용했습니다. abs 볼에도 강력한 파워와 스핀, 컨트롤, 다른 어떤 라켓보다 뛰어난 가성비를 보여주는 악셀룸5 후기였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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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Bigpool 작성시간 18.04.17 악셀룸 5에 만족하실만한 분들께서는, 6.4mm 두께의 순수오겹인 엑시옴의 아리아에도 관심을 가지실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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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정지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8.04.17 앗 엑시옴 아리아도 가성비 좋은 라켓으로 알고 있습니다 6.4mm라니 되게 두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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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탁구의 형태 작성시간 18.04.17 매우 좋은 글이군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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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정지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8.04.17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