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하수가 남기는 러버 후기: MXP vs 블루파이어M1

[정지탁]

안녕하세요 대학생 탁구 하수입니다!

저를 포함한 저희 탁구동아리 회원들은 대부분 테너지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학생들 기준에서 테너지는 가격대가 너무 높기도 하고 수명이 짧은데다 지금 실력으로는 테너지를 쓰나 다른 러버를 쓰나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저는 테너지05 대신 소위 말하는 '테너지05형 러버'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테너지05형 러버들 중 가장 인기가 많은 MX-P와 푸른색 스폰지가 매력적인 도닉의 블루파이어 M1을 양면에 부착하여 시타해봤습니다!

간단한 후기를 남기자면...

< MXP vs 블루파이어M1 >

- 타구감: MXP 더 선명함 / 블파 더 둔하고 단단함
- 반발력: MXP < 블파
- 회전량: MXP > 블파
- 스매시: MXP < 블파
- 드라이브: MXP 더 곡선적, 블파 더 직선적
- 쇼트 & 푸쉬: MXP < 블파
- 포핸드 블록: 같게 느껴짐
- 백핸드 블록: MXP < 블파
- 무게: 같음

약 1주일 시타한 결과 타구감과 드라이브에서 두 러버의 차이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선 MXP는 블파M1보다 타구감이 더 선명하여 드라이브를 걸 때 감각을 조금 더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드라이브시 공이 그리는 곡선이 높고 회전이 더 많이 걸려서 블파M1보다 날카로운 드라이브를 생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MXP의 단점으로는 먼저 블파M1보다 임팩트를 더 요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임팩트가 약할 경우 드라이브시 블파M1보다 미스가 잦았습니다. 또한 백핸드로 사용했을 때 쇼트 및 푸쉬에서 공이 픽 죽는 경우가 좀 발생했었습니다.

반면 블파M1의 경우 타구감이 MXP에 비해 둔하고 단단한 느낌이 들었고 무엇보다 볼이 직선적으로 뻗어나가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낯설었던 직선적인 볼에 적응이 되자 MXP보다 비교적 드라이브 성공률이 높았습니다. 최대 회전량은 MXP보다 조금 부족한 것 같았지만 같은 임팩트를 가했을 때 회전을 더 쉽게 줄 수 있었습니다. 체감상 05형보다 오히려 64형에 가까운 러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파M1의 직선적인 볼은 쇼트와 푸쉬를 하기에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포핸드보다 백핸드 러버로 사용했을 때 더 마음에 들었으며 반발력이 높음에도 블록을 하는 데 있어 편했습니다.

같은 초보자 분들에게 추천드린다면 포핸드에는 둘 다 좋을 것 같고 백핸드에는 블루파이어M1 추천드리겠습니다!
임팩트가 좋지 않은 초보자 입장에서 사용하기 편한 쪽은 블루파이어M1 같았지만 감각이 더 좋아서 그런지 MXP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닷

이상 탁구 하수가 남기는 러버 비교 후기였습니다. 오늘도 초보자의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지탁]

앗 마지막 3줄에 완전 공감합니다! 저도 그 찰짐과 클릭감 때문에 mxp가 더 매력적이게 느껴졌습니닷

[나태준]

오랜동안 펜홀드 사용하다 최근 세이크 전환 고려하여 라켓 몇자루를 마련하고 지인들것도 다양하게 시타해봤는데 코르벨 90gram 에 블파m1 붙여서 쳐본결과 참 좋더군요. 물론 제가 경험이 적고 블파 m1 을 3년간 펜홀드에 써서 익숙한 느낌? 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공을 받아본 분들도 매우 좋다 하시더군요
선명한 피드백. 강력한 회전의 파워드라이브와 스매시. 말할것 없이 좋은 쇼트와 푸쉬.더불어 블럭 콘트롤도 좋았습니다. 코르벨과 궁합이 좋다는 느낌입니다. 저렴?한 조합이니 궁금하신분들은 한번 경험해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정지탁]

앗 제 동아리 회원 형도 코르벨에 양면 블파m1 써서 빌려 쳐봤는데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 블레이드 †]

섬세한 사용기 잘봤습니다. 잘느끼고 계신거 같습니다^^
블파는 치는거보다 좀 더 나가는 느낌입니다. 반면 MXP는 치는만큼에 가깝구요. 단, 임팩트가 좋아야 좋습니다.
컨트롤면에서는 위의 이유로 MXP가 낫습니다. 임팩트있으신 분은 MXP추천, 약하신 분들은 블파추천합니다.

[정지탁]

앗 댓글 감사합니다! 제 마음 속 내용을 그대로 적어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