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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하수가 남기는 러버 후기: 오메가5 투어

작성자정지탁|작성시간18.08.25|조회수1,257 목록 댓글 5

안녕하세요 대학생 탁구 하수입니다!

저번에 엑시옴 오메가 러버 시리즈가 궁금하여 오메가4프로와 오메가4 아시아를 사용해봤는데요, 이번엔 오메가5 투어를 일주일간 사용해봤습니다.
원래 오메가5프로까지 같이 사용해서 비교해보려고 했는데 자금난으로 인해...
저번에 다른 분들께서 댓글로 궁금하다고 말씀하셨던 러버들도 써보고 싶은데 자금이 턱없이 부족하네요 ㅠㅠ

오메가5 시리즈는 아시아 / 프로 / 유로 / 투어 이렇게 4가지 버전이 있는데요, 오메가5 아시아는 경도가 50도라하여 바로 스킵했고 유로는 부드러운 버전이니 컨셉이 이해간다 싶어 프로와 투어 중에 고민하다가 더 호기심이 컸던 투어를 구매 후 개봉해봤습니다.

오메가5투어는 스폰지가 검은색이라 뭔가 멋져보였습니다. 눌러보니 단단한 듯 탄성이 있었으며 글루칠을 하면서 느꼈던 건데 굉장히 스폰지가 까끌까끌했습니다. MXP와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오메가5투어의 경도는 47.5도이며 무게는 커팅 후 50g +-1g 정도이니 무거운 편입니다!

1. 타구감
처음 공을 쳤을 때부터 타구감이 단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단단하고 거친 편이지만 감각 전달은 명확해서 좋았습니다.
볼이 매우 묵직하게 느껴집니다. 굉장히 강한 파워와 회전을 가지고 있는 러버다 생각했습니다.

2. 반발력
화나 쇼트를 했을 때 반발력은 적당히 높은 편이라고 느꼈습니다. (이너포스zlc 기준) 공격력이 충분하면서 컨트롤이 용이해 반발력 면에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3. 드라이브
제가 느낀 오메가5 투어의 장점은 회전력이 강해 드라이브를 힘 빼고 툭툭 걸어줘도 꽤 묵직한 구질이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마치 내 힘을 조금만 써도 러버가 알아서 걸어주는 느낌 같았습니다.

드라이브시 빠르게 뻗어나가는 느낌보다는 묵직하고 회전이 많이 걸려있는듯한 느낌의 볼이 만들어집니다. 묵직함이라는 단어가 매우 어울리는 러버입니다.
드라이브 비거리는 적당히 긴 편입니다. 스테이크로 치면 미디움에서 미디움웰던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닷

대신에 드라이브 궤적이 낮은 편이라 커트볼 드라이브시 네트에 자주 꽂히는 바람에 미스가 많았습니다. 마음 먹고 한 방을 노렸을 때 미스가 잦았는데요, 계속 써보면서 분명 좋은 러버이지만 이 러버가 가진 성능을 제가 끌어내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볼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었을 때는 그나마 괜찮았지만 확실히 초보자가 다루기엔 쉽지 않은 러버라는 느낌이 딱 들었습니다. 결정적으로 드라이브를 걸면서 다루기 까다롭다는 확신이 들어 초보자에겐 과한 러버 같네요!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백드라이브였습니다. 백드라이브를 안정감 있게 툭툭 걸어주기 좋았습니다. (백드라이브를 아직 세게 못 걸어서 연결 위주로만 사용중입니다 ㅠㅠ)
상대 서브를 백으로 걸어 바로 넘길 때도 성공률이 좋아 기뻤습니다. 백 기술들이 하도 잘 돼서 포핸드보다는 오히려 백핸드에 사용하기 좋은 러버라 생각들었습니다.

4. 블록과 안정성
블록 시 오버미스가 날까 걱정했으나 생각 외로 블록하기 편했습니다. 제 경우 백에 단단한 러버를 쓸 경우 백블록에서 애를 좀 먹는데도 불구하고 오메가5투어는 백블록하기에도 좋았습니다.
대신 백에 쓰실 경우 단단한 감각이 좀 별로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많은 초보 동호인 분들께서 백에 부드러운 러버를 쓰시는 것 같아 말씀드립니닷

Q: 장점과 단점을 딱 말해본다면?
- 장점: 묵직함과 파워 / 회전력이 대박이라 러버가 알아서 회전을 만들어줌 / 반발력 컨트롤 괜찮음
단점: 초보자가 썼을 시 성능의 100%를 끌어내기 힘듦 (다 좋은데 드라이브시 다루기 까다로웠음) / 무거워서 스윙이 잘 안 나옴 / 비쌈 (최소 4만원대)

Q: MXP, MXS, G-1, R47과 비교해본다면?
- MXP보다는 융통성 있다고 느낌
- G-1과 R47보다는 까다롭다고 느낌
- 오메가5투어를 표현하자면 뭔가 MXS와 비슷한 느낌인데 MXP만큼 까다로운 러버다...?

Q: 오메가4 시리즈와 오메가5 시리즈 중 초보자분들께 추천드린다면?
- 오메가5 프로를 아직 안 써 봐서 모르겠지만 오메가5투어만 두고 봤을 때, 오메가4와 오메가5 시리즈 중 저를 포함한 초보자 분들에게 더 도움이 되는 쪽은 오메가4 같습니다.

오메가5아시아는 어차피 50도라 초보자에게 바위나 다름없는 러버일테고, 오메가5유로와 프로는 좋을 수도 있겠지만 둘 다 안 써봤고 무겁고 비싸서 글쎄요... 제가 4와 5중 신입회원에게 추천하게 될 경우 저는 오메가4 시리즈를 추천하겠습니다.
이게 절대 오메가5 시리즈를 디스하는 게 아닙니다! 초보자에게 어려운 러버일 뿐이지 상위부수 분들에게는 얼마든지 뛰어난 러버로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태풍이 사그라들어 다행이네요 평화롭게 탁구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이상 탁구 하수가 남기는 오메가5 투어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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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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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오리너굴이 | 작성시간 18.08.25 상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저는 비싸서 사용을 못하고 있네요.
  • 작성자파주지니 | 작성시간 18.08.27 정보 감사합니다^^
  • 작성자그리소스토모 | 작성시간 18.08.29 mxp 병행수입시작시기와 맞물린? 슬픈러버죠.
    성능은 꽤 좋습니다. els 와 비슷하게 쓸 수 있는데 좀 더 쓰기도 편하고, 공도 좋습니다.

    이런 러버에서 예상되는 플랫한 타법에서의 불안함이 오메가5투어에서는 거의 없습니다.
    어지간히 후려패지않는 한, 위력은 약할지언정 스매싱의 안정감이 좋습니다.

    05형 러버 사용자 분들은 한 번 사용해 볼만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테너지05 쓰시는 분들이라면 가격 거부감없이 바꾸실 수 있을 것 같은데,
    msx, els, 라잔터 시리즈 가격대의 러버사용자 분들이라면 있을 것 같네요.

    그래도 좋은 러버 같습니다.
    개성도 성능도 좋은 러버는 드물잖아요.
    인기가 있을 만 합니다.
  • 작성자NoPainNoGain | 작성시간 19.03.04 안녕하세요~ 이글을 보고 또 남는 러버가 있고 게다가 이너포스 레이어 ZLC를 사용중이라 포핸드 러버를
    오메가5투어로 교체하고 시타를 해보았습니다~
    저는 양면 EL-P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오5투로 교체 후 대략 1주일 정도 시타를 해봤는데요~
    확실히 elp보다 다루기는 어려웠습니다~ 임팩트 잘 맞지 않으면 회전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많았고요~ 하지만 임팩트가 제대로 들어가니 elp 보다 더 높은 회전력과 더 강력한 공빨을
    만들어 낼 수 있더군요~ elp 조합도 좋지만 elp에서도 조금 아쉬운 면이 있어~ 이 글을 보고 또 남는
    러버가 오메가5투어고 해서 사용해보았습니다~ 정확도와 좋은 임팩트만 있다면 elp보다 더 좋은
  • 작성자NoPainNoGain | 작성시간 19.03.04 elp보다 더 좋은 러버가 될것같습니다~
    참고로~ 끌림과 그립감은 elp가 더 뚜렷하고 다루기도 오5투어 보다 훨씬 안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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