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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버풀이 남았을 땐 절대로 사포로 문지르지 말 것

작성자두롱|작성시간20.03.11|조회수920 목록 댓글 8

오늘 제가 미친 짓을 벌여보았습니다.

여러 회원님의 도움으로 알게된 이름 버터 D3000, 개떡같은 러버를 떼고 나니 진짜 개떡 먹은 다음에 남은 쑥떡찌꺼지(아... 그런데 왜 지금 이 이야기를 했지... 집에 라면 있나...) 처럼 러버풀인지, 러버찌꺼기가 블레이드 표면에 남아서, 이것을 다이소 샌드페이퍼, 사포로 문질러 떼보려 했습니다.


이것 자체가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아래처럼 러버풀이 사포를 먹어버렸습니다. 이 블레이드로 장난친(?) 것이 얼마나 다행인 줄 모르겠습니다. 러버풀이 사포를 먹어서 아예 수습 감당하지 못할 정도가 되어 버렸습니다. 사포가 러버풀을 마찰시켜 떼어낸다기 보다는 사포가 러버풀을 블레이드에 더 펴발랐다 는게 정확한 사태지적입니다.



▽그래도 사포로 블레이드 옆면을 문대니 반짝반짝해져 기분이 좋습니다.



▽이건 원래 빗살무늬 토기였습니다.



▽사태를 수습하고자 제가 1시간 동안 커터칼 윗부분으로 살살 긁어 (러버풀+사포)찌꺼기를 제거했습니다. 여전히 어두운 기운(?)이 남아있는 것 같아서 내일 또 진행하려고 합니다. 블레이드 표면을 커터칼로 살살 긁으니까 원시인이 나무를 비벼 불붙이는 꼴이더라고요. 불붙는 줄 알았습니다.



★★오늘의 교훈 : 러버풀을 제거하는 것은 참 어렵다. 지문이 벗겨질까봐 손으로 못하고 사포로 했더니 더 엉망이 되었다. 러버풀을 떼는 것을 차라리 바닥에 껌뗀다고 생각하고 진작부터 커터칼로 살살 긁었다면 좋았을 것을. 그래도 비싼 블레이드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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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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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두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3.12 맞습니다. 일반 글루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손으로 아무리 문대도 안뗘지더라고요. 지문만 작살나고요.
  • 작성자장료 | 작성시간 20.03.12 저도 탁구초기에 2자루 시도해보고..
    (돈도아낄수있고 금방제거될거라고생각해서..)
    '아 이건 시간과 노력이 어마어마하게드는구나
    결과에 비해 나에게 데미지가 상당한데..'
    라고 깨닫고 다시는 하지않았습니다.
    경험치를 쌓았다고 생각하기로 했네요 ㅎㅎ
    뻘겋고 물집잡힐뻔한 손가락이 기억납니다..ㅠㅠ
  • 답댓글 작성자두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3.12 맞습니다. 부담도 없고 재밋었습니다.
  • 작성자테크토너 | 작성시간 20.03.12 경험입니다 ㅋㅋㅋㅋ 물론 저도 개고생 했었구요 ㅋㅋㅋ
  • 작성자두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3.12 아 오늘 한 번 더 문 지르려고 했는데 너무 피곤하네요 지금 퇴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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