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6부이하 여성분들과의 게임전략

작성자발트너 따라하기|작성시간20.08.01|조회수747 목록 댓글 4

앞에 붙어서 치는 여자분들과 게임에 제가 좀 약한 편인데요,,그래도 요즘 그나마 조금씩 극복이 되어가는 걸 느낍니다.

탁구부수가 9부까지도 있는 것 같던데,,7~8부 구력 3년쯤으로 레슨을 계속 받으시거나 구력이 5년 가까이 되신 분들은 꽤나 잘 치고, 6부인 제가 이런 분들께 핸디 3~4개쯤 주고 치면, 아직은 어려운 경기를 할 때가 많습니다.
이런 분들과 게임할 때 저의 전략은 이렇습니다. 대부분 빠른 서비스에 그냥 대어주는 리시브를 한다고 가정할 때요,,

먼저 상대에게 반회전반커트 서비스를 넣어보고, 안정되게 리시브가 되고, 코스가 약간 난해하게 리턴이 된다 그러면, 커트나 횡회전이 많이 먹힌 서비스를 넣지 않습니다. 펜홀더분들이 횡으로 각도 조절을 잘 하시는데, 이럴 경우 커트가 거의 안 먹힌 너클을 백쪽으로 넣은 후, 그걸 커트로 찍으려다가 오버미스가 되거나, 커트로 찍어봐야 그 수준에서는 커트가 별로 안먹혀서, 회전 드라이브 걸기 딱 좋습니다. 한 개 가볍게 반루프식으로 걸고, 중진에서 세게 안걸고 슬슬 회전을 걸어 여러개 넘기다보면 상대가 블록에 어려움을 겪어, 제 입장에서는 체력소모가 적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합니다. 요게 전체적인 경기 운영 방법이고요

또 하나는 상대가 포백전환이 잘 되는 가 먼저 보는데요,,대부분 그리 좋지 못하더라고요,,그래서 일단 한 두 세트 먼저 먹고 보자 싶을 때, 백쪽으로 빠르고 깊은 반회전반커트를 회전커트많게 넣어주어,,다음공을 어떻게 쳐야할까 신경을 쓰게 만듭니다. 그러다보면 백쪽에만 신경을 쓰게 되죠, 서비스 준비할 때, 상대 라켓을 보면 백자세로 라켓에 힘이 들어가는게 눈에 보입니다. 그러면 저는 오른쪽 겨드랑이 쪽에 서비스를 넣는데요,,이럴 경우, 서비스 에이스 아니면, 스매시 찬스가 많이 옵니다.

세번째 서비스 전략은 백쪽서비스 깊게 한 개 넣고 긴장을 시킵니다. 다음에 포핸드쪽에 빠르고 긴 커트서비스(반회전반커트지만 횡은 거의 적게 먹고 커트가 많은 서비스)를 넣고, 대놓고 걸어 보라고 줍니다. 네트행으로 점수 먹거나, 드러이브같은 걸 억지로 걸면 약간 물러서 있다가 스매시 때리면 됩니다.
두 개연속 줘도 못 거는 경우 허다하고, 심지어 남자분들에게도 이거 통하더라고요, 이거까지 먹히면 상대는 멘탈이 나간 상태가 되고, 그 담부터는 아주 쉬운 서비스를 줘도, 흔들리는 경우가 많고 그 세트는 거의 쉽게 딴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위에까지는 서비스를 좀 타는 분들 예기고, 좀 덜타면서 백쪽 수비훈련이 되신 분들, 백쪽으로 드라이브 걸면 라켓을 약간 높이 들고 쇼트를 약간 누르듯이 대시면, 리턴이 굉장히 난해해지는데,, 이런 분들은 백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완전 맨공이 아닌 거의 너클서비스에 가까운 걸 넣고, 포핸드쪽으로 3구를 걸어주면 의외로 포핸드쪽 수비가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다음 바로 스매시 찬스볼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상대가 포쪽으로 건 드라이브도 잘 받고, 전체적으로 수비가 좋다하면 남자건 여자건 간에 저는 중진에서, 포쪽으로 먼저 걸고,포백 마구 섞어서 걸어줍니다. 수비좋으신 분들께 한 방으로 뚫으려 하면, 감각이 좋아 어떨결에 들어오는 공도 많고, 한 방공격이후, 제 자세가 무너지므로, 때리기 쉽지 않을만큼의 적정한 힘으로 적정한 회전만 슬슬하는 기분으로 넣습니다. 너무 높은 포물선만 그려도 안되고,포물선도 약간 높았다 낮았다 섞는데,,상대가 흔들릴 때까지 보통 3~4개정도 걸고나면 블록미스가 나옵니다. 만약 나는 드라이브를 오른쪽 왼쪽 조절해서 넣을 능력이 안된다 그러면 그냥 거시면 됩니다. 내가 건공이 들쭉날쭉 좌우 조금조금씩 저절로 나도 컨트롤이 안되니 상대는 수비하기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만, 중진에서 이렇게 몇 개건 회전으러 거는 연습을 많이 해높으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사실 저는 좀 소심해서 막덤비는 스타일과의 경기가 어려워 했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분들과 심리적으로 흔들릴 때가 많았는데,,실력이 좋아서 한 방에 끝내는 경우와는 달리, 그냥 스타일상 그런 분들과의 게임은 점수따기 굉장히 좋습니다. 심지어 나보다 한 부수 위라하더라도 이런 분들은 경험상 조금만 버티면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항상 염두에 두는 건 멘탈이 무너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어떨땐 상대가 흐름을 타서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제가 수세에 몰릴 때에도, 지더라도 상대를 좀 지치게 만들자 하다보면, 서로 팽팽한 경기가 되고,어떨 땐, 역전하는 경우도 꽤나 생깁니다. 2대 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자체가 독이 될 수도 있더라고요, 저도2대0으로 쉽게 앞서나가다가 진적도 있고, 잘치시는 은 분과는 9-2로 이기다가 진 경우도 많았습니다.

저는 대회를 안나가서, 평생 6부5부 이렇게 즐탁으로 쳐야 하는데, 저같은 하위부수분들과 그래도 이기기 위해서는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면서 탁구를 치고 있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주제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간 점 양해부탁드리겠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Bigpool | 작성시간 20.08.01 무척 좋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발트너 따라하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8.01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성자슈미아빠 jw | 작성시간 20.08.02 프리모락 카본 들고 앞에 딱 붙어서
    커트 팍팍 찍어버리고 간신히 걸어 올리면 스매싱 빵빵 때려버리는 분들이 제일 힘듭니다ㅠㅠ
  • 답댓글 작성자발트너 따라하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8.04 미치죠ㅎ,,말씀하신 거는 여자분들 레슨받을 때 시스템으로 연습하는 것이 더라고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