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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광 친구이야기

작성자학바우|작성시간06.05.09|조회수39 목록 댓글 6
고등학교 친구중에 최종옥이라는 바둑광이 생각난다. 학창시절에 그는 쉬는 시간마다
종이에 바둑판을 그려가며 친구들과 열심히 바둑을 두곤 하였다. 그래도 그는 공부 머리도
좋아서 서울대를 나와 국립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바도 있는데 벌써
호주로 이민간 지 30년이 되었다. 그 곳 대학원에서 공부를 더 하였고 유명회사에 좋은 직장을 가졌지만 바둑 두는 것이 너무 좋아 직장도 사퇴하고 바둑에만 심취하였답니다.

1986년 호주 시드니에 출장을 가서 만나 보았는데 그당시 아마 8단실력에 호주 참피온이었으며 거느리는 제자들이 정.재계 유명인사를 포함하여 엄청 많았습니다.

그런데 무얼 먹고 사느냐 하면 개인 택시 영업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루 4시간만 수고하면 자식교육과 가정을 꾸려가는데 아무 지장이 없다고 하는걸 보니 내가 생각했던 기존의 직업관이
많이 달라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는 엄청나게 행복하다고 하였다. 자유업을 하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바둑을 평생 둘 수 있다는것이.

나는 왜 그 좋은 바둑을 배울 기회가 없었을까? 군에서 좀 배워볼려니까 몇 명 안되는 TMO 파견생활을 하면서 바둑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었고 근본적으로 경쟁하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탓도 작용되었겠지. 지면 기분 나쁘고 이기면 미안하니 어떻게요. 앞으로는 지는것을 두려워 말아야지. 노년 인생살이 이젠 남한테 지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니 바둑을 배우고 싶어진다.

비오님 이제라도 바둑을 시작해도 늦지는 않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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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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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테니스 | 작성시간 04.12.29 지 는 걍 초단이 아이고,ㅎㅎ 맹애 초단이랑깨용,ㅋㅋㅋ,,지도 왜 바둑을 못배웠는지 모르겠어요,,장기도,화투도,,,,,아마 걍 앉아서 하는 거여서 였을까?,,,,공부도 못한 걸보면,,,움직이면서 하는 걸 좋아했나본데요,,,인자는 마ㅡㅡ타자도 하이깨내, 바둑도 쪼매 두볼까얘,,,해 보입시다,,^^**
  • 작성자비오 | 작성시간 04.12.29 죄송합니다. 제가 제이주하고 '술'쪼께 먹느라고 이제왔습니다. 배움에는 때가 없습니다. 침매 예방도 되구요. 늙으막에 좋은 취미지요.
  • 작성자제이 주 | 작성시간 05.01.01 고3때 종옥이 4촌누님집에서 같이 하숙을 했었지. 고놈도 내가 머하고 사는지 무척 궁금 할낀데... 수륜면 산골 버스에서 내려 산을 하나 넘어야 하는 종옥이 집에 가서 한 일주일을 놀다온일도 있었다네.
  • 작성자학바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5.06.16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 작성자학바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5.06.16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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