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독과 댓글

작성자비풍초|작성시간05.01.20|조회수57 목록 댓글 6
제가 뭔가에 일단 흥미를 갖게되면 푹 빠지는 형입니다. 그런데, 미친듯이 빠졌다가 어느날 갑자기 완조~니 흥미를 잃어버리는 타입입니다. 그런 경우가, 채팅이 그랬습니다. 한 1년동안 미쳤던 적이 있습니다. 골프도 중독이 심한 것이라고 하는데, 7년쯤 미쳤다가 어느날 갑자기 내가 봐도 이상하리만치 관심이 없어졌습니다. 담배를 끊은 것은 내가 원해서 그런것이니 이 경우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구요.. 그러니까, 골프끊은게 2002년도 쯤이었지요.. 그거 끊으니 참 시간이 많이 남아돌더라구요... 그리고, 지갑에서 돈이 없어지지도 않아서 신기할 정도구요... 문제는 심심해진것이지요.. 그러던 중에, 조선닷컴을 우연히 접하게 되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이 글쓰기,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카페 활동은 중독성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옛날에는,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하는 일이, 커피 물끓이고, 그 사이에 오줌 누코, 커피 진하고 달콤하게 타서 한 모금 마시고, 베란다에 나가서 담배피우고... 였는데... 담배끊으면서 커피도 끊게 된 지금에는,

눈 뜨자마자, 컴 켜고, 부팅되는 사이에 오줌 누코, 화면 뜨자마자 이메일 열어서 뭔 일있나
보고, 그다음에 야후 열어서 최신뉴스 제목만 몇개 보고, 다음에 동창회 홈피 열어서
새글 올라온게 있나 보고 (이건 제가 홈피 관리자이기 때문임다), 조선닷컴 열어
뉴스 제목 훑고, 커뮤니티, 블로그 순서로 열어보고,

그 다음에 제일 시간이 많이 드는, 화랑 카페에 로그인 합니다...
(이 경우도, 시간관리에 관한 어떤 강사의 advice에 반하는 방법입니다^^)
이런 식으로 해서 컴 앞에서 일어날때까지 한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그 다음에는 신문 들고 화장실 갑니다...

블로그건 카페건 게시판이건 댓글이 있어야 재미가 있습니다.
중독이 되는 이유도 댓글 때문입니다. 내가 올린 글에 반응이 없으면 싱거워집니다...
한수선님의 클럽에도 댓글이 귀한 곳이라는 언급이 있더군요. 댓글이 귀한 이유는
여러가지라고 보여집니다만, 제일 첫째는 사람들이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것이지요...

인터넷에서는 누가 그러더군요... 이런 건 글이라고 하는게 아니라 포스트라고 하는 것이다
라고... 전 그말에 동감합니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써 제끼는 것이지 뭐 문법따지고 어쩌구
하면서 심사숙고해서 쓰는 명문이 아니라는 것인데... 많은 사람들은 글 쓰는 습관이 없어서
두려워합니다.

둘째는, 40대이후를 회원으로 가진 카페는 많은 분들이 타자를 칠줄 몰라서 글을 안올립니다.
(제 소속 동창회에 글 올리는 사람이 10명도 채 안됩니다).

그리고 셋째는, 두렵지도 않고,
타자도 조금은 칠줄 아는데, 뭘써야할지 생각이 안나는 사람들입니다. 말빨(글빨 혹은 생각빨?)
이 없는 분들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 3가지가 댓글이 귀한 이유 중 가장 큰 것들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게시판이 활발하게 만들려면,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그런 화두를 누군가가 계속
올려야합니다. 그래야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계기를 만드는 것이니까요... 제가 이곳에
오자마자 신삥회원이 너무 돼지도 않는 글(글이 아님..)을 너무 자주 올리는 것 아닌가
조금 염려됩니다...

저는 오래도록 영업을 해와서,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화제가 끊어지면 몹시 서먹서먹해지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쉬지않고 화두를 만들어 올리는 편입니다. 그럴 수 있는 데에는 이 인터넷
카페같은 곳에서 줏어들은 것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집에서는 매우 조용합니다..
왜냐? 울 마누라가 너무 수다를 떨어서.. 저나 울 딸은 말할 기회가 없습니다)


무슨 말을 쓰려는 것이냐구요?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아무말도 아닙니다.. 그냥 생각이 문득나서.. 손꾸락 가는데로 키보드 눌렀던 것입니다..

ㅂㅍ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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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솔방울 | 작성시간 05.01.20 사람은 어디엔가는 중독되어 살아간다고합니다. 심지어 일중독이라고 표현도 하더군요... 선행하기를 애써는 사람들도 선행에 중독된 사람들이고 시비거는 사람은 미움에 중독되고... 어차피 중독되어 살아갈 삶이면,소망있고 희망 있는 곳에 중독됨이 좋겠죠. 읽고 생각할 자료를 주는 우리네 중독?은 멋진 중독인가요?ㅎ
  • 작성자비풍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5.01.20 이런 표현도 있습니다: "아름다운 중독"이라고...
  • 작성자rainrain | 작성시간 05.01.20 마나님이 넘 수다를 떠셔서 집에선 조용히 계신다고요.에게..가만 읽고보니 집에선 영업?을 하실 이유가 없으니 조용하신게지요.ㅎㅎ 아닌말로 누가 잡은 고기한티 미끼를 주노~ 이런 생각이 강하게 깔려있으니 그런거지요.걍 이실직고 하시와요~괜시리 선한 마나님 건들지 마시고욧!
  • 작성자rainrain | 작성시간 05.01.20 제가 예전에 즐겨부른 노래중에 심수봉..그대 내곁에 선 순간, 그눈빛이 너무 좋아...사랑밖엔 난 몰라~~ 제목은 잊었지만 가끔은 그노랠 부르곤 했지요.사랑밖에 모른다니 그것도 사랑중독인가 하누라....ㅎㅎ
  • 작성자비풍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5.01.20 잡은고기한테 미끼 주는 미친넘은 엄슴니다. 그러나, 잡은 고기가 펄펄날뛰면 잠잠해질때까지 그냥 내삐려둡니다. (이게 제 경우임다..)....또는... 졸라 패대기 쳐뿌리는 사람들도 가끔 이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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