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6월 19일(금) 야고보서 5:1-6 찬송 410장
1. 들으라 부한 자들아 너희에게 임할 고생으로 말미암아 울고 통곡하라
2. 너희 재물은 썩었고 너희 옷은 좀먹었으며
3. 너희 금과 은은 녹이 슬었으니 이 녹이 너희에게 증거가 되며
불 같이 너희 살을 먹으리라 너희가 말세에 재물을 쌓았도다
4. 보라 너희 밭에서 추수한 품꾼에게 주지 아니한 삯이 소리 지르며
그 추수한 자의 우는 소리가 만군의 주의 귀에 들렸느니라
5. 너희가 땅에서 사치하고 방종하여 살륙의 날에 너희 마음을 살찌게 하였도다
6. 너희는 의인을 정죄하고 죽였으나 그는 너희에게 대항하지 아니하였느니라
(개역 개정)
- 불의한 부자에 대한 경고 -
5장은 야고보서의 결론적 권면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모두 다섯 개의 독립적인 교훈으로 구성되었다.
이는 야고보서의 교훈집적 성격을 더욱 뚜렷하게 드러낸다.
이러한 본장의 첫 단락에 해당하는 오늘 말씀은
불의한 부자에 대한 경고의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본문은 구약의 선지자들의 논조(암4:1-3; 미2:1-5)를 반영하듯
매우 강력하고 공격적인 어조로 기록되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본문의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야고보는 부자들을 향하여,
그들에게 임할 고생으로 인하여 울고 통곡하라고 말함으로써
그들에게 임할 하나님의 심판을 선언한다.(1절)
이어 야고보는 그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로 네 가지를 들고 있다.(2-6절)
그것은 첫째, 자신들의 세속적인 욕망을 채우기에 급급해서
자신들의 눈 앞에서 추위에 떨며 굶주리는 자를 돌보지 않았다.(2절)
둘째, 품꾼들에게 정당한 품삯을 지불하지 않고 착취하는 등
불의한 방법으로 재물을 모았다.(4절)
셋째, 불의하게 축적한 제물로 영혼을 강퍅하게 하고
파멸시키는 도덕적 방탕한 생활에 몰두했다.(5절)
넷째, 부를 이용하여 의로운 자를 죽이는 죄악을 범했다.(6절)
사실 재물 그 자체는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선하다.
문제는 바르지 못한 재물관과 그 재물의 취득 방법 및 사용 방법이 잘못된 데 있다.
즉 하나님보다 재물을 더 사랑하고 불의한 방법으로 재물을 모으거나
또는 모은 재물로 단순히 일신의 쾌락을 위해 쓸 뿐만 아니라
나아가 그 재물을 이용하여 악을 도모하는데 문제가 있다.
이에 본문에서 야고보는 불의한 부자들에 대한 책망을 통하여
재물에 대한 성도의 바른 자세에 관한 일련의 교훈을 주고 있다.
이러한 본문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교훈을 발견하게 된다.
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재물을 허락하신 이유는 재물의 바른 사용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데 있으며 개인의 안락을 도모하는 데 있지 않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청지기된 자들로서 그분의 소유를
그분의 선한 뜻에 따라 사용하기를 힘써야 한다.(눅16:9-13)
② 재물의 바른 사용은 곧 그에게 참 믿음이 있다는 증거가 되며
그에게는 하늘의 영원한 축복이 보장된다.(마6:19-20; 요일3:17)
③ 재물의 바른 사용도 중요하지만 바른 획득 방법은 더욱 중요하다.
재물을 하나님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는 분명한 인식이 있다면
또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법으로 재물을 얻고자 힘써야 한다.
④ 말세를 대비하는 성도의 바른 신앙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생각해야 한다.(3절)
그렇지 아니하고 일신의 쾌락을 추구하며 오직 재물 축적에만 힘쓸 때
그는 도살할 날을 위하여 살찌우는 짐승처럼 하나님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잠11:4)
5절) 「너희가 땅에서 사치하고 방종하여 살륙의 날에
너희 마음을 살찌게 하였도다」
5절에 등장하는 부자들은 재물을 모으는 과정도 올바르지 못했지만
모은 재물을 사용함에 있어서도 의와 선보다는
오히려 오직 자기의 향락만을 위해 사용함으로써 더 큰 형벌을 자초한다.
이로 보건대 재물이란 모으는 과정 뿐 아니라
어떻게 사용하는가 또한 대단히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돈이란 가치 중립적인 것이긴 하지만, 딤전6:10에서
‘돈을 사랑하는 것은 일만 악의 뿌리’라고 경고할 만큼 위험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미혹을 받아 오히려 믿음에서 떠나 근심에 쌓이거나,
많이 가졌다고 남용함으로 인해 성도의 정직과 거룩을 파괴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재물과 돈은 분명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지만,
때론 이것이 우리를 해치는 흉기,
또 우리 영혼을 동여매는 올무가 될 수도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하지만 이 원리가 적용되는 것은 재물만은 아니다.
이 땅의 것들, 예컨대 권력, 인기, 명예, 심지어 건강마저도
이를 옳게 사용하지 못하면 오히려 재앙과 화의 근원이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러한 사실을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우리 나라의 왕들이다.
다른 나라의 왕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나라의 왕들은
백성들이 굶주릴 때조차도 나라에서 나오는 좋다는 것은
모두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수명은 오히려 기대 이하였다.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조선시대 왕들의 평균 수명은 고작 44세에 불과했는데,
그 이유는 운동 부족과 보약 중독이었다고 한다.
이 외에 문란하고 지나친 성행위도 주요한 원인 중의 하나였다고 한다.
곧 그들은 너무나 좋은 것을 많이 먹었기에,
그리고 넘치는 건강을 주체할 수 없었기에
오히려 이처럼 짧은 인생으로 이 땅의 삶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얼마를 소유했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소유를 어떻게 사용하는가가 중요하다.
생각해 보면, 사람들은 이 땅의 위험한 물건을
취급함에 있어서는 대단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그렇기에 화약이나 가스, 전기, 독극물과 같은 것들은
아무나 취급할 수 없고 반드시 위험물을 취급할 수 있는
자격증 소지자만이 취급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어찌 우리가 우리의 신앙과 영생에 파괴적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이 땅의 것들을 주의 없이 다룰 수 있단 말인가?
우리에게 지혜가 필요하다.
세상 사람들처럼 올바르게 사용할 줄 아는 지혜도 없으면서
무조건 이 땅의 것들만을 좇다가 오히려 화를 자초하는
어리석은 자들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 땅의 것을 소유할 때는 그것들을 옳게 사용할 줄 아는
지혜도 함께 주시기를 구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 (딤전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