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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해후-4일째 [ 새벽시장. 한글학교운동회 ]

작성자학명|작성시간10.09.02|조회수175 목록 댓글 6

오늘이 피지에 와서 가장 바빴던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두번에 걸쳐 연재를 하려고 합니다

 

어제 저녁에 친구가 귀뜸으로 오늘은 아주 바쁜 날이니, 일찍 잠을 자두는게 좋다는 협박(?)의 말을 들었지요.

사실 이 곳에 온 이후로 잠자리가 낯설어 우리내외는 아침 4~5시에는 꼭 일어나게 되데요.ㅋㅋㅋ

아침 6시쯤 친구가 새벽시장에 나가자고 했지요. 이곳의 바람은 우리의 초가을 바람처럼 매우 상쾌합니다.

새벽시장에서 장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장을 보는 중간에  가족사진 한컷

 

이곳은 suba  municipal market 라 부르고, 시에서 직접운영합니다 [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으로 보면 됩니다 ]

 

열대지방이라고는 하지만 볕이 잘들고, 습도가 거의 없다보니 모든 농산물의 생육상태가 매우좋아요.

보시다시피 우리의 제철 농산물과 거의 다름이 없질 않은가요!!!

 

이곳의 물고기들은 신선도가 매우 높습니다. 

시장을 돌아보면서 생선들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얼음을 사용하는 판매대는 보질 못했습니다.

그만큼 그날 어획한 물고기를 판매하고 있으며 신선도가 좋으니 판매가 잘된다는 말이나 다름없지요. 

그런데 사람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한가지 특이한 점을 볼수 있습니다....뭣말인고 하면요???

판매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피지언들이고, 구매자들은 indiaan, korean, Chinese 등입니다.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요???? 설명을 해 드릴께요...

피지언들은 거의 모든 먹거리를 집주변에서 자연적으로 해결할 수가 있습니다.

그에 반해, 피지의 상권은 india계, Chinese계는 원양어업, 한국인들은 상사주재원 혹은사업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자연스레 이런 재래시장이 공급자와 수요자가 구분되는 것이랍니다.

 

얼추 돼지고기를 집에서 도살한 것을 내다파는 것 같지요. 

이곳에서는 소고기가 돼지고기보다도 저렴하고, 소고기는 한국의 1/10 정도의 가격에 판매됩니다.

소들은 우리의 대관령 목장처럼 방목을 해서 키우는데, 주로 호주나 뉴질랜드계 사람들이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소비량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왜냐면 피지에서 인도인들은 전체인구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 인도인들은 주로 대도시에 몰려 살고 있지요. 그들은 종교상의 이유로 소고기를 먹지 않습니다...대신 양고기를 많이 먹는다. 

이 肉고기들은 사료를 전혀 사용하질 않습니다. 피지는 해안가주변은 리조트 외에는 거의 들판같은 곳입니다.

풀들은 자연적으로 1년내내 잘 자라고 있기 때문에 들판을 구분지어 놓고 돌아가면서 육고기들을 방목하여 키웁니다.

 

pearl oyster (진주조개)...크기는 얼추 수박 반정도의 크기. 촌놈이 보기에도 무지하게 크데요.

대부분의 열대 섬나라가 그렇듯이 이곳도 천연 진주조개공예품이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팔리기도 합니다.

 

진주조개 속살...웬만한 육고기 한근정도 되지않나 싶다...저 속에서 천연진주가 자란다고 합니다. 

 

전편에서 설명한대로 이곳 갯뻘에서는 이런류의 조개 또는 꼬막은 부지기수입니다. 언제나 널널하게 먹을 수 있지요. 

 

새우 역시 흔하다...나는 랍스타로 생각했다... 얼추 크기가 랍스타 절반정도.

 

수바항은 시장의 바로 길 건너편에 붙어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전세계 참치 원양어선단의 집합지이지요.

철망너머는 보세구역입니다.

원양어선 선원은 저안에서 국내 출입증을 발급받아 시장으로 나와 그들의 먹거리를 구입해 갑니다.

남태평양의 10여개의 섬나라에서 참치조업을 하려면 반드시 이곳 피지 수바항에서 조업쿼터를 할당받아야만 한다고 합니다.

 

저 배들이 참치잡이 원양어선들입니다. 잡은 참치를 하역하거나, 조업허기를 받기위해 대기중이라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부산이라고 쓰인 글씨가 보인다. 반갑기도 했지요.

최근 몇년전부터 중국국적의 배들이 굉장히 많이 몰린다고 합니다.

중국 본토에서 온 배들이 아니라, 이곳에서 매물로 나온 원양어선을 화교자본들이 마구(?) 사들인다고 하지요.

 

2 term finish 라서 한글학교에서도 운동회를 했습니다. 태극기를 외국에서 보니 마음이 좋았고요.

운동회장 입구에는 많은 현지 아이들이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 잡상인들은 교문앞에 대거 진출해 있었고~~~)

현지인 아이들에게 이 행사는 마냥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 먹거리나 놀이나 사람들이나 모두 다~~~)

이곳에서는 매주말 한글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임 한글학교교장이 내 친구였지요.

지난 몇년동안 친구가 한글학교교장을 하면서 활성화시키느라 고생이 많았답니다. 그래서 애착이 많이 간답니다.

한글학교를 매주 토요일 사용하는 조건으로 임차하고 교민들이 십시일반 도네이션(협찬)을 해서 운영 한답니다.

한글학교의 선생님들 다양합니다. ( 교수.사업가.상사주재원. 전직선생님출신 등등등...)

학교의 수업도 한국의 학년별 교과과정에 맞춰 잘 운영되고 있지요.

아이들은 미래의 희망~~항상 조국을 잊지마라!!!!

오늘 참석한 아이들의 수만 어림잡아도 1~2백여명은 족히 됩니다... (수바의 한인수는 약 4~5백명 정도 )

이 학교는 수바에서 가장 높은 곳(서울 남산 같은곳 )에 위치하고 있어, 멀리 수바항까지도 한눈에 보입니다. 

수바의 가장 상류층의 사람들은 view point 가 좋은 이 학교 주변에 살고 있습니다.

외국의 대사관 관계자들이나 巨商들은 대부분 이동네에 살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아들과 두다리 하나로 묶어 달리기를 하다... 사진속 아들의 웃는 모습이 나의 마음을 위로해 주네요...

 

오재미 박터트리기...저 박속에는 이런 글귀가 '애들아, 배고프다 밥먹자~~~'...ㅋㅋㅋ 

 

아들은 마냥 신나기만 합니다...접짓린데가 낫지도 않았는데....

아침에 발가락이 부었으니 운동회를 가지 말자고 하니, 죽어도 간다고 하더군요.

그만큼 한글학교는 아이들의 중요한 아지트였습니다. 또래의 아이들과 형, 동생들을 볼수 있으니까요~~~~~

 

 아버지들은 열심히 고기를 굽네요....이 모든 음식의 준비는 도네이션(협찬)으로 준비되었습니다. 

 

엄마들은 밤새 김치와 반찬을 만들고 지금은 배식까지 하고 있지만, 전혀 힘든 내색을 안합니다. 그저 즐거울 뿐~~~~

 

이 꼬맹이 녀석들 보십시요.....먹는 것이 곧 남는거라고....ㅎㅎㅎ

 

아들은 음식을 두번씩이나 가져왔습니다....잘도 먹네요...

입에 물고 있는 고기는 양고기 로스입니다...

잘먹고 튼튼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다오...

'아들아~~~~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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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학명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9.02 세번 더 올릴예정인데....^^
    동환이 약올리기에 이만만한 것이 없어서 쭉~~~이어가기로 맘 먹었다.ㅋㅋㅋ
  • 작성자김훈식 | 작성시간 10.09.02 내 애들도 피지로 보내봐~?
  • 답댓글 작성자학명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9.02 사람의 눈으로만 보이는 환경이 열악하다 생각될 뿐^^
    사람과 생활의 모든것은 네츄럴이란다....
  • 작성자짱구 | 작성시간 10.09.03 자연그대로 좋다! 시장도 좋다!!
    구경잘했다!

    당연히 혼자서 이국땅에서 공부열심히 하는 아들 사랑해야지! 거럼~~! ^&^
  • 답댓글 작성자학명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9.03 thank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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