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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나눔방

금오산과 금오 저수지 탐방기

작성자베리타스|작성시간14.11.26|조회수92 목록 댓글 0

오랜만에 구미의 금오산을 찾았습니다

제 산행기록을 찾아보니까 98년도 5월5일날이 가장 최근의 방문이었으니 16년이 넘었네요

세월이 참 무상한것이 불과 몇년전 다녀간것 같은데 같이한 동료의 말에의하면 그때 어린이 날을맞아 초등학교 다니던 딸을 데리고 갔었는데 지금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고있다고하더군요

오늘은 정상은 오르지않고 대혜폭포까지만 오른후 하산하여 걷기좋은 금오산 저수지를 한바퀴 돌기로했습니다.

아래 지도의 빨간색선이 오늘 동선입니다.

 

주차장에서 관리사무소앞길을따라 금오산을 향하는데 멀리보이는 금오산 연릉이 아침까지 비가온관계로 안개가 다걷히지 않아

약간 희미하긴한데 앞에 보이는 메타세콰이어 나무는 떠나가는 가을과 이별하지 못하고 그잎을 움켜쥔듯한 표정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하고있습니다.

 

 

 

가을의 향연은 끝났지만 향연때의 자태를 아직도 남기고 있는것은 게으른 방문자들에게 베푸는 마지막 아량인가싶습니다.

 

 

 

 

겨울로 접어드는 이길목에서 계절에 순응해야하는 이치를 실천하고있는 나무들의 모습에서 마지막의 쓸쓸함이 먼저보이지만

좀더 깊이 생각해보면 내년봄 새순을 피운다는 희망이보입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같은 표정으로 산객들을 받아들이는 금오산의 넉넉한 품속을 기쁜마음으로들어갑니다.

 

 

 

 

 

길은 케이블카 탑승장 앞으로 지나가는데 흘금 처다만볼뿐 전혀 관심없는건물입니다.

 

 

 

 

 

누군가 정성들어 쌓아올린 돌탑은 지나가는 길손에게는 하나의 볼거리일지모르지만 그뒤엔 애처로운 사연의 염원이

깃들어있을지도모릅니다.

 

 

 

 

 

주차장에서 대혜문까지 30여분 걸렸는데 상당히 늦은걸음입니다.

 

 

 

오래되지는 않았을것같은 돌탑들이 여기저기 많이 산재해있습니다.

 

 

 

도선굴아래 자리잡은 혜원사를 통과합니다.

 

 

 

 

 

아마 올해 자연이 주는 마지막 단풍향연을 감상하게 될것같습니다.

 

 

 

늦은 걸음으로 출발 50여분이 걸려 대혜폭포에 다달았습니다.

 

 

여기 구미지역에는 간밤에 제법 많은수량의 비가 내린것같습니다

폭포의 위용이대단하네요

오래전 처음 금오산을 찾았을때 일행들중에 주차장에서 폭포까지 열심히 오른후 더위를 참지못하고 폭포아래로들어가 직접 폭포수를

몸에 적시는 짜릿한 기분을 느끼는 연출을 본적이있습니다.

 

 

 

여기 대혜폭포가 금오산 최고 명소인지라 정상과 함께 가장 많이 탐방객들이 머무는 자리인것같습니다.

 

 

 

 

 

폭포에서 도선굴은 오른쪽 절벽으로 몇십미터 올라야되는데 저런 시설물이 없으면 사실 좀위험한곳입니다.

 

 

 

도선굴로 오르는길.

 

 

 

비가와 미끄러운 바위 벼랑길을 조심조심 걸어가면

도선굴이 나오는데 비가온뒤라 굴옆 절벽에 폭포수가흐르고있습니다.

 

 

 

굴안쪽으로 들어가보니

많은 촛불들이 켜저있고 여기에도 기복신앙에 쉼취해있는 신도들이 무언가를 기원하고있는 모습들입니다.

 

 

 

반대쪽 작은 굴에도 촛불이 하나있네요.

 

 

 

도선굴에서 내려다보는 혜원사.

 

 

 

도선굴에서 출발한 주차장을바라보고...

 

 

 

 

도선굴을 내려오면서....

 

 

 

비록 여러분의 기억에서 퇴색되어 잊혀져가는 이름이라해도 나는 낙엽의 이름으로 여러분을기억할것입니다.

 

 

 

거치른 삶의 발길에채여 부서지고 닳아없어질 뒹구는 낙엽같은 삷이었지만 단한번도 여러분을 가슴에서 떼어놓지않았습니다.

 

 

 

주차장에 뒤돌아와 바라보는 금오산전경은 오전보다 안개가 걷히었지만 왼쪽 정상부는 아직도 그모습을 다보여주질 않고있네요.

 

 

 

이제부터는 금오저수지 둘레길을 걷기위해 이동하는데 금오랜드 위락시설앞을 지나게됩니다.

 

 

 

바로 저수지에 도착해 전경을 한번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걸어가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녔겠지만 처음으로 걷게되는길은 언제나 그모습이 어떤모습으로 다가올까 궁금해집니다.

 

 

 

저수지 둘레길을 같이 걸은 일행들입니다.

 

 

 

지금은 어느지방을 방문해봐도 이렇게 편의 시설들이 많이 설치돼있어 지역민들은 물론 타지역 사람들까지 찾아와 체력증진과

힐링을 할수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새삼 우리나라도 선진국문턱에 다달았다는것을 실감하게됩니다.

 

 

 

 

수량이 많을때 물이 넘치는 문앵기를 넘어가는 다리를통해 제방으로 건너갑니다.

 

 

 

제가 어릴때의 저수지 둑의 풍경은 염소들이 메어있으면서 풀을뜯고있는모습들이엇는데 도시속의 저수지는 산책코스로 변모되어

휴식공간이되엇습니다.

 

 

 

둑에서 바라보는 저수지 전경과 그뒤의 금오산.

 

 

 

저수지 아래에는 넓은 주차장이 조성돼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저수지둑으로 연결된길.

 

 

 

이렇게 둑위로 올라오게됩니다.

 

 

 

저수지에 산책코스를 만들고 공원화가되니 자연히 방문객도 많아지겠지요

짐작하건데 봄에 벗꽃이 필때는 많은 탐방객들이 금오저수지를 찾을껏입니다

어린친구들이 사진찍기 놀이를 즐기고있는 모습들이 예뻐서 지나가다 나도 찍어봤습니다.

상주에서 소풍을왔다는 어린친구들인데 우리들 어릴때나 지금이나 교실밖은 천국입니다.

 

 

 

나를 위해서도 포즈를 취해줍니다.

짧은 세대간의 즐거운 공감대를 가슴에담고 학생들을 뒤로하고 또다시 길을 걷기위해 둑에서 우측물위 테크길로들어섭니다.

 

 

 

 

도대체 어떤 용도의 시설물인지 짐작을할수없습니다.

 

그러니 엉뚱한 생각들의 갑론을박이 오고갈뿐 정답은 찾지못합니다.

 

 

 

 

자연 학습원 입구에 다달을쯤에 조그만 야외 공연장이 있네요.

 

 

우측은 자연 학습원으로 가는길이고 순환코스는 왼쪽입니다

 

 

 

 

저위가 자연학습원입니다.

 

 

 

 

진지한 마음으로 저수지를 내려다봅니다

그시간이 길어지면서 마음속에 평화로움이 찾아옵니다

자연이 내게주는 선물이 무엇일까요

이제 나무한구루 꽃잎하나에 시선을 두고 두번더보는 시간을 자꾸 생각한다는것은 내가 어느듯 시간의 흐름에 많이 휩싸이어 이제

긴강의 중간을 넘어 처음 출발했던 출발점이 너무 멀어보이는 시간의 희미한 기억을 더듬는 순간의 나이에 서있지않았을까요.

 

 

 

 

 

오늘 나의 길동무가 되어준 두분께 감사드립니다

인사드릴시간이 된것같습니다.

읽어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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