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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나눔방

제주ㅡ산천단ㅡ소산오름ㅡ진지동굴ㅡ삼의악생태탐방로

작성자고구려|작성시간24.08.23|조회수79 목록 댓글 0

아라역사 1차 탐방

 

제주에 산다는 건 육지에 사는 사람에겐 한없는 부러움을,산다


제주에 사는 사람으론 아픔의 역사를 반추하고 발전과 보존이라는 과제앞에 고민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삶의 질을 이끌어야 한다.그런 의미에서의 역사문화탐방이나 오름이나 곶자왈

 

ㆍ올레길 걷기등 자연과 함께 하는 이벤트는 육지에 살건, 제주에연과 역사와 삶을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된다.

제주 산천단 곰솔 군ㅡ 천연기념물 제160호

수령이 6백년 넘는 곰솔 8그루가 신령한 기운을 품고 있는 이곳은 그 옛날 한라산 중턱에서 정월 정일에

 

지내던 산천제로 고통받는 백성을 가여삐 여겨 제주목사 이약동이 지금의 자리로 옮겨 지내게 했다하니

 

백성의 삶을 살펴 편안케한 제2 제3의 이약동이 거듭 나길~^^

가볍게 몸풀기체조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소산오름으로 진입!

대나무숲길을 지나자 피톤치드 뿜뿜 편백나무숲에 쉬어갈수 있는 네모반듯 데크가 잘 마련되어 있고

 

 소산오름의 유래를 알려주는 안내판도 꼼꼼히 읽고~

한참을 걷다보니 수풀이 우거진곳에 일본군이 구축한 진지동굴이 있다며 (사)오름인제주에서 준비한

 

 이정표를 세웠다.그야말로 정글숲을 지나는 양 수풀을 헤치고 오소리만 다닐것 같은 길을 따라 깊숙히

 

들어가니 계곡옆으로 거대한 암벽을 뚫어 만든 진지동굴이 보였다. 저 깊은 곳까지 일본은 참으로

 

치밀하게도 전쟁을 도모했으며 그사이 힘없는 제주인들은 또 얼마나 혹사당했을까? 답답한 심정에

 

입구만 서성이며 차마 그동굴 아가리속으론 한걸음도 딛고싶지 않았다. 용감한 몇몇 일행들 사이

 

울딸냄이 같이 갔다오더니 한여름에 에어컨 켠듯 추웠다고 소감을 말해주는데 대견하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했다

삼의악 샘

 

삼의악으로 오른 동안 진지동굴에서의 무거웠던 마음이 이름모를 들꽃를 만날때마다 녹고

 

또 녹아 어느새 가벼워진 마음으로 정상에 이르니~

저멀리 보이는 광이오름으로,사라봉ㆍ별도봉으로 또는 원당봉으로 한번에 훅 날라갈뻔 했다능

숲길을 걷는건 여유가 없으면 고행길이다.사방분간이 안되는 길을 여유없는 마음으로 걷다보면 불안하고

 

끝간데 없이 길이 계속 될것만 같다.그러나 앞선 이의 뒷모습이 주는 위로는 말하지않아도 안도 그자체

 

로 사방에 핀 꽃이며 나무며 작은 곤충까지 눈안에 들어온다.그리고 폐부 깊숙히 내뱉는 숨소리조차

 

조급한 마음을 치유하는듯 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숲길을 걸으며 평안을 찾는지도 모르겠다.


얼굴이 뻘게지도록 걷고 등이 후끈거리도록 또 걷고 허벅지가 무릎이 종아리가 터지도록 또 걷기를

 

몇시간~드디어 고사리밭을 지나고 미륵불이 모셔진 절마당 옆으로 이르러서야 탐방길은 끝이났다.

안전하게 즐거운 탐방이 끝났음을 자축하며


3.5춘기인 아들과 엄마와 함께라 좋은 딸과 갱년기인 엄마가 알차게 걸어서 완성한 아라역사탐방길은

 

시래기돌솥밥을 먹는걸로 맛있게 마무리했다~


기회가 된다면 우리아이들과 이날의 추억을 떠올리며 제주를 지키고 제주를 제주답게 발전시키는 일은

 

자연에서 부터라는걸 다시 알려주고싶다. 엄마의 욕심으로 시작한 탐방길~


울아이들 잘 따라와줘 고맙고 사랑한다~담에 또 가장~^^

사무국장님의 시 낭독에 육지 사람으로 제가 답가로 시와 노래로 화답했습니다

 

사방이 탁트인 육각정에서의 간식타임은 언제나 옮음^^


이날 탐방을 주체한 사무국장님의 제주어 詩를 낭독하자 답가로 일행중 이강산이라는  분이

 

작금의 시대를 개탄하는 시를 힘있게 읊으시고 끝머리에 직녀에게란 노래를 나즈막히 부르시는데

 

어느시대 언저리에 매캐한  최루탄냄새가 나는 듯한 착각도 잠시~

 

기념사진 한방 박고는


고행?은 다시 시작 되었다.평소 운동부족인 저질체력은 햇빛없는 여름날 바람이 떠미는대로

 

때론 맞서며 때론 그바람을 쫒아 오르락 내리락 걷고 또 걷는데...

아이들과 함께 참석하신 분의 후기글입니다

아라역사 2차 탐방입니다

덥다고 집에만 있을 수야 없다.


요즘 제주는 연일 불볕더위와 열대야로 잠못이루지만, 그래도 삼다도 제주의 여름엔 바람이 있어 다행.

오늘, 당나귀 친구들과 아라동 역사문화탐방길을 산천단에서 오전 9시 30분에 시작해 관음사까지 왕복

 

약 7km를 휴식시간 포함, 3 시간에 걸려 걸었다.

 

참석자 : 나리, 누리, 미내천, 버디, 탐라, 탐라왕국, 하늘풍경, 한반도 등 8명

천천히 걸으며 숲의 정기를 마시고, 비 온 후 피어난 다양한 버섯의 생김새에 감탄하고, 계곡 물에 잠시

 

발담그고 쉬면서는 행복, 성공, 인생, 달마와 혜가, 철학을 논하며 웃음과 함께 제법 심각한 얘기를

 

나누고, 바람이 불어오는 편백나무숲에선 제주의 자연과 환경을 걱정했다

여름날은 무더위에 자칫 몸의 균형을 잃기 쉬운데 이렇듯 적당한 걷기와 더불어 즐거움과 더불어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은 마치 보약과도 같으며, 숲 속에서 듣는 바람 소리와 자연의 향기는 그 자체로 마음을

 

차분히 달래주는 명상과도 같은 것.기상 상황이 안좋아 한라산에 오를 수 없을 땐 대신 이 곳에서

 

하늘에 재를 올렸다는 산천단

날씨가 더울 수록 숲의 향기는 더욱 짙어진다.

 

마치 거북이 등 같이 생긴 버섯의 크기가 대단하다.

비록 계곡의 물은 말랐지만 그래도 단체 사진, 오늘의 걷기 선수는 총 8명

 

이렇게 계곡을 따라가는 길을 제주어로는 '내창길' 이라 한다

계곡바람을 벗삼아 잠시 휴식. 우연찮게 8명 중 무려 4명이 충청도 출신.ㅎㅎ

 

여기서 많은 웃음과 함께 제법 철학적인 얘기를 나누다

물이 적어 발 담근 사람도 있고, 못담근 사람도 있지만

그래도 모두가 즐겁다.

계곡의 바위 틈에 서있는 나무가 참 신령스런 모습이다

용암바위에 새겨진 세월의 흔적

언제나 그렇듯 돌아오는 길은 한층 여유가 있다.

 

걷기를 마친 후엔 제주대학교 인근의 맛집 '죽성고을' 에서 맛난 점심식사를 하고는 헤어져, 일부는

 

물놀이의 아쉬움을 달래려 5.16도로 넘어 서귀포 쪽으로 가고. 일부는 곧장 집으로. 그 뒤 사진은

 

물놀이 참석자가 올려주시리라

아라역사 3차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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